CJ 중국 (북경) 체험수기
경영학과 12학번 전호준
1. 준비 과정
A. 숙소
저희는 북경 왕징 3구에서 하숙을 구했습니다. 숙소를 구하는 일이 아마 인턴십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북경맘 등 여러 카페를 통해서 알아봤으나, 1인당 6,000위안 (100만원)이 들 정도로 터무니 없이 비싼 곳이 대부분이었고, 이 마저도 다 꽉 찰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렵게 지인을 통해 한인 숙박집에 1인당 3,000위안으로 살았습니다. 왕징 지역은 한인 커뮤니티라고 불릴만큼 한국인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보통 한인 민박집/숙박집을 구하기는 쉬우나, 물가가 그만큼 높기 때문에 잘 고려하셔야 됩니다. 회사 (왕푸징)과 지하철로 10분 거리에 있었던 점이 아무래도 숙소를 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B. 비자
학생 비자가 아닌 여행 비자로 가기 때문에 비자를 구하기는 쉽습니다. 근처 여행사를 통해서 알아보면 비행기표를 예매하기 전에 충분히 비자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중국은 1회용, 2회용, 1달 등 다양한 비자가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제 경우, 이번 인턴십을 가기 전에 중국을 잠시 들를 예정이어서 2회용 비자를 미리 발급받았습니다.
C. 기타
중국에 발을 내딛는 순간 가장 필요한 것은 핸드폰과 유심칩입니다. 보통 공항에 유심칩을 파는 곳이 있으나, 가격이 다소 비싸기 때문에 저희는 숙소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보통 동네에 한인 핸드폰 숍이 1~2 곳 정도 있는데, 저렴한 요금으로 잘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인터넷 자체가 한국 속도와는 다르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택시 요금이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숙소까지 1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2. 회사 생활
CJ 본사는 INDIGO라는 멀티플렉스에 위치해있으며, 이는 지앙타이 지하철역에서 3분 거리내에 있을 정도로 교통편이 좋습니다.
CJ 본사의 경우, 한국인과 중국인의 비율이 6:4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회사를 갔을 때 많은 분들께서 먼저 다가와주시고 업무 시간에 커피를 사주시거나 퇴근 후 밥과 술을 사주시는 등 푸짐하게 먹으면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고대 선배님분들도 많이 계셔서 현지에 적응하고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도와주십니다.
업무 강도 자체는 아무래도 중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어야 편합니다. 제가 있던 인사팀에서는 팀장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인이어서 소통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단어의 발음, 인사말, 독해 능력은 갖춰져야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지장이 없습니다. 회사 분위기는 매우 좋고 야근이 없기 때문에 퇴근 후의 자유시간을 잘 누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근은 8:30, 퇴근은 17:30이며, 보통 팀장님들께서 먼저 퇴근하라고 말씀해주십니다.
3.
자유 시간
저희는 퇴근 후에는 숙소에서 쉬거나 숙소 인근 상가를 둘러 다녔고, 주말에는 시내, 시외로 나가면서 북경 여행을 즐겼습니다. 회사 근처에도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하여서 심심하지 않게 놀 수 있습니다. 가끔 회사 선배님들께서 밥과 술을 사주실 때 외에는 온전히 자유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체계적인 여행을 계획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저희는 만리장성, 천안문 등 대표적인 장소를 가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