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 베트남] 2008년 수기 모음 -1

2008.09.26 Views 892 경영대학

2008년도 여름 국제 인턴 수기 모임
경영학과 02학번 김태현

나는 HSBC 베트남 호치민 지점에 다른 2명(02학번 박정섭, 04학번 이 강)과 함께 인턴으로 파견되어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9주간 근무하였다. HSBC (Hongkong and Shanghai Banking)는 1865년 홍콩에서 스코틀랜드의 토마스 서덜랜드가 설립했으며, 1991년 본사가 영국 런던으로 옮겨갔다. HSBC는 총자산 미화 2조 3,450억 달러(2007년말) 규모로 2008년 포브스 지가 선정한 세계 2000대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내가 근무한 HSBC 베트남은 1870년 베트남 사이공(현재 호치민시)에 첫 지점을 개설하여 1975년까지 운영해 오다가 1995년 8월, HSBC는 현재의 호치민 지점을 개설하고, 2005년에는 하노이 지점 개설과 Can Tho시에 연락 사무소를 두고 있다.
 
방학을 하고 바로 그 주의 토요일 아침 비행기로 베트남에 도착한 우리 3명의 일행은 호치민 시내의 7구역에 위치한 Phu My Hong (푸미홍) 지역의 아파트에 숙소를 배정 받았다. Phu My Hong 지역은 호치민 시내에서 손꼽히는 부자 동네로 주로 한인들이 거주하며 주변에 한국 식당, 한국 미용실, 한국 PC방 등 한국인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9주간 생활 하는데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 하였다. 7월 2일(월)부로 출근하기로 계약된 우리 3명의 인턴은 도착한 주의 주말 동안 한국서 가져온 베트남 관광 책자를 들고 다니며 베트남 시내를 구경하기도 하였다.
 
HSBC 베트남 호치민 지점은 1구역, 흔히 한국으로 치면 종로에 해당하는 지역, 의 Dong Khoi 거리(외국인들에게 유명한 거리)의 끝에 위치하며 주변에는 우체국 및 노트르담 대성당, 대통령 궁 등의 주요 관광명소가 함께 하고 있다. 특히 HSBC 베트남 호치민 지점이 위치한 Metropolitan 빌딩은 아래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매우 아름답고 심지어 멋있기까지 하다.

7월 2일(화) 우리 3명의 인턴은 시내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첫 출근을 하였다. 이미 한국 HSBC와의 오리엔테이션에서 어느 부서로 배치를 받는다는 정보는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그리하여 정섭이와 나는 CMB (Commercial Banking, 기업금융부서)의 IB (International Business) 팀에 배치되어 중국, 대만을 제외한 베트남 진출 아시아계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고 이를 문서화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2달간의 장기 프로젝트 과정에서 각국의 유관기관들을 직접 방문하기도 하였고, Factory Visit 교육 같은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현지의 RM (Relationship Manager) 들과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았고, 실제로 한국인 RM을 따라서 동남 스테인리스 공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 혹은 목요일에 열리는 팀 미팅에 참석하여 회의의 진행 과정을 지켜 볼 수 있었다.
 
내가 무려 9주 동안이나 장기 체류했던 베트남의 호치민 시는 대표적인 상업도시이며, 수많은 외국계 기업이 진출한 베트남 내에서도 가장 국제화 된 도시이다. 특히 회사 주변에 위치 한 Dong Khoi 거리에는 루이뷔통, 구찌 등의 최고급 명품 매장들이 위치해 있었으며 하야트, 쉐라톤 워커힐 등의 최고급 호텔들도 위치해 있는 등 뉴욕 맨하탄 혹은 서울의 청담동의 한 거리에 있는 듯한 착각을 들 정도로 급속히 경제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베트남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베트남의 체감 물가는 서울의 50~70% 정도였으며 현지에서 체류하는 동안 식료품 값의 상승과 교통비의 상승 등 가파른 물가상승을 직접 경험하기도 하였다.
 
이번 여름 방학을 통해 평소 금융업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인턴십을 통해 그 관심을 좀 더 구체적인 계획으로 발전 시킬 수 있었고 부수적으로 베트남이라는 이머징 마켓의 경험과 HSBC와 같은 거대 글로벌 기업의 경험 이라는 두 가지 소중한 자산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졸업 전 마지막 방학을 베트남에서 보내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여러 관광명소를 돌아 다니며 꽤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난 2달간 호치민에서의 경험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경영대학 국제실 식구들과 HSBC 서울의 주원금 부대표님, 박선영 차장님 그리고 HSBC 베트남의 Ms. Do Thuy 씨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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