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Binghamton University 2012-2 정근식

2013.07.01 Views 2978 경영대학

2012-2학기 Binghamton University 경험보고서

정 근식

 

1. 출국 및 기숙사 도착

Binghamton University는 SUNY(State University of New York) 에 있는 대표적인 4개의 캠퍼스 (Albany, Buffalo, Stony Brook,Binghamton) 중 1개로, New York 주의서북부에 위치하여 New York City 와는 약 3시간반, Canada 국경과는 약 3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며미국의 북동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파견될 당시에 미국의 동부에 위치한 파견가능 학교는 Binghamton University 와 Boston University 로 2개학교밖에 없었기 때문에 미국 동부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는 학교입니다.

파견학생으로 선정되시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국제교류 담당자분께서 필요한 서류를 알려주시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서류를 준비해 가시면 됩니다. 서류 작성 및 의료검사 등이 어려울 경우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셔서 이전에파견되었던 학생의 서류를 보고 참고하시면 어려움이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서류 준비가 끝나면 미국본교의 International Office 에서 담당자 분이 입학허가서와 함께 학생 비자 구비 필요서류를우편으로 보내주십니다. 서류와 받으신 이메일에 적힌 서류 구비 절차를 잘 읽어보시고 시티은행, 대사관을 들러 비용을 지불하고 필요서류를 받으시면 됩니다. 이 모든절차가 이메일 및 받으신 입학허가서에 상세하고 친절히 적혀 있기 때문에 큰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저같은 경우, F-1 학생비자는 면접을 본지 하루만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노선의 경우, Binghamton 본교로 들어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뉴욕의JFK 공항에서 내리신 후 뉴욕시내의 버스터미널에서 빙햄튼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방법과 둘째는 워싱턴 달라스 공항을 경유하여 빙햄튼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시는 방법입니다. 첫째 방법의 경우 뉴욕 터미널에서 빙햄튼 터미널까지 약 3시간 30분, 터미널에서본교까지 택시로 약 20분 소요되며 요금은 약 50불(버스+택시) 생각하시면됩니다. 두번째 방법의 경우 워싱턴 공항에서 빙햄튼 공항까지 약 1시간, 빙햄튼 공항에서 본교까지 택시로 약 20~3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약 30불(택시비) 정도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두번째 방법을 이용하였으며 짐을 들고 다녀야하므로 두번째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첫번째 방법이나 두번째 방법 모두 택시를 이용해야 하며, 택시기사에게기숙사명을 말하면 해당 기숙사 앞까지 데려다줍니다. 경영대에서 파견가는 학생들이 보통 선택하는 Susquehanna나 Hillside를 목적지로 말씀하시면 어려움없이 기숙사 앞까지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도착 직후에는 짐을 들고 각 기숙사 Office로 가셔서 열쇠를 받아오셔야 합니다. 기숙사 Office는 오후 6시까지 담당자가 머무르고 있으며 이후에 도착하는교환학생들은 미리 수요를 파악하여 열쇠를 비치해 놓습니다.

2. 수강과목

저는 총 4과목 14학점을이수하였습니다. Binghamton에서는 기본학점이 3학점인고대와는 달리 4학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Intro To International Bus(IBUS311)

하버드 대학 교수 출신인 인도인 교수가 수업을 하며 본교 경영학과(Binghamton에서는 SOM – School Of Management) 3학년 학생들의 필수과목입니다. 필수과목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는 대형강의였으며 해당 과목에서는 약 100명정도의 학생들과 함께 들었습니다. 수업은 좀 생소한 형태로구성이 되어있는데, Lecture 강의와 Discussion 강의로나누어서 수강신청을 받습니다. 두가지 형태를 모두 들어야 4학점이인정되며 1주일에 Lecture 강의 2회, Discussion 2회로 이루어집니다. 제가 들었던 교수님은 학점을 잘주기로 유명했던 교수님이었기 ??문에Lecture와 discussion 모두 무리없이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년도에 냈던 시험을 거의 그대로 내는 수준이여서 필요한 개념만 습득한다면 무리없이 치를 수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 교수 출신 교수님이여서 그런지 굉장히 스마트하셨지만 전달력과 강의력이 부족해서 현지 학생들도 수업시간이나 Discussion 시간에 대놓고 무시를 합니다. 때문에 학생들과소통을 별로 하려하지 않으시고 개인적으로 말을 걸어도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2)  Global StrategicManagement(MGMT 411)

본교의 경영전략 수업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저는 Kelly 라는 미국인 교수에게서 들었는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현지 학생들에게 스타 강사 수준이기 ??문에 수강신청이 굉장히 힘든 수업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그만큼교수님께서 굉장히 젠틀하시고 꼼꼼하십니다. 학기에 하버드 케이스 분석 발표가 총 4번 있으며 만약에 해당 수업에서 1등을 할 경우 학기말의 Case competition에 진출하게 됩니다. MGMT 411 수업이한학기에 총 3개의 같은 수업이 개설되며 한 수업에 보통 5개팀이수업을 듣기 때문에 총 15개팀이 하나의 케이스를 놓고 발표경쟁을 하게 됩니다. 발표시에는 본교와 같이 정장차림으로 실제 컨설팅펌의 입장이 되어 발표를 진행하기 때문에 현지의 발표문화와 매너를배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수업이었습니다. 특히 현지학생들과 발표경쟁을 하기 위해 대본을 외우고동선을 짜는 등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Entrepreneurship (ENT460,560)

기업가정신 수업이며, Binghamton SOM 의 Entrepreneruship 전공수업입니다. Angelo 교수님께수업을 들었으며 수년간 해당 수업을 만드시고 담당하셨지만 이번에 마지막 수업을 하시는 교수님이셨습니다. 현지 4학년 학생들 뿐만 아니라 대학원생과 함께 듣는 수업이며 1주일에 1회 약 3시간 진행되는 수업입니다.매 수업마다 교수님께서 아시는 지인들을 불러 특강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강연자는Binghamton이나 New York City에서 유명한 청년기업가들이었습니다. 현지의 청년기업가들의 생생한 경험과 지식을 전달받고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매주 굉장히 설레고 재미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의 전반적 진행은 팀형식으로 진행되며 학기 초에 결정된 팀이 사업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해당 아이디어를 발전시켜학기말에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학기말에 진행되는Business Idea Competition 에서 1등을 할 경우 상금을 받고 사업 지원을받으실 수 있습니다. 팀원들의 역량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수업입니다.

 

(4)  Wellness Thru Weight Training(HWS 215)

미국에서 여가시간에 운동을 하기 위해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WeightTraining을 이용한 헬스수업이었습니다. 학교 내에 위치한 Gym 은 West Gym 과East Gym 2가지가 있으며 West Gym 의 경우 신식 건물이고 East Gym은 구식건물입니다. 수업은 구식건물에서 진행되며 헬스기구가있는 헬스장에서 진행됩니다. 한학기에 걸쳐 효율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위한 헬스머신의 사용법을 알려주시며영양섭취 등 웰빙을 위한 바람직한 식생활 등에 대한 강의를 매 수업 시작전에 진행하십니다. 본교에서체육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었으며 영양에 대하 강의도 수준이 굉장히 높아서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수업시작 전 강의 5분~10분과운동법 10분을 제외하고는 자유운동 시간입니다. 숙지한 사용법에따라 자신의 몸에 맞는 웨이트를 골라서 약 한시간동안 운동을 하시면 됩니다. 규칙적으로 게을러지지 않도록운동을 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던 수업이었습니다.

 

3. 생활

(1) 기숙사 생활

저의 경우 많은 수기들에서 경영학과 파견학생이 가장 많이 추천했던Hillside에서 머물렀습니다. Hillside와Susquenna의 경우 1인 1실로 주어지며거실을 공유하는 아파트 형식의 기숙사입니다. 거실과 주방, 냉장고를공유하며 Room mate는 실에 따라 4명 혹은 6명이 1개의 거실을 공유합니다. 저의 Room mate의 경우 총 6명이 함께 살았는데, 저를 포함하여 2명이 한국인, 1명이인도인, 1명이 중국인, 1명이 아프리카인, 1명이 미국인 이였습니다. 보통Hillside에 사는 Binghamton 학생들은3,4학년 이상이므로 평균 한국나이로 22살정도입니다. 학기시작전에 Hillside를 선택한 이유는, 1인 1실이라 사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과 거실을 공유하는 아파트 형태이므로 내부에서 매주 파티를 할 수 있다는점이었습니다. 저의 경우 룸메이트 들이 파티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매주 파티를 할 수는 없었으나가끔 파티를 하거나 다른 suite 의 친구들을 초대하여 파티를 즐겼습니다. 기숙사에서 하는 파티의 경우 음악을 틀고 맥주를 마시며 소소한 게임을 즐기는 정도이며 주로 대화를 많이 나누게됩니다. 밑에 여가생활에서 더욱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Hillside도 나쁘지 않았지만 Susquehanna를 추천합니다. Susquehanna의 경우 힐사이드와 동일하게 1인 1실이며 아파트 형식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한가지 다른점은 Hillside의 경우 주로 가는 SOM 건물에서 걸어서 10분~15분 정도인 반면에Susquehanna는 걸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특히 여름에 언덕이 꽤 심한 Hillside 길은 꽤 성가신 존재였습니다. Susquehanna는 Silent dorm으로 지정되어 있긴 하지만잘 지켜지지 않고 신경쓰는 사람도 없으며 무엇보다 캠퍼스와 가까워 정말 좋습니다.

(2) 여가생활

저는 수업을 주4일, 월화수목에맞췄으며 목요일 오후 3시면 모든 수업이 끝났습니다. 따라서목요일 오후 3시부터 월요일까지 여행을 가거나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주로 목요일부터 일정을 짜서 목,금,토,일까지 가는 여행을 계획했습니다.실제로 2주에 한번씩은 꼭 여행을 가서 주변의 DC,New York City, 이타카, 필라델피아, 애틀랜틱시티, 시라큐스, 버팔로, 나이아가라, 보스턴을 모두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갈때는 차를 렌트하였는데, 렌트 비용은 하루기준 보험료 포함 약 60불정도 됩니다. 갈때는 현지에서 만난 타국의 교환학생이나 경영대에서 함께 온 선배, 본교에서파견 온 후배들과 함께 다녀서 실제로 렌터카 부담은 하루기준 약 15불~20불 정도로 크지 않습니다. 호텔 숙박비도 하루기준 약 60불~100불로 크게 비싸지 않아서 저렴하게 많은 곳을 다녀볼 수있었습니다. 더불어 Jewish 학교인 Binghamton은 교장도 Jewish 입니다. 따라서 Jewish holiday 가 있어서 거의 일주일정도를 통째로쉰 적도 있습니다. 이런 휴일에도 여행을 계획하여 이곳저곳 돌아다녔는데, 가실 때는 운전면허증을 국제면허증으로 바꿔서 가시기를 권장합니다. 만약자동차 운전면허증이 없으시다면 차가 있는 미국 친구들 혹은 한국 유학생 친구를 사귀어서 함께 다니시길 권장합니다.

여행 이외의 여가시간에는 체육관에서 친구들과 운동을 하거나 저녁에는 다른 친구의 집에서 하우스 파티를 하거나 praternity (우리나라로 치면 남학생 사교클럽), Sorority(여학생사교클럽)가 주최하는 하우스파티에 놀러가곤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Binghamton Downtown에 가시면 매주 금,토요일 클럽과바에는 학생들로 넘쳐납니다. 서너개 정도의 클럽과 바가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 새로사귄 친구들과 놀러가는 것도 색다른 재미였습니다.

 

(3) 음식

Hillside와Susquehanna는 거실과 함께 부엌이 있어서 주로 Walmart에서 쇼핑을 하여 요리를해먹습니다. 주로 먹었던 요리는 스파게티, 파스타류와 스테이크, 포크 등의 고기류였는데, Suite Mate들 혹은 함께 파견온선배와 같이 요리해서 먹었습니다. 학교에 Cafeteria가기숙사별로 크게 4개정도 있으며 특색있는 요리도 각자 다릅니다. 학교카페테리아에서 식사를 하기위해서는 현금을 내거나 Meal Plan 이라는 선불식사카드를 구입해야하는데, 현금으로 내면 Meal Plan 의 약 2배 이상의 금액을 지불해야만 합니다. Meal Plan 을 구입하기위해서는 Meal Plan Office에 가셔서 약 200불의카드 발급료를 내고 원하는 금액을 충전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데, 한 학기만 있다가는 교환학생들에게 200불의 카드발급료는 굉장히 아까운 금액입니다. ??문에 저는 카드를발급받지 않고 주로 현금으로 계산을 하거나 가까운 한국유학생들에게 부탁을 해서 카드로 결제하고 현금을 주는 방식으로 생활을 하였습니다. Hillside나 Susquehanna 이외의 기숙사에서 거주하는분이라면 meal plan card는 필수적으로 필요하나 위의 기숙사에 거주한다면 직접 해드시거나 현금으로결제하는 방향으로 돈을 아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정문에서 가까운 한국음식점및 데니스, KFC를 이용하였으며 기숙사까지 배달이 되는 중국음식 및 도미노 피자를 자주 이용하였습니다.

 

4. 교환학생 생활을 끝내며

여행의 목적으로 미국 서부와 동부를 몇차례 왕래한 경험은 있으나 수학을 위해 미국에 머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단순히 여행을 위해 방미 하였을 때는 문화와 현지 사람들이 굉장히 이질적으로 느껴지고 거리감이 들고 같은 또래의미국인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궁금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교환학생을 통해서 또래의 미국인들은나와 같은 것을 배우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목적으로 공부를 하는지, 또한 미국의 문화가 우리나라문화와 어떻게 다른지, 생활방식은 어떤지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정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으로서 미국을 여행할 때는 단순한 방문객이 아닌 현지 학교의 학생의 신분으로서 더 많은 것을 얻고 더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문화가 다르고 나와는 이질적인 사람들이 사는나라가 아니라 비슷한 생활을 공유하며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경영대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사진은 첨부파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file

  • 20122Binghamton_경험보고서.doc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