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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시대의 비즈니스 모델과 해법 제안...MSBA 3기 캡스톤 프로젝트 최종발표회 열려

2023.01.26 Views 3126 경영지원팀

디지털 전환 시대의 비즈니스 모델과 해법 제안

MSBA 3기 캡스톤 프로젝트 최종발표회 열려

 

산학협력 네트워크 및 논의의 장 마련

 

2022 MSBA 3기 캡스톤 프로젝트 최종발표회가 1월 16, 17일 양일간 본교 LG-POSCO경영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본교 경영대학 소재의 CDTB (Center for Digital Transformation & Business) (센터장=김재환 교수)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Digital Transformation(DT)에 발맞춰 기업들이 당면한 과제와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다. 본교 학생들이 협력기업의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고안하고 분석하면 기업 관계자들과 교수진이 한 자리에 모여 제안된 논의의 발전 가능성을 타진하고 합격 여부를 확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이뤄졌다.

 

△한국신용정보원 △한미약품 △HS Ad & LG Display △LG생활건강 △LG CNS 각 협력기업의 관계자들과 본교 경영대학 교수진들이 자리한 가운데 이틀에 걸쳐 총 9팀의 학생들이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각 학생팀의 발표, 협력기업 관계자의 총평, 지도교수의 총평 및 합격 여부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발표회 첫날인 16일에는 HS Ad & LG Display, LG생활건강, 한국신용정보원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4팀이 발표를 진행했다. 1팀(김예진, 김혜진, JIN ZHENLAN)은 ‘게이머 대상 OLED 인식 제고를 위한 광고성과 예측 모델 설계 및 마케팅 전략 제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팀은 마케팅 성과를 판매 데이터를 활용해 즉각적으로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지적하며 광고의 성과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설계하고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HS Ad & LG Display 관계자는 해당 발표를 듣고 “발표한 내용에서 우리가 실무에 활용 가능할 수 있는 아이템이 상당히 많다고 판단된다”며 발표자들에게 “조만간 다시 우리 회사 연사로 모실 계획”이라며 극찬했다.

 

2팀(지세인, 최연수)은 LG생활건강과 협력해 ‘속성별 충족 여부가 소비자의 제품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파악’을 주제로 한 연구를 발표했다. 해당 팀은 카노 모델을 고안해 브랜드가 강조하고자 하는 속성과 소비자가 언급하는 속성 차이를 비교, 확인하며 모델의 다양한 활용 및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LG생활건강 측은 해당 팀의 연구에 대해 “자사에서는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방법”이라며 “우리 데이터 머신러닝 팀에서 보기에도 충분히 기술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보여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해당 팀의 지도교수인 유시진 교수는 “사실 쉽지 않은 브랜드의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며 “이를 잘 수행해준 학생들을 칭찬한다”고 전했다. 또 “데이터를 모아 추정하는 것과 그 산출물에서 비즈니스적 통찰을 이뤄내는 건 균형 있게 같이 가야 한다”며 “이것이 경영학과 MSBA 과정에서 추구해야 할 방향이자 경영학이 통계나 산업공학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3팀(고세현, 김도담, 하상호)은 한국신용정보원과 협력해 ‘저축은행 중금리 차주의 연체율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 이해’를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연체 예측을 위한 대안적 데이터로서 보험 신용정보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냈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관련해 차주 중심의 연구주제를 제안했는데 기대보다 훨씬 잘 해줬다”며 “우리도 돌아가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더 다양한 방식의 변수들과 접근방식을 고민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4팀(윤성재, 김석원, 천명준)은 ‘재기금융지원을 위한 연체차주 특성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해당 팀은 저신용자 세부 분류를 통해 재기금융지원 및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하는 성과를 냈다. 신용정보원 측은 “현재 신용점수 항목의 데이터가 없다 보니 저신용자를 따로 볼 수 없었을 텐데 따로 기준을 삼아 필터링한 것이 감명 깊었다”며 “저희 데이터를 더 많은 학회에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황준호 교수는 “연체가 발생하면 그 사람이 재기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하위집단으로부터 구분해 예측, 분석하는 건 중요한 리서치 질문”이라며 “그것의 시작점을 제공해준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어보인다”고 칭찬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LG CNS, 한미약품과 협력한 총 5팀이 발표를 이어 나갔다. 5팀(김효은, 김혜선)은 ‘연관분석을 통한 DPS 재고 할당 최적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팀은 물류작업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이커머스 산업의 중대한 과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연관분석을 통해 DPS(Digital Picking System)을 고려해 상품출하속도를 높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성과를 보였다. LG CNS 관계자는 “6모듈이나 되는 바쁜 과정에서 연구논문을 수행한 것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보통 연구 과정에서 해법을 찾아 나갈 때 고객의 니즈와는 관계없이 연구자 본인이 자신 있는 방법에 매몰되기 쉬운데 한쪽에 치우침 없이 지금처럼 비즈니스 문제 중심으로 해법을 찾아가는 태도를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6팀(강승연, 박연서, 장한별)은 ‘LG CNS 마케팅 데이터 분석을 통한 타겟 마케팅 전략 도출’을 주제로 고객의 특성 및 행동 데이터를 분석, 도출했다. B2B(Business-to-Business) 환경의 마케팅 분석을 수행하며 잠재고객의 리드 생성에 대해 연구한 해당 팀은 해당 연구가 “B2B에서 마케팅의 입지는 작은 편인데다 IT 용역 서비스를 하는 LG CNS의 특수성 목적에 부합하는 연구로서 최초”라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LG CNS 관계자는 “B2B의 마케팅이 시작된 지가 2년밖에 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데이터 또한 적어 우리가 마케팅하는 게 잘하고 있는 건지 고민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 협업이 상당히 좋은 제안이었고 올해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수립하는 데 있어 좋은 근거자료를 마련해주신 것 같아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극찬했다. 김재환 지도교수는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우리가 던지는 제언이 조금만 어긋나더라도 회사가 부담하는 재무적인 측면이 너무 크다는 걱정이 있었다”며 “LG CNS 마케팅팀 측에서 많은 조언과 인사이트를 주신 결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7팀(김형준, 홍수빈, 김서아)은 ‘신기술 트렌드 센싱 및 예측’을 주제로 연구 및 발표를 진행했다. 해당 팀은 2차전지와 관련된 연구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총 25가지 유망한 신기술 센싱을 예측했다. LG CNS 관계자는 “안 그래도 저희 내부에서 신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시장에서 선점을 유지하지 못하는 니즈가 많이 있었다”며 “지금은 2차전지 기술에만 국한돼 있지만 일반적인 기술에도 얼마든지 트렌드 센싱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활용도가 높은 기술을 개발해 발전시키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며 포부를 밝혔다.

 

 

8팀(김현경, 류지원, 유지호)은 한미약품과 협력해 ‘SNS 크롤링을 통한 부작용 탐지 모델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해당 팀은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시켜 의약품 부작용 문서 분류 모델을 구축한 후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해당팀은 “본 연구는 비정제된 의약품 후기에서 정보를 추출해 전처리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상당히 차별점이 있다”며 발표를 마쳤다. 한미약품 전략팀 측은 “첫 미팅 때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해 사실 많이 고민이 됐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실질적인 마이닝 기법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하는 사례도 있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오늘의 결과를 보니 연구진들이 노력하셨던 과정이 보이는 것 같아 고생하셨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 9팀(안유정, 최종현)은 ‘의약품 재분류 정책이 의약품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해당 팀은 이중차분 모형을 활용해 의약품 재분류 정책의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토댈 전략 수립 및 확보에 대한 제안으로 발표를 마무리 지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의료 빅데이터에서 사용한 여러 데이터가 분명 익숙지 않은 변수들이었을 텐데 잘 활용하신 것 같다”며 “의약품 재분류 정책을 넘어서 다양한 카테고리에 해당 연구결과를 적용할 수 있겠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양일간 발표를 진행한 아홉 팀 모두 최종적으로 프로젝트에 합격했다. 행사 전반의 진행을 맡은 BA 전공주임 김배호 교수는 “MSBA의 핵심은 캡스톤 프로젝트”라며 “참가진들이 앞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로 많은 분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한편 MSBA 캡스톤프로젝트 발표에 대한 최우수팀 시상식은 2월 8일(수) 진행됐다. 최우수팀은 △1팀(김혜선, 김효은) △7팀(김예진, 김혜진, JIN ZHENLAN) △9팀(안유정, 최종현) 총 세팀이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종현, 김배호 교수, 김상용 학장, 이현석 교수, 김재환 교수, 김예진, 안유정, 김혜진, 김효은, JIN ZHENLAN, 김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