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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TB 콜로퀴움 개최…“디지털 전환이 금융의 미래를 결정한다”

2021.06.17 Views 1693 경영지원팀

CDTB 콜로퀴움 개최…”디지털 전환이 금융의 미래를 결정한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배종석) Center for Digital Transformation & Business(공동센터장=김배호, 김병조, 이하 CDTB)가 주관한 CDTB 콜로퀴움이 6월 4일(금) LG-POSCO경영관 수페스홀에서 열렸다. CDTB 콜로퀴움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을 살펴보고 교내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 및 산업계와 관련 외부기관의 협력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특강은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대표가 연사로 초청돼 ‘금융산업의 환경 변화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배종석 경영대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에 많은 실험과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산업에서 어떤 실험과 시도가 있는지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금융 분야와의 소통이 우리의 인식을 확장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유광열 대표는 강연을 시작하며 금융산업의 최근 실적과 리스크 요인을 설명했다. “2008년 금융위기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신용 완화 정책이 지속되면서 유동성이 커지고 가계와 기업 부채가 쌓여 리스크 요인이 많아졌다”고 전하며 금융산업의 건전성이 약화된 환경을 지적했다. 따라서 디지털 기술 발전이 앞으로의 판도를 바꿀 것임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고객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고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MZ세대가 새로운 핵심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해외에서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국내에서는 카카오, 토스, 네이버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종합 플랫폼으로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빅테크가 핀테크와 금융기관을 종속시키면서 빅테크 중심으로 재편되는 금융 환경을 만든 것이다. 또한 고객 데이터에 기초한 상품 개발과 판매 등 인공지능이나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들을 접목해 빠르게 모바일 중심으로 바뀌는 금융 환경을 소개한 뒤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데이터 3법 시행 등 우리나라의 규제도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따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설명했다. “진정한 디지털 전환을 이루려면 데이터에 기반한 수요자 중심의 초개인화 전략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 조직을 전반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데이터 공유와 플랫폼 기반의 마켓 플레이스와 오픈뱅킹 모델을 소개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유 대표는 SGI서울보증보험의 회사 소개와 보증보험 등 주요 업무를 간략히 설명하고 회사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소개했다. “주택 구입과 손해배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핀테크나 빅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사업 영역을 넓혀 가려 한다”며 SGI서울보증의 디지털 전환과 사업 확장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고려대 경영대학은 교육 및 연구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며 산학연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자 2019년 CDTB를 설립하고, 이와 관련한 특강을 기획 및 진행하고 있다.

 

글 | 정상봉(정경대학 정치외교학과 17)

사진 | 신세림(정경대학 경제학과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