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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교수 정년퇴임…“퇴임은 마침표 아닌 세미콜론”

2021.03.04 Views 3639 경영지원팀

김익수 교수 정년퇴임”퇴임은 마침표 아닌 세미콜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배종석)에서 26년간 후학 양성에 힘써온 김익수 교수의 정년퇴임식이 지난 2월 24일(수) LG-POSCO경영관 안영일홀에서 열렸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거행되지 못한 교원 정년퇴임식이 1년 여 만에 재개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최소의 인원만 현장에 참석했고, 함께 자리하지 못한 동료 교수들과 제자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김익수 교수의 정년퇴임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김익수 교수의 전공인 국제경영 분야의 편주현 주임교수가 약력을 소개하며 시작됐다. 김익수 교수는 1973년 본교를 입학해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 공무원 생활을 짧게 하다가 사퇴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5년 고려대 경영대학에 부임해 중국 경제와 시장전략 연구의 선구자로서 학문과 제자 지도에 힘썼다.

 

다음으로는 배종석 고려대 경영대학장이 퇴임식사를 통해 “지난날의 수고에 대해 경영대학 전체 구성원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중국 관련 연구의 선구자인 김익수 교수님의 학문적 전문성과 영향력에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익수 교수는 국민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정부 표창장을 받았다. 또한 고려대 경영대학은 헌신적 강의와 학문적 업적으로 학교 발전에 이바지한 김익수 교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익수 교수는 퇴임사에서 “퇴임은 주로 슬픈 일로 여겨지지만, 한편으로는 논문이나 연구의 압박에서 벗어나 대중과 교감하는 책을 저술하거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퇴임은 마침표가 아닌 세미콜론(;)”이라고 전하며 “앞으로 인생에 어떤 일이 있게 될지 모르지만, 퇴임은 결코 인생이나 학업의 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익수 교수는 이백의 한시 ‘행로난(行路難)’을 중국어와 한국어로 낭송하며 인상적인 퇴임사를 남겼다.

 

퇴임사가 끝난 후 동료 교수들의 답사가 이어졌다. 이두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김익수 교수님은 뛰어난 학업적 능력과 중국어 실력, 학부 동아리를 오랜 기간 지도하는 열정, 가족들에게도 헌신하시는 모습 등 무엇이든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다양한 빛을 내며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본보기를 주는 무지개와 같은 분”이라는 갈채를 보냈다. 마지막으로는 김익수 교수의 제자들이 준비한 정년퇴임 축하 영상이 상영되며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 채 정년퇴임식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