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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스타트업 익스프레스 윈터시즌 4기 입주팀 인터뷰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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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스타트업 익스프레스 윈터시즌 4기 입주팀 인터뷰

 지난 12월 경영본관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서 열린 ‘2017 스타트업 익스프레스(Startup Express) 윈터시즌’은 예비 창업가들의 열정과 다양한 아이디어로 가득했다. 스타트업 연구원이 주최하고 승명호 앙트프러너십 에듀케이션 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브라더후드(최우수상) △분바른선비(우수상) △dreamary(장려상) △피카소(고려대 경영연구회 특별상) 총 4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현재 경영본관 2층 일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사업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3개 팀을 만나 그들의 사업아이템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그루밍족’ 공략하는 남성 색조 화장품 <분바른선비>
 
 

 ‘그루밍족’, 외모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 남성들을 뜻하는 신조어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남성 화장품 시장을 겨냥해 <분바른선비>(대표=박인엽)가 등장했다. <분바른선비>는 “남성들이 그루밍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분바른선비>는 그루밍에 필요한 BB크림, 발색 립밤 등을 시중의 절반 용량으로 줄이되 하나의 키트에 담아 출시할 계획이다. 주요 고객층을 그루밍을 시작하는 남성으로 고려한 결과다. “그루밍을 처음 시작하는 남성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고충을 겪을지 고민했어요. 필요한 화장품을 다 사려면 가격이 부담스러울 것이라 판단했죠. 그래서 적당한 용량의 다양한 제품들이 같이 있는 키트를 출시하기로 방향을 정했어요.”

<분바른선비>는 키트에 상황별 마케팅 전략을 접목할 계획이다. 4월에 출시될 예정인 ‘면접용’ 키트가 대표적이다. “키트를 팔리게 할 마케팅 전략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남성 소비자가 겪을 수 있는 상황과 연결하려 했죠. 실제로 저희 주변 남성들이 대부분 취업준비생이어서 그들의 의견을 반영해 면접용 키트가 먼저 개발되고 있는 거예요. 면접용 키트 외에도 새내기용, 스포츠용 키트 등도 고려하고 있어요.”

<분바른선비>의 남성 직원들은 제품을 자신있게 선보이기 위해 직접 개발 중인 화장품 샘플을 사용하는 중이다. “원래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개발을 계기로 사용하고 있어요. 저희 기대보다 효과도 좋고 주변 반응도 긍정적이더라고요. 저희가 만족하니까 소비자에게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어요.”

 
 
 헤어디자이너와 고객을 이어주는 상생의 서비스 <dreamary>
 
 

청담동 헤어디자이너에게 공짜로 머리를 할 수 있을까? 불가능할 것 같지만 이를 현실로 만드는 스타트업 팀이 있다. <dreamary>(대표=심건우, 경영13·이태훈, 중어중문13)는 헤어디자이너 견습생과 연습모델인 고객을 중간에서 연결해주는 미용서비스다. 견습생의 꿈이 장벽에 가로막히지 않고 도약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dreamary>라고 지었다.

아이디어는 이태훈 대표의 실제 경험에서 시작됐다. “아는 형이 헤어디자이너 견습생이었는데 5년 동안 머리를 잘라줬어요. 연습 모델이 필요한데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연습을 쉽게 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고민했죠.”

<dreamary>는 과외 중개업체의 방식과 비슷하다. 견습생이 등록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등록되고 이후 고객의 예약을 통해 매칭이 완료된다. 고객은 3,000원의 수수료를 내면 플랫폼을 통해 검증된 헤어디자이너에게 무료로 머리를 맡길 수 있다. “심사는 자격증, 약력 등을 통해 이뤄져요. 머리가 잘 안 됐다고 따로 보상을 하지는 않지만 후기를 통해 고객이 직접 평가를 할 수 있죠.”

현재 개발은 막바지에 다다랐다. 곧 웹 사이트 출범을 앞두고 있고, 준비 중인 투자가 성공적으로 유치된다면 어플리케이션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성과 뒤엔 이태훈 대표와 심건우 대표의 철저한 시장조사와 고객발굴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

이들은 앞으로 네일아트, 메이크업 등 범위를 넓혀 통합 뷰티 플랫폼을 만들고, 나아가 <dreamary>가 뷰티계의 링크드인(LinkedIn)이 돼 디자이너들이 데이터를 구축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벽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것을 발굴해내는 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데이터를 관리해주는 <피카소>
 
 
‘콘텐츠 크리에이터’. 유튜브나 아프리카 TV와 같은 인터넷방송 플랫폼에 출연하는 MCN (Multi Channel Network, 이하 MCN) 소속 창작자를 말한다. <피카소>(대표=이세령, 경영14)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사람들의 폭발적 관심을 사업 포인트로 삼았다. 이세령 대표는 “예술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성공한 피카소처럼 저희도 개발, 연구와 상업적인 측면 모두에서 성공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피카소>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데이터를 수집, 가공, 시각화하는 일을 한다. 아프리카, 트위터, 유튜브 등의 채널을 구독하는 것이 공통적인 취미인 팀원들은 MCN 시장의 성장과 가능성에 공감해 사업을 시작했다.

“설날에 고향에 내려갔는데 10살짜리 사촌동생이 유튜브로 장난감 리뷰를 보고 있더라고요. 이 시장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다는 것을 더욱 실감하게 됐죠.”

<피카소>는 다양한 채널의 구독자 정보도 분석하고 있다. 구독자의 성별 분포, 취향, 국적 등을 데이터화하여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 사이에 중개 에이전시 역할을 고안한 것이다. “업체가 자신들에게 적합한 유통채널을 찾을 수 있다면 정말 보람찰 것 같아요. 얼마나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겠죠.”

현재 <피카소>는 데이터 수집과 서버 구축 단계에 있다. 프론트엔드(front-end)와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작업만 남았다. “서비스를 한 달 안에 빠르게 런칭하고 싶어요. 완성도가 조금 낮더라도 피드백을 받아서 보완 작업을 거치는 것이 저희에게도 유익할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