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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후기] “다양한 배경의 대학원생과 함께 공부할 수 있던 시간”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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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후기
“다양한 배경의 대학원생과 함께 공부할 수 있던 시간”
 

저는 2017년 봄학기를 프랑스 파리 ESCP Europe에서 보냈습니다. ESCP를 선택한 이유는,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경영전문대학원(경영 그랑제꼴)중 하나이고, 대학원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SCP를 다니며 저는 행복한 파리지엔느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파리 10구에 위치한 학교에서 걸어서 30분 이내로 퐁피두, 마레지구를 갈 수 있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5분 내로 센느강변 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제가 파견 되었을 때에 교환학생 중 한국인은 저밖에 없어서 처음에는 조금 외로운 면도 있었지만, 덕분에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특히 완전히 다른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과 어울리며 시야가 넓어졌고, 진로나 제 가치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학교는 엄밀히 말하면 ‘대학원’이기 때문에 교환학생으로 온 친구들이 대부분 저보다 나이가 많았습니다. 친구들은 저보다 공부한 기간이 길고, 앞으로 나아갈 필드가 정해져 있었고, 이미 직업이 확정된 친구들도 많아서 진로에 대해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교환학생이 대학생활의 꽃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교환학생 생활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도 주위에 많았기 때문에 처음에 걱정이 많았지만 기우였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으로서 타지에 처음 도착해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며 느끼는 낭만은 살면서 자주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니고, 경영대 학우분들은 그런 낭만을 기회가 될 때 마음껏 누리실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혹시나 교환학생 생활 중에 어려운 일이 생긴다 할지라도, ‘인생에서 언젠가는 겪어야 하는 문제들 중 하나구나’라고 생각하시고 긍정적으로 해결하려 하다 보면 나중에 오히려 배우는 게 많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는 파리 교환학생 생활이 제가 살아온 22년 중에 가장 행복한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제가 느끼기에도, 제 주변 사람들이 느끼기에도 훨씬 더 건강하고 밝은 사람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아름다운 파리에서 좋아하는 미술관을 매일 다니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어울린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을 떠나시는 걸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일단 걱정은 나중에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지 못하는 깨달음이나 즐거움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교환 학기가 끝나고 나서 파리가 좋아 체류증을 연장하고 총 9개월을 보내다 왔는데 하루하루가 흘러가는 게 아까울 정도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왔습니다. 교환학생을 파리로 가시든, 프랑스 다른 도시로 가시든, 다른 나라로 가시든,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행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꼭 잡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유라(경영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