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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Arizona State University 23-1 박서연

2023.05.25 Views 492 박서연

안녕하세요, 2023학년 1학기에 Arizona State University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20학번 박서연입니다. ASU에서 미국 생활을 만끽했던 한 학기가 벌써 끝났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내면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소중한 교환학생 생활이었습니다. 템피에서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라며, 도움이 될 만한 알짜 정보들 위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

1. ASU 소개
4개의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는 ASU는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주립 대학교입니다. Tempe 캠퍼스가 주 캠퍼스이기고, 보통 Tempe 캠퍼스에서 생활하게 되기 때문에 Tempe 캠퍼스를 위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애리조나주가 캘리포니아주 바로 옆에 위치한 주인 만큼 날씨는 정말 미국의 서부를 연상하는 그 날씨입니다. 템피시에서 대도시인 피닉스까지 가깝고, 템피 자체도 번화한 캠퍼스 타운이라 도시와 시골의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시 곳곳에 선인장과 야자수 나무가 있고 석양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학생 수가 굉장히 많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학교로 국제학생들도 정말 많습니다. 캠퍼스 자체가 도시 크기 정도로 넓어서 보드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물가는 사막치고는 비싸지만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는 저렴한 편입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1) J1 비자 신청 : 입학허가서랑 DS-2019 받고 바로 J1 비자로 신청, SEVIS FEE 납부 (약 $220), DS 160 작성, Visa Application Fee 납부 (약 $160), 인터뷰 예약 및 인터뷰, 비자 발급. 이 순서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검색해보시면 정보가 많이 나옵니다.

2) 항공권 구매 : 학기가 끝나고 여행 일정이나 잔류 일정이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편도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수강신청 : ASU의 전공 과목은 다 해당 department에 override 이메일을 보내야 합니다. 교양은 인터넷 신청으로 바로 가능합니다. 한국처럼 수강신청이 엄청 치열하지는 않으나, 인기 있는 교양 과목(요가)의 경우에는 빠르게 마감되긴 합니다.

4) housing : 기숙사가 선착순이라서 이메일 확인을 잘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워낙 기숙사가 빠르게 마감되기 때문에 신청기간이 시작되면 바로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prepaid usim : 민트모바일 3+3개월 행사할 때 구매 or verizon 통신사 추천드립니다.

3. 수업(총 12학점)
수업은 a세션과 b세션 그리고 c세션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c세션이 개강부터 종강까지 진행되는 수업이고 a와 b세션은 유연학기제 수업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1) Global Supply Operations/ SCM 300 / 3학점, c세션/ Eddie Davila
온라인 퀴즈 5번, 온라인 lab과제 5번, 시험 3번으로 이루어진 과목입니다. 퀴즈는 4번 재시도할 수 있고, lab 과제는 무한 번 재시도할 수 있어서,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시험에서는 교수님께서 formula sheet를 제공해주셔서 간단한 계산 문제도 공식 외울 필요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오퍼레이션스 관리의 약간 심화 버전인 수업으로, 교수님께서 정말 lecture을 잘 진행하십니다. 재밌고 쉽게 물류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2) Afro-Latin Salsa / DCE 125 / 2학점, c세션 / David 교수님 & Laura 교수님
출석, latin sol festival 출석,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이루어진 과목입니다. 교수님들께서 살사에 굉장히 열정이 넘치셔서 재밌게 배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파트너 댄스에 익숙해지느라 조금 힘들었으나 나중에 가면 정말 즐겁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계속 번갈아가면서 파트너를 바꾸기 때문에 파트너 관련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Introduction to Data Analysis / CIS 315 / 3학점, c세션 / Phi 교수님(건강 상의 문제로 교수님 변경)--> Tan 교수님
매주 lab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는 homework가 있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이루어진 과목입니다. 엑셀로 시뮬레이션, 회귀분석, 그래프 그리기 등을 배우는 실습 위주의 수업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강의, 수요일은 실습(lab)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통계 지식과 더불어 엑셀 활용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들 강의력이 좋아서 재밌게 엑셀 실습 가능하니 추천드립니다.

4) Principles International Business / MGT 302 / 3학점, c세션 / Mindy West
매주 smartbook, quiz, application activity 과제와 더불어 시험 3번이 있었던 수업입니다. 과제의 경우에는 2번 재시도할 수 있고, 시험에서는 cheeting sheet를 double page로 준비해갈 수 있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공지사항으로 인터넷 신문 기사 두어 개 링크를 올려주시는데, 이 신문 읽기 과제는 따로 성적에 반영되지는 않으나 시험에서 출제됩니다. 매주 국제경영론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을 공부합니다. 맥그로힐 smartbook을 읽는 게 과제이기 때문에 교재비가 추가로 $110 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었습니다.

5) Yoga flow 2/ PPE 240 / 1학점, b세션/ Julie Hoffman
출석으로만 이루어진 수업입니다.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았던 수업이었습니다.

*상기에 작성한 수업 모두 워크로드가 과하지 않은 수업임을 알려드립니다.
*수업 및 교수님 정보는 ratemyprofessor이라는 사이트(klue 같은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제가 들은 수업 대부분은 lecture이라서 조금 다른 결의 수업도 덧붙여 설명드리자면, COM으로 시작하는 communication 전공 수업, 힙합 댄스 수업, 연기 수업, 노래 수업, 피아노 수업 등이 있습니다. ASU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수업들을 경험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SDFC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group fitness 수업이 있습니다. 10개 펀치 카드 다 채우시면 단백질 쉐이크도 특정 기간에 무료로 redeem할 수 있습니다. Peter 쌤의 사이클 수업과 Cami 쌤의 grind 수업, barre 수업 좋아요!

4. housing
저는 기숙사에 거주하였고, 1월 7일(토)에 922 place에 입주하여 5월 6일(토)까지 살았습니다. On-campus housing의 좋은 점은 집 구하기, sublease 구하기에 머리 아플 필요가 없다는 것, 학교 근처라서 안전하고 위치가 좋다는 것, 관리비를 따로 낼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내가 원하는 가격대의 방과 apartment을 ‘선택’할 수 없고, ‘배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가성비가 떨어지고, 거주 기간이 매우 짧다는 점이 또 다른 단점입니다.

필수 참석 OT보다 기숙사 move-in date가 늦어서 에어비앤비에서 머물러야 했던 것, 기숙사 배정 이메일이 move-in date 2일 전에 와서 그 전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던 것, 기숙사 배정 이메일이 누락되어서 housing office에 직접 가서 확인해야 했던 것, 기숙사에 조명이 없어서 조명기구를 따로 구매했던 것, 기말고사 끝난 날 바로 move-out 해야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숙사 관련해서 불편했던 점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기숙사에서 만난 룸메들, cozy한 방 분위기, 여행 스케쥴 등을 생각했을 때 저에게 기숙사 거주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Off-campus는 보통 canvas, university house, park place, district, apollo, atmosphere 등에 많이 머무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 가까울수록 안전하고 교통비를 아낄 수 있으니 집 구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서 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 도착한 뒤 학기 시작하기 전에 좋은 집 구한 사람들 케이스도 있어서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5. 생활 및 기타
1) 교환학생 buddy는 따로 없지만, 동아리로 KASA나 KSA 라는 한인회가 있습니다. KASA 모임에서나 kode(k-pop 댄스동아리) 혹은 매주 수요일 점심마다 하는 언어교환 까페(duram hall 1층)에서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태권도 동아리였습니다.

2) sundevilsync 사이트에서 재밌어 보이는 이벤트를 자주 확인하면 좋습니다. 동아리에 꼭 가입하지 않아도, 여러 가지 동아리 모임들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하이킹/서핑/볼링/캠핑/카라오케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시면서 추억을 많이 쌓아보세요!

3) 매주 금요일 점심 mu 앞에서 forkemfriday라고 간식을 나누어 주는 이벤트가 열립니다. 친구와 매주 여기서 받은 간식과 함께 하이든 도서관 앞 잔디밭에 앉아서 chill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이벤트도 sundevilsync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4) pitchforkpantry라고 학교 재학생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나누어 주는 행사가 있습니다. ASU가 중요시하는 가치인 sustainability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식비를 아끼기 좋습니다! 자세한 건 인스타에서 asupitchforkpantry를 팔로우하세요.

5) ASU culture pass라고 하이든 도서관에서 이걸 받으면 템피, 피닉스 주변에 있는 박물관/미술관/공원 등을 입장료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패스로 botanical desert garden에 다녀왔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에 ASU culture pass 검색하시면 됩니다.

6) ASU transportation pass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활용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필요하신 분은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7) 처음에 침구류, 생활용품 구매-월마트/target, 평소에 장보기 – trader joe, safeway(핸드폰으로 간단하게 멤버십 가입 가능), 편의점-cvs, 옷 쇼핑-스콧츠테일 패션 스퀘어, Arizona mills, Arizona premium outlet, 한식-메사의 h-mart
*프로모션이나 생일 쿠폰, 멤버십 혜택 등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8) 학교 주변 템피는 밤, 새벽에도 안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ASU alert/police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서 무슨 사건이 벌어졌을 때 바로바로 알람이 오고, 빠르게 해결되더라구요.

9) 매주 금토일마다 ASU 스포츠 경기가 열립니다. ASU gameday라는 앱에서 무료로 티켓을 claim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앱으로 티켓 claim이 안 되실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ticket office 가서 상황 설명하면 직원이 알아서 해줍니다. 또한, 922 crews(인스타그램 확인/고려대 응원단 같은 단체)에서 학생들의 스포츠 경기 참석율을 높이기 위해 무료 음식/굿즈도 스포츠 경기에서 많이 나누어줍니다. 경기 종목 상관하지 말고 무엇이든 친구와 참석하는 것 추천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정말 소중한 추억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