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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University of South Carolina 22-2 박서영

2023.03.06 Views 741 박서영

안녕하세요, 2022년 2학기 미국 University of South Carolina(UofSC)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박서영입니다.
저는 파견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체험 수기를 보았고, 고민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파견교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해당 학교를 선택하게 된 배경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크게 나누자면 날씨, 학업, 생활환경이 세가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해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평년 기온 17도의 습하지 않은 따듯한 날씨
: South Carolina는 미국의 남동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연중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8월에는 더울 때도 있었지만 습하지 않아 활동하기에 좋았고, 특히 9-
10월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캠퍼스 안의 잔디에서 공부도 하는 등 야외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봄학기 날씨가 더 좋다고 하네요)
• No. 1 ranked undergraduate International Business program in the U.S
: 전미 1등에 랭크 되어 있는 만큼 국제 경영과 관련된 수업이 잘 구성되어 있으며, 해당 분야에서의 교수님들의 전문성도 뛰어나신 편입니다. 다양한 문화를 지향하고 국제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에서 국제 경영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환학생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호기심을 보여주시는 수업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미국의 시골 마을 분위기
: Columbia 가 주도이긴 하지만, 처음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Boring Town” 이었습니다. Campus town인 만큼 놀거리이나 관광할 것이 많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오히려 매일 밤마다 학생들끼리 파티를 열거나 학교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등에 참여하며 더욱 교환학생이나 현지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고,
안전하고 여유로운 미국 대학 생활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알고보니, 굉장한 party school 이었습니다) 또한 southern hospitality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이 굉장히 친절하고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 주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굉장히 만족스럽고 여유로운 교환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본교 학생들과 같은 일정으로 사전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당시에 미국에 도착해서 신청 하는 줄 알고 있어, 정정 기간에 시간표를 완성하게 되었는데요. 미리 수강신청 관련 메일를 주의 깊게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경영대의 경우 정정 기간에 추가 정원을 늘려주어 다행히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IB 코스가 유명한 만큼 관련 수업을 듣고자 했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학업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경영 전공 12학점을 듣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초반에 따라가기 벅찰 것이라고 생각해서, 9학점만 신청했는데 학점 부담없이 전선을 채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시키는 것만 따라간다면 충분히 좋은 학점을 받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Introduction of International Business(전선)
: 국제 경영론의 전반적이고 개괄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교수님께서 굉장히 인자하시고 젠틀하시며, 교환학생에게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여주십니다. 중간/기말은 essay 형식으로 take-home exam을 제출해야 하는데, 시간도 넉넉하고 오픈북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은 없었습니다. 팀플과 퀴즈, 자잘한 과제들이 많아서 챙겨야 할 것이 많긴 하지만, 성적도 후하게 주시는 편이고 멕시코 현지 학생들과 함께 팀플을 하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 International Marketing(전선)
: 다국적기업의 마케팅 사례와 더불어, 각 국가 및 지역별 문화적 차이를 비중 있게 다룹니다. 교수님이 굉장히 프리하시고, 수업시간에 많은 참여를 유도하시는 편입니다. 오픈북 퀴즈를 5개 정도 보는데, 미리 답을 거의 다 알려주시고 내용도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팀플로 멕시코 음식점에 팀원들과 함께 가서 마케팅 조사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가장 부담 없는 워크로드였습니다.
-International Financial Management(전선)
: 아주 기초적인 내용에서 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시기 때문에 기존 재무 및 회계 지식이 없어도 걱정하실 필요 없는 수업입니다. 오히려 환율과 관련된 경제적인 개념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10분 내외의 간단한 팀플 발표 와 객관식 중간/기말 시험으로 평가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험의 경우 어려운 계산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학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Oral English 2 (일반 교양)
: 국제 대학생 및 대학원생과 함께 영어로 게임이나 대화를 하고, 3-4번 정도의 10분 이내의 PPT발표를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어려운 내용은 절대 없으나, 작은 발표 준비나, 녹음과제 등이 있어서 조금 챙겨야 할 게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다양한 국제학생들의 의견이나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 Yoga, Meditation, Outdoor Leadership (일반교양)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미국인 만큼, 정말 다양하고 많은 체육 관련 수업이 있는데요. 현지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하고, 교수님들이 다들 너무 편안하시고 친절하셔서 즐겁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쯤은 꼭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2) 기숙사:
a )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 사전에 선호하는 기숙사 및 룸메이트 타입를 조사하는 메일이 오고, 그에 맞춰서 최대한 배정을 해준다고 합니다. 이후에, 방을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시간이 조금
걸릴 수는 있습니다. 기숙사 종류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 [Maxcy] : 교환학생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배정받는 기숙사로 가격이 저렴한 대신, 시설과 위치가 안 좋은 편이고 많은 사람들이 공용 주방을 사용해 요리를 하기 어렵습니다.
- [Bates, McBryde] : 역시 저렴하나, 시설이 안 좋은 편입니다. 공용 주방, 공용 화장실을 써야 하며, Bates의 경우에는 시설이 노후되어 곧 허물 예정이고 그 앞에 새로운 기숙사를 건설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Patterson Hall, South/East Quad]: 가격대가 조금 있으나, 시설이 깔끔하고 적어도 3-4명과 화장실을 공유하며 위치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 [Park Place, 650 Lincoln] : 가격대가 Bates에 비해 2배 정도 차이나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아파트의 형식으로 각자 개인 방 및 개인 화장실, 팬트리가 있고 주방과 거실을 3-4명의 플랫 메이트들과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또한 내부에 체육 시설이나, 야외 풀장, 편의점, 스터디 공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Park Place의 경우 학교와 거리가 좀 멀었던 것이 단점입니다.

코로나가 완화된 직후라 그러했는지, 해당 학기에 교환학생만 150여명이 되었기 때문에 Housing이 이 인원을 당장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한달 가량은 경영대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메리어트 호텔에서 교환학생 룸메이트 한 명과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운이 좋게 가장 좋은 기숙사로 꼽히는 Park Place로 배정받게 되었고, 저의 교환 만족도의 대부분은 기숙사 덕분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너무 행복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 교환학생의 경우, Off-Campus 는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없었지만, 학교 내에서 정말 많은 행사들이 개최되었습니다. Gamecockentertainment 인스타 계정을 확인하시면, 영화 상영회/ 볼링장/
레이저건 / 할로윈 귀신의 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참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교우회 정보는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Full-time 으로 재학하고 있는 한국 친구들이나 교포 친구들이 있었고, 한국 동아리(KISA)도 있어서 초반에 학교 관련된 정보나 차량
등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c) 물가
: 제가 갔을 당시 정말 물가가 어마어마하게 비쌀 시기였는데요, 1400원까지 찍었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현재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기 때문에 물가가 많이 올랐어요.
샌드위치나 버거 등의 간단한 패스트 푸드 등은 $10 정도,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한다면 팁 포함해서 $20 이상은 기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도어대쉬나 우버이츠와 같은
서비스는 배송비가 $5이상입니다. 그래서 저는 Wallmart나 Food Lion, Amazon 등을 이용해서 식재료를 직접 구입해 요리해서 먹기도 했는데, 한번 장을 보면
$100 가까이는 항상 나왔던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장학금 관련 혜택은 받지 못했습니다.
e) 여행
: 학기 중에는 Thanksgiving Day나 Fall Break 기간 동안에 3-4시간 거리의 동부 쪽(뉴욕, 시카고, 마이애미)를 다녀왔고 학기가 끝난 후에는 2주간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LA 순으로 서부 여행을 가서, LA에서 한국으로 귀국했는데요. 위치 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해당 루트로 여행하시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추천드립니다! 또한 30분 거리에 있는 Columbia 공항의 경우, 규모가 작아서 비행기 표가 굉장히 비쌉니다. 차라리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charlotte, NC 공항을
이용하시는 게 항공편이 훨씬 저렴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출국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짐을 싸는 일인데요! 캐리어 큰것(약 28인치)과 작은것(20인치)와 백팩 한개를 들고 갔는데, 돌아올때 짐이 너무 많이 늘어서 작은 캐리어는
버리고 큰 캐리어를 구입해 왔습니다.
생활하시면서 구입하게 되는 것들을 생각하신다면, 짐은 최대한 적게 가지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장품 및 세면도구, 수건, 한식 제품 등을 다 챙겨갔는데 왠만한
것은 미국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짐을 부치는 것도 기본적으로 택배비가 $100을 넘어가기 때문에 돌아올 때 많이 버리고 와야 했어요..
여름 옷 80% 겨울옷 20% 정도의 비중으로 챙기면 좋을 것 같고, 겨울 옷의 경우는 경량패딩이나 맨투맨 정도가 적절합니다. 다만, 시카고나 뉴욕 등을 여행할 계획이신 경우
겨울 옷을 좀 더 챙겨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 보험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옵션을 선택하실 경우 $1000 가량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Waiver Process을 거쳐 ISO 보험($410)을 들고 면제 신청을 진행했습니다. ISO 보험 옵션에도 3가지가 있는데 저는 2단계를 신청했고, 가격이 저렴한 만큼 많은 부분을 커버하지는 못합니다. 사실 미국에서의 의료 서비스는 매우 비싸기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신청했습니다. 주변에 CVS 등에서 쉽게 의약품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비싼 보험을 들 필요성은 크게 없습니다.
비자의 경우에는 면접 신청 후 2-3일 안에 바로 발급 받았고, 질문 또한 굉장히 짧고 간소한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대기 시간이 1시간은 넘기 때문에 넉넉하게 잡고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비자 신청을 위해 필요한 비용이나 I-20 서류 등은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미국에서의 생활이 벌써 꿈만 같이 느껴질 정도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평생 기억될 좋은 추억들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문화권과 지역에서 온 교환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혼자 미국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경험과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Uofsc에 가셔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서 오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