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udent Experience

[UK] Lancaster University 22-1 강수은

2022.08.01 Views 1042 강수은

안녕하세요. 2022-1학기 Lancaster city의 Lancaster University로 파견되었던 강수은입니다. 비록 많이 부족한 상태로 다녀와 많은 도움을 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첫 파견교라 정보가 워낙 없다보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 자 적어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입학 전 안내 메일이 오고, 메일에 안내된 수강 신청 가능한 과목들의 목록에서 미리 수업을 고를 수 있습니다. (1) 학기 별로 수강 가능한 과목이 구분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고, (2) 전공 필수로 인정되는 과목들 ex. 경영전략 등.. 경영학 과목들의 수강은 불가합니다. 교환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과목 목록이 따로 있고, 선수 과목과 같은 조건들만 만족하면 모두 수강 가능해요! 그래서 저는 사회학 과목 몇가지를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전공 선택으로 인정 가능한 과목들은 많으니 경전 들으시려는 분들은 포기하시고.. 국경 같은 경우는 2학기에 파견되시는 분들은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3) 시간표 자체는 미리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희망하는 과목들 후보만 정해 놓으시면 되고, 이후에 시간표까지 뜨면 고려하셔서 확정 짓기를 바라요! (4) 희망 목록들을 제출하시면 자동으로 시간표가 배정되는데, ot 기간 때 정정 가능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비대면이었지 이후에는 모두 대면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정정은 정말.. 일일이 학과 찾아가서 말씀드려야 하니 한번에 끝내시는 것을 추천 드리기는 합니다.

수업은 제가 파견된 Lent & Summer Term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1월부터 3월까지가 Lent Term, 5월부터 7월까지가 Summer Term입니다. 4월은 방학이니 여행 다녀오시기 딱 좋습니다! Summer Term은 주로 시험만 이뤄지는 학기로, 정규수업은 없는 경우가 더 많아요. 과제로 성적이 평가되는 경우에는 Lent Term에 모든 과정이 끝날 수 있습니다. 저는 잘 알아보고 가지 못해 상당히 당황 했었지만, 새롭게 파견되실 분들은 꼭 알고 가셔서 당황할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달리 수업이 정규수업, 세미나, 워크숍 등으로 나눠져 있고, 일주일에 보통 강의식 수업 1~2회, 팀플? 토론식 수업으로 생각하시면 되는 세미나 또는 워크숍 1회로 이루어져 있을 거예요.
+) 4월 방학 얘기가 나온 김에 저의 여행기를 잠깐 말씀 드리자면, 한달이 통으로 방학인 덕분에 Lent Term 종강 직전 시험 및 과제에 올인하고.. 한달 동안 유럽 여행하며 힐링 했어요. 영국의 좋은 점 중 하나가 타 국가로의 비행이 자유롭다? 가격이 꽤 저렴하거든요!! 어떤 국가로 가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유럽에서 타 국가 이동할 때보다 영국에서 이동할 때가 훨씬 저렴하다고 느꼈습니다.(심지어 런던 가는 것보다 파리 가는게 더 저렴했다는..! 시간이 더 있었으면 여기저기 더 다니고 영국 여행도 했을 텐데 아쉽습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꼬옥 미리미리 예약해서 가셔야 합니다.(저는 못갔어요… 추가적으로 런던에서 내셔널갤러리 등등 미술관, 박물관 가실 예정이라면 역시 꼬옥 미리 예약하고 가셔야 해요!


2) 기숙사: 비대면 수업인 경우가 있어서 저는 사설로 계약할 걸 후회하기도 했는데, 웬만하면 교내 기숙사 이용하시는 것이 편할 듯 싶습니다. 일주일에 1번 시내로 왕복 가능한 무료 버스*를 탈 수도 있구요, 내부에 spar 편의점이나 서브웨이도 있답니다. 다만, 희망하시는 수업들이 모두 Lent Term에 끝나실 경우에는 교내 기숙사보다는 계약 기간이 자유로운 사설 기숙사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저는 예상치 못하게 좀 일찍 귀국했는데, 계약 기간은 7월까지여서 눈물을 훔치며 귀국했습니다.. 2학기에 파견되시는 분들은 잘 모르긴 하지만 편히 교내 기숙사 계약하셔도,, 될듯?
*Sainsbury에서 5파운드 사용 조건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는 미리 메일로 신청절차를 안내해주시고, 기간 내에 빠르게 신청하기만 하면 모두 입주 가능합니다! 기숙사는 총 5가지..(제 기억이 맞다면! 해리포터 st로 기숙사가 나뉘어져 있고, 각 기숙사 별로 성격과 진행하는 이벤트가 달라요! 멧돼지 그림 그려진 기숙사(?)가 위치는 다소 외진 곳에 있지만 제일 신설이었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코시국이라 기숙사 별 행사도 많이 축소되어 아쉬웠어요.. 캠퍼스가 정말 넓어서 기숙사 선택 하시는데 신중하셔야 합니다. 저는 furness로 배정되었고, bowland와 함께 메인에 가까운 기숙사였어요. 두 기숙사가 역사가 깊어 그런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furness 보다 타 기숙사를 추천하긴 합니다만.. 1지망대로 무조건 배정되는 것이 아니니 운에 맡기셔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저는 엘리베이터도 없는 맨 꼭대기 층에 배치되어 정말 슬펐습니다..! 기숙사 굿즈도 다른 곳들이 더 예뻤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여기서 만난 유일한 한국인..! 이셨던 대학원 언니가 사설 기숙사를 이용했는데요, 훨씬 재밌어 보였어요 ㅠㅠ! 우선 교내 기숙사는 뇌피셜이긴 하지만 다소 비슷한 국적의 교환학생들을 모아놓는 경향이 있었는데, 사설 기숙사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 시내로의 접근성이 높다는 점(교내 편의점은 비싸서 저는 수요일만 기다렸어요), 구조 자체는 비슷하긴 하지만 넓다는 점 등 장점이 분명히 있지만 귀찮으신 분들은 교내 기숙사에서 좋은 곳으로 신청하시면 될 것 같아요! 비용 차이가 얼마 안나서 (개인 화장실 유무, flat 인원 등) 잘 비교해보시고 고르시길 바랍니다.


3) 생활 및 기타: 대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된 작은 도시 Lancaster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사전 조사가 다소 부족해서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지만, 평화롭고 오리가 캠퍼스를 돌아다니고,, 진짜 평화롭다는 말이 딱인 것 같네요! 사람들도 친절하고 타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많아 그런지 찐 로컬 직원분들 제외하면 사투리도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요! 강도 흐르고 아기자기 작은 마을입니다. 영국 런던에 대한 로망 생각하시고 오시면 안될 것 같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마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만족하실 겁니다! 영국이라 당연히 날씨가 좋지 않긴 하지만 햇살 따스한 날에는 다같이 잔디밭에서 맥주 마시면서 오리들과 놀구요, 해질녘에는 핑크빛 하늘을 보실 수 있어요. 공기 좋고 평화롭고.. 풀숲 냄새.. 이런 이미지가 남아있어서 참 좋았어요. 특정 요일에는 학교 안에 장도 열리구요! 도넛이 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생활 꿀팁이라 할게 딱히 없긴 하지만.. 겨울에 정말정말 춥습니다. 날씨가 쌀쌀하고 바람이 불어서 훨씬 더 춥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어요. 1학기 파견되시는 분들은 4월까지도 정말 추우니까요 외투 단단히 챙겨가세요!!!! 진짜 살벌하게 춥답니다.
+) 아마존 프라임 혜택 꼬옥 누리시고,, 저는 몬조카드 발급받아서 사용했는데 확실히 영국 계좌 파시는게 편하실거라 잘 알아보시고 결정하셔요!!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여기도 buddy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저는 비대면으로 활동 진행 했어요ㅎㅎ 한 명씩 배정이 되는데, 꼭 재학생 아니고 휴학생이거나 졸업반? 취업반? 이어서 타 지역에 있는 학생들도 배정될 수 있어요. 꼭 신청하셔서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도 물어보고, 친구도 사귀시길 바랍니다. (Lancaster는 정말 지루한 도시랍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아는 정보가 없습니다 TT

c) 물가: 정말 비싸요.. 외식 물가에 충격 맛에 충격 받은 기억이 있네요. 시내에는 맛집이라 할 곳은 딱히 없고 저는 서브웨이가 제일 맛있었어요… 엉엉 영국 음식 소문만 들었는데 실제로 겪으니 슬펐어요.. 그래서 저는 주로 마트에서 장봐서 해먹었습니다. 식재료는 한국에 비해서 싼 편이라 좋았어요. 벤앤제리 가득한거 진짜 행복했는데 한국에는 맛이 다양하지 않아 아쉽네요. 그립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정보가 없습니다 TT


4) 출국 전 준비사항: 마음의 준비..? 랄까요..? 영국 입국 절차는 정말 간단해서 따로 준비할 사항은 많이 없고, 국제실의 안내에 따라서 착착 준비해 나가시면 문제 없을 거예요! 저도 정말 이런거 잘 못챙기고 허둥대는 성격인데, 친절하게 잘 안내해주셔서 잘 준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 수건, 양말 꼬옥!! 많이 챙겨 가시고, 슬리퍼도 꼬옥!!! 욕실 슬리퍼를 팔지 않습니다 영국에는.. 다이소에서 필요한 생필품들 다 쓸어 가시기를 바라요.

5) 보험 및 비자: 영국은 비자 따로 필요 없으시고, 교환학생 과정 중에 필요한 보험만 가입하시면 됩니다. 기숙사비를 포함하여 파견교에 제출해야하는 비용에 보험비도 포함되어 있어요~ 그래서 출국 준비는 정말 타 국가에 비해 간단하답니다. 준비하실 거 별로 없어요!

6) 파견교 소개: Lancaster University는 마케팅 쪽으로 명성이 높은 학교라고 알고 있어요. 영국 내 대학교 순위들 중에서도 높은 편에 속하고, 대부분의 학교들이 역사가 깊은데 비해 그 역사는 짧지만 빠르게 성장한 학교랍니다. 그래서 건물들도 다 신식이고 굳이 따지자면,, 음 현차관 느낌의 건물들? 이랍니다ㅎㅎ 영국 대학교라고 하면 옥스포드대 같은 건물들만 생각했던 저에게는 좀 놀라웠어요 이런 현대적인 건물이! 수업 들으시는 것도 교수님들 대부분이 캐나다, 미국식 영어 사용하셔서 괜찮으실 것 같아요. 사실 제가 파견 협정 맺은 이후 첫 교환학생이기도 했고, 제가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하고 가서 우당탕탕 시간을 보낸 점도 없지 않아 있어 아쉽습니다. 더 알찬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한국인도 한 명도 없고 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동아리도 정말 다양하게 있는데, 저는 참여를 못한 점도 아쉽네요. 파견 예정이신 분들은 꼭 다양한 동아리도 들고 이것저것 많이 활동적으로 해보시길 바라요. 근처에 예쁜 도시들도 정말 많다고 들었는데, 여행도 많이 가시구요!! 참고로 런던 놀러가시려면 마음 먹고 가셔야 합니다 런던의 기차는 정말 비싸요,, 서울-부산 급으로 멀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물론 영국에 ktx는 없습니다 하하!


돌이켜보면 얼레벌레 다녀오기는 했지만, 좋았던 기억들이 마음 속에 오래 남아있습니다. 다들 교환 좋다 좋다는 얘기만 들어서 호기롭게 도전했는데, 결코 후회하지 않는 도전이었어요!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무사히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었고, 이 자리를 빌어 국제실 담당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질문 많이 드렸었는데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아쉬움도 컸던 교환 생활이었지만, 이런 경험을 하게 된 것에 감사하고 또 좋은 추억을 쌓고 왔기 때문에 현재는 아련한 마음 뿐이랍니다. 여러분들은 마음의 준비+이것저것.. 출국 절차 관련해서는 준비할 것이 별로 없겠지만 생활하시는 것들에 대비를 단단히 해 가시길 바랍니다! 두서 없이 적기는 했지만 1) 한국인이 정말 적은 만큼 영어 실력 늘리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2) 평화로운 도시에서 힐링하고 오고 싶다 하시는 분들, 3) 영국 문학에 관심 많으신 분들, 4) 영국이라는 국가와 문화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정말 만족하실 교환교라고 생각해요!! 이 글을 읽으시고 계시다면 교환학생에 지원 예정이시거나 파견 예정인 분들이실 테니 다들 교환학생 준비 잘 하셔서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Lancaster University에서의 교환 생활에 대해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국제실에 문의해서 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