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udent Experience

[USA]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22-1 황현

2022.07.08 Views 1019 황현

안녕하세요 2022학년도 봄학기에 The George Washington University로 교환학생 파견갔다온 2018120270 황현이라고 합니다.

코로나가 아예 사라졌던 시기는 아니었지만 끝나갈 시점에 갔다왔습니다. 혹시나 이후에 미국/GW으로 교환 가고자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하여 후기 남깁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다른 학교를 경험하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GW은 나름 교환학생 관리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는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GW으로 파견이 확정 되면 passport라는 시스템에 모든 서류와 해야할 일들이 올라오는데 그 절차를 따라서 준비하면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겁니다. 수강신청도 마찬가지로 Passport와 GW exchange 부서에서 메일 오는 것을 잘 보면서 신청하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은, 이메일함을 정말로 자주 살펴봐야하고, 첨부되는 파일을 꼼꼼하게 읽는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강신청은 잘 했지만 기숙사비 입금과 관련해서 꼼꼼하게 안 읽어서 학기초에 우왕좌왕했던 기억이 있어서 챙겨야할 것들은 꼼꼼하게 기한맞춰서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은 New Venture Initiation, Money and Capital Market, Venture Capital: Investment Analysis, Introduction to Python, Barre 총 13학점이었습니다. 마지막 Barre 수업이 1학점이고 나머지 수업들은 다 3학점이었습니다. Barre 수업을 제외한 모든 수업에 팀플 있었고 다행히 모두 좋은 팀원 만나서 많이 배우고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New Venture Initiation은 제가 소벤융 하고 있어서 창의적소프트웨어 전필과목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소벤융 담당 교수님께 먼저 과목검토 가능한지 메일로 여쭤보았고 된다는 확인받고 진행했습니다. Venture Capital 수업은 경영대 전선과목 벤처캐피탈운용?(제목이 기억이 안나요)으로 인정 받았고, 나머지 두개는 교양으로 인정 받았어요. 과목검토는 경영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데로 진행하시면 큰 어려움 없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Barre 수업은 운동 수업이어서 교양과목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아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GW은 실라버스를 미리 안 올려주더라구요. 올려주는 교수님도 있는데 대부분 자세한 실라버스는 개강하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개별 이메일 드려서 지금 학기 실라버스가 없다면 이전학기 실라버스 주실 수 있냐는 식으로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선수과목이 있는 수업들도 있는데, 그것과 관련해서도 교환학생 OT/passport/첨부파일에서 잘 가르쳐줘요. 저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과목이 선수과목이 있었는데 다행히 다 선수과목으로 인정 받고 수강신청 정상적으로 되었어서 별 문제 없었는데 이메일 답장 안오는 교수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루 이틀 지나도 메일 답장이 안온다고 하면 그냥 다른 과목 듣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Klue 같은 수강평 보고 싶다면, Rate my professor 라는 사이트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근데 KLUE처럼 quality가 좋은 내용은 많이 없지만, 그래도 수강후기를 볼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어서 참고하시면 좋을 겁니다.

New venture initiation 과목은 창업과목이었어요. 저희 학교에 있는 캠씨라던지 다른 창업과목이랑 비스했습니다. Investment Analysis: Venture Capital도 VC가 하는 일 배우고, 팀플 과제는 창업 아이디어 구상, 스타트업 하나 선정해서 Due Diligence 해보는 과제 등이 있었습니다. Money and Capital Market 수업은 finance 수업이었는데 교수님이 한국인 교수님이셨어요. 이 교수님이 학생들 사이에서 굉장히 시험 문제 어렵게 내고 점수를 잘 안주지만, 배우는 것은 많다라는 교수님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느정도 동의해요. 시험이 쉽지는 않은데 열심히 공부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 받을 수 있어요. Python 수업도 입문자를 위한 강의여서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Barre 수업은 발레와 필라테스가 합쳐진 운동인데 재밌었습니다. 펜싱, 주짓수 등 다른 이색 운동들도 많아서 시간이 된다면 해보세요.

2). 기숙사: 기숙사도 마찬가지로, passport에서 안내주는대로 신청하면 돼요. GW은 기숙사가 한 곳에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캠퍼스 내 흩어져있는 건물들을 사용하고 있어서 모든 교환학생이 같은 기숙사를 쓰지 않아요. 저희가 기숙사를 정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기숙사마다 비용도 다른데, 좋은 기숙사는 비싸고 조금 오래된 기숙사는 싸요. 그런데,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좋은 기숙사에 배정되는 것 같더라구요. 기숙사 신청 전에 설문조사 같은 거 제출해서 어떤 룸메이트를 원하는지 작성하는 폼이 있는데 얼마나 반영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만족스러운 룸메이트를 만나서 좋았습니다.
학교가 사실 디씨 도심 속에 있어서 캠퍼스가 딱 있다는 느낌보다는 건물이 블록 블록 사이에 있다는 느낌이에요. 저는 District House North Affinity에서 살았는데(기숙사비 약 8000불 했던 것 같아요) 주변에 Galmen Library, Univeristy of Student Center 등 주요 시설이 가까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학교가 그리 크지 않아서 건물들이 다 멀지 않은 곳에 있긴 합니다.
그리고 은근 기숙사에서 행사 같은거 많이 해서 (ex. Free donuts, Trivia night 등) 시간되시면 참여해보세요. 재밌습니다.

외부 숙소는 교환학생들 보다는 Full time 학생들이 많이 살고 있고, 학교 근처에 studio 구해서 살던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마 찾아보면 있을거예요. 가격이 기숙사보다 저렴한지는 모르겠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KUBS Buddy나 KUBA같이 정규학생과 교환학생을 밍글링 시켜주는 프로그램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나, 위엣도 말했다시피 교환학생 관리하는 프로그램/시스템이 잘 잡혀있어서 괜찮습니다. 특히 담당하시는 staff분이 굉장히 이메일 답장이 빠르고 도움을 잘 주세요. 그래서 모르는 거 있으며 무조건 바로 이메일 드리는게 나아요. 그러나 잘 되어 있지만 완벽하지는 않은데, 저 같은 경우도 GW 시스템상에서 제 생일이 잘못 되어 있어서 본인인증 불가로 일주일동안 GW ID 를 못 만들었는데 그때는 Exchange department가 해결해줄 수 없는 부분이어서 다른 부서에 문의를 많이 드렸어요. 결론: KUBS BUDDY와 같지는 않으나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함. 그러나 몇몇 문제들은 GW Exchange team에서 해결하지 못 할 수도 있음. 그럴 대는 교내 타 행정부서들에게 연락해야 함. 진행이 느리기는 하나 잘 도와줌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한인유학생 커뮤니티 있는 것 같은데 사실 그분들과 친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업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 한인 유학생들만 알았고 유학생 커뮤니티에 찾아가지는 않았습니다. GW에 계시는 한국인 교수님 수업을 들었는데 잘 챙겨주셨습니다. 그거 외에 특별한 점은 모르겠습니다. 교우회에서 커뮤니티/동아리로 확장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GW Cross Country라는 러닝 클럽에 가입해서 활동했었는데 교환학생이어도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은 AISEC이라는 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c) 물가: 물가는 약 한국의 2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밖에서 사먹으면 대부분 20불 내외, 거기에다 환율 & 팁까지 생각하면 많이 비싸요 25불정도? 버거 하나 세트도 10불 넘어가요 ㅜ 과자도 대부분 3-5불, 음료수도 3-5불, 그렇다고 마트에서 파는 일반 식재료가 싼지도 모르겠어요. 일반 식재료도 한국과 비슷한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요리를 많이 해먹진 않았고 대부분 사먹어서 돈을 정말 많이 썼습니다. 생활비/여행으로만 1000만원정도 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껴쓰고 기숙사에서 많이 해먹으면 저 정도로 들지는 않을거예요.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교환학생을 위한 장학금은 없는 것 같아요.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 passport에서 하라는 거 다해야하고, medical 관련해서 예방접종 받는거 빨리 빨리 하는게 좋을거예요. 저 같은 경우 어렸을 때 예방접종 맞은 기록이 없어서(대부분 있을 거예요), HepB, 수두, 파상풍 같은거 다 다시 맞아야 했었는데, Hep B 같은 경우 3차까지 접종하려면 적어도 3개월? 텀이 있어야 해서 미리미리 하는게 좋아요.. 저는 결국 2차만 맞고 GW medical team에 이메일 보내서 2차와 3차 사이의 텀이 안되어서 못 맞는다 라고 설명들이고 waiver 받았어요
정리하자면 Passport 잘 챙겨서 하라는 거 다하자. Medical Form 미리미리채우자. 기숙사비 입금 등 내야하는 비용 한국에서 다 정리하고 가자.(GW 사이트에서 고지서 뽑아서 하나은행 가야하고 ~~ 등 복잡해요 ㅜ 미리하세요 ㅜ 저는 미국에서 부모님과 보이스톡으로 한다고 힘들었어요)
5). 보험 및 비자
저는 미국시민권이 있어서 비자는 필요 없었고, 보험도 미국 보험을 사용해야 했어요. 지난 GW 수기 봤을때 동부화재 유학생 보험이 싸다고 해서 해보려고 했는데 시민권자는 가입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못하고 GW으로 교환가는 다른 친구들한테 이야기 해주서 그 친구들은 동부화재 보험 잘 이용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한국에서 보험 알아보고 가는게 비용 절약에 좋을 듯 합니다. 비자 관련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6). 파견교 소개
GW 좋아요~ 주변에 Lincoln Memorial, National mall, Monument, 수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 전시회 등이 있구요 뉴욕, 보스턴, 필리 등 동부로 여행가기 좋아요. 사실 저는 많이 여행 다니고 보러 다닌 편은 아니지만, 박물관/여행에 관심 많으면 최고의 위치예요. 그리고 주요기관들이 다 근처에 있어요. 백악관도 근처고 몰랐는데 제가 매일 지나다녔던 건물이 IMF 건물이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미국 다른 지역보다 더 안전한 것 같아요. 사실 미국에서는 밤에 걸어다니기 정말 위험한데, GW 근처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Metro도 잘 되어 있는 편이고 버스도 잘 되어 있어서 우버 탈 일이 생각보다 없었습니다.
차 없어도 뚜벅이 & 대중교통으로 다 다닐 수 있어요.
주변에 식당도 맛있는 식당도 많아요. 기억나는게,,, 몇가지 없지만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오세요.. ㅎㅎ 제가 제일 좋아했던 건 Chipotle라고 프렌차이즈점이긴 한데 볼로 먹는거 좋아했어요.
근처는 아니지만 지하철로 몇정거장 안가면 target도 있구, 학교 근처에는 whole food market도 있고 Trader joe's도 있어요. 학교 Gym도 있어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코로나가 시작 되고 2년간 해외를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사실 교환학생을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4학년 1학기에 나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는데 갔다온 것을 후회하지 않아요.
사실 모든 날이 100퍼센트 행복했다고 말할 수 없었는데, 많이 배우고 느끼고 온 것 같습니다.
교환을 떠나는 자신만의 목표와 목적을 잘 생각해보세요. 저 같은 경우는 미국 생활과 대학이 궁금했어서 최대한 그 것을 많이 느끼려고 정규학생들도 많이 만나고 수업/시험/과제 모두 열심히 했습니ㅏㄷ.
미국 여행이 목적이어서 거의 매주 주말마다 타 지역으로 여행 간 친구도 있었어요. 한학기가 생각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너무 짧은 시간인데, 그 안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고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생각해 놓았다면 배우고 느끼는게 많은 경험이 될 거예요.

여기까지 저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