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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University of Florida 20-1 이다현

2020.12.28 Views 691 이다현

2020-1학기 교환학생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20-1에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University of Florida에 다녀온 18학번 이다현입니다. Covid-19(코로나)로 인해 완벽한 한 학기를 보내고 오지는 못해서 아쉬웠지만 3개월 반의 생활을 바탕으로 작성해보았고 다른 학우 여러분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유럽과 미국 모두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이었기에 어디로 교환학생을 가야 될지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유럽 교환학생도 그만의 매력이 있었겠지만 미국으로 다녀오기로 한 결정은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였습니다. 가서 만난 사람들, 미국에서만 할 수 있었던 경험들, 플로리다의 아름다운 자연, 거의 이틀을 제외하고는 햇살만 비춰줬던 날씨, 모두 꿈 같은 시간들이었고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일 것 같습니다. 모두 교환학생 다녀오시고 평생 행복한 추억, 마음 속에 지니고 삽시다^_^

1) 파견교 소개
University of Florida 는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좋은 학교이며 미국 공립학교 7위의 높은 순위를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Accounting school 이 따로 이름 붙여져서 있을 만큼 회계 관련 수업으로 특히 더 저명합니다. 플로리다라고 하면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비치발리볼과 같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르실 텐데 UF도 그 대열에 빠지지 않는 학교였습니다.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잘 마련되어있고 그 학교 학생이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또한 봄에 가면 orange and blue game, 가을에 가면 football 경기를 즐길 수 있으며 학교 stadium에서 농구, 체조 경기 등 다양한 경기 관람도 자주 즐길 수 있을 만큼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학교입니다. 학교가 위치해있는 게인즈빌이라는 곳은 UF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캠퍼스타운이라 대도시에 사는 기분은 느낄 수 없지만 그만큼 아늑하며 학교를 중심으로 돌아가기에 안전하고 편리한 점도 많았습니다. 이전에 UF를 다녀가신 많은 분들이 이 학교를 교환교로 선정한 이유로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이 날씨일 만큼 날씨 하나는 정말 온화하고 따뜻합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린 것처럼 비 오고 흐린 날이 교환 생활 기간 모두 합쳐서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된다고 생각될 만큼 언제나 화창하고 맑은 날씨였습니다.

2) 보험 및 비자
교환학생들은 꼭 보험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미리 한국에서 사서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한국에서 구입해서 가지 않으면 그 학교에서 사라고 하는 보험을 사야 하고 그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ISP 걸로 했었고 plan name 은 찾아보니 Florida Trail Blazer Elite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미리 준비하셔서 절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자는 J-1 비자였고 검색해보면 순서가 잘 나와있어서 그대로 따라했었습니다. 비자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고 여권사진 크기를 편집해서 비자사진으로 사용했었습니다. 비자 인터뷰는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할 수 있고 사람이 많지 않았어서 2시간 내외로 끝났던 것 같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제가 받았던 질문은 어느 학교로 가냐, 가서 무슨 수업을 들을 것이냐, 원래 어느 학교에 다니냐 등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에 바탕해서 당황하지 않고 잘 대답하면 별 무리 없이 통과하실 수 있습니다.

3) 출국 전 준비사항
a) 짐
봄학기에 가신다면 1월달까지는 아침저녁으로 걸칠 수 있는 긴 옷이 필요하겠지만 그 후로는 계속해서 더워지기 때문에 반팔을 많이 가지고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대부분 한국에서 들고 가려고 했지만 생필품은 사실 미국이 더 싸기 때문에 웬만한 것은 도착해서 월마트에서 많이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걸 들고 갈 수 없으니깐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필품 같은 것은 가서 사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 UF의 경우에는 기숙사 지하에 그 전 학기에 살던 사람들이 두고 간 물건들이 있기 때문에 기숙사에 도착하셔서 멀쩡한 물건들 중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챙기시면 웬만한 생필품들을 많이 장만하실 수 있습니다. (냄비, 옷걸이, 스탠드 전등, 드라이기 등등) 또한 콘센트 전압이 다르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쓰시려면 110V 돼지코는 꼭 들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 비행기
비행기는 출국날이 대강 정해진다면 빨리 끊을수록 좋습니다. 저는 미루고 미루다가 한달반 전인가에 티켓을 샀더니 미리 봤던 가격보다 확실히 더 비싸더군요.. 저는 미니애폴리스 경유해서 올랜도 공항으로 가는 티켓을 구매했고 올랜도 공항에서 학교까지는 Red Coach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이용할 수 있는 버스로는 Red Coach, Grey hound, Flix bus 등이 있는데 Red Coach는 조금 비싸지만 그만큼 쾌적하고 Flix bus 는 가격이 정말 싸지만 냄새가 좀 나거나 노숙자들도 많이 탄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각자 선호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에 12시에 학교로 출발하는 버스를 예매했었는데 12시 30분인가에 버스가 도착해서 그때 출발한 기억이 나네요. 구글 지도에 검색하셔서 학교랑 가까운 버스 정류장으로 예매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기숙사 입사 가능 날짜가 개강하는 날과 너무 가까워서 입사하는 날에 맞춰서 가면 시차적응이 힘들 것 같아 미리 가서 학교 바로 앞에 있는 Holiday Inn에 일주일 정도 머무르면서 동네구경, 학교구경을 했는데 시차적응도 되고 미리 둘러볼 기회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c) 유심
저는 같이 갔다 온 분의 도움을 받아서 같은 사이트에서 AT&T 한 달짜리 유심을 미리 사갔었습니다. 한달 사용하고 나서 AT&T 사이트에 접속해서 기간을 연장해서 사용했습니다. T mobile 이나 mint mobile 등의 다양한 옵션이 있었지만 저는 나중에 여행갈 것을 고려해서 가장 커버리지가 좋은 AT&T로 했었습니다. 자동결제 옵션으로 해두면 할인이 돼서 합리적인 가격을 매달 지불했었던 것 같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UF에도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경영대에는 GBS 라는 프로그램이, 학교 전체에는 Navigator 라는 프로그램이 각각 존재합니다. 각각 KUBS BUDDY, KUBA 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환 가기 전에 교환교 측에서 1대1로 버디를 매칭 받을 건지에 대한 의 견을 물어보는 메일이 오게 되고 원한다고 답하면 두 프로그램 모두에서 버디를 한 명씩 랜덤으로 배정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지 생활에 대한 도움도 받을 수 있고 친구도 한 명 미리 사귀는 느낌이기 때문에 버디 매칭은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각 프로그램의 첫 모임에 나가시면 각자의 버디와도 처음으로 만나게 되기 때문에 버디가 없으면 좀 외로우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제 버디뿐만 아니라 UF에 같이 파견된 다른 학우의 버디와도 다같이 친하게 지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버디에게는 현지 생활과 관련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 불편한 미국 특성상 차를 얻어탈 수도 있습니다.
GBS는 경영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벤트를 좀 더 소규모로 즐길 수 있고 Navigator에서는 그에 비해 사람이 훨씬 많고 다른 과 교환학생들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GBS에서 하는 이벤트들로는 Bowling, Saint Augustine 여행, 다양한 Fund Raiser, Waldo flea market 구경, World Cup Field Day, Lake Wauberg, S’more night 등이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진행되지 못한 이벤트들도 있었습니다. Navigator에서 하는 이벤트로는 다양한 친목도모 이벤트, New Orleans 여행, Disney Land 여행 등이 있었습니다. 이벤트들이 워낙 많다 보니 모두 참여하는 것은 힘들 수 있지만 이벤트에 많이 나갈수록 다양한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왕 교환학생 가신 거 최대한 많은 이벤트에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원래 한국인이 그렇게 많은 지역은 아니어서 교우회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잘 발달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가보지 못했지만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교회가 있다고 들었고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행사도 한다고 들어서 이 교회가 교우회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우회의 도움을 받지는 않았지만 고대에서 오는 교환학생을 매번 잘 챙겨주던 한국인 유학생 오빠가 있었어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John 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c) 물가
미국의 물가는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외식 물가는 상대적으로 비싸고 장 보는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월마트, 아마존 등을 이용하면 웬만한 공산품은 싸게 구입하실 수 있고 학교 근처에 있는 마트인 Publix 에서도 buy 1 get 1 등을 잘 이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장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장 보는 물가가 저렴한 탓에 요리를 해서 먹어야겠다고 결심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외식 물가는 한국에 비해 정말 비쌌습니다. 1.2-1.7,1.8배 정도까지 더 물가가 비쌌던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장학금에 대해서는 알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5)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교환교 측에서 수강신청과 관련된 이메일을 보내주면 그대로 따라하시면 됩니다. Jason Ward 라는 분이 경영대 과목 수강신청을 도와주십니다.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들을 보내면 교환학생들이 많이 듣는 시간으로 알아서 우선 배정해주시는 것 같은데 시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중에 Add/Drop 시기에 바꿀 수도 있고 시간대를 바꾸고 싶다고 메일을 드리면 바꿔주십니다. 굉장히 융통성 있게 바꿔주시기 때문에 처음에 과목을 정하실 때는 크게 부담을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른 단과대 과목이어도 경영대 측에서 넣어줄 수 있는 과목 리스트가 있는데 그 리스트에서 다른 단과대 과목도 고르실 수 있고 만약 거기에도 없는 과목이라면 학교 도착하셔서 Add/Drop 시기 끝나기 전에 직접 단과대 사무실에 찾아가서 여쭤봐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과목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다면 Add/Drop 시기에 직접 교수님 사무실에 찾아가서 여쭤보셔도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그 학기에 개설되는 수업 리스트는 One.uf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볼 수 있고 경영대 과목은 애초에 메일에 첨부된 파일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강의평이나 교수 평가는 ratemyprofessor uf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고대 강의평 사이트만큼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저는 많이 활용했었습니다.
100% 온라인 강의가 굉장히 많은데 그렇다고 해서 모두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는 없고 교환학생은 최대 12학점까지만 온라인 강의로 신청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총 5과목 교환교 기준 15학점을 수강했습니다.
International Business(Amanda Phalin) – 전공필수
전공필수 과목이고 대부분 교환학생 가서 많이 듣는 수업 중 하나입니다. 100% 온라인 강의였고 녹화본으로 강의가 올라오는 수업이었습니다. 현장강의를 듣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현장강의도 열렸지만 저는 다른 수업과 시간이 겹쳐서 한번도 가지 못했습니다. Global CAPSIM 이라는 걸 이용해서 한 학기 동안 하며 평가를 받게 되는데 처음에 설명을 읽고 시작하면 수월하며 조교들한테 질문해도 잘 알려주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100% 온라인 수업이다 보니 교수님이 학생들과 더 활발하게 소통하고 이런저런 걸 시키기 위해서인지 모르겠으나 자잘한 과제가 많습니다. 자잘한 점수들이 모여 학기말에 900점 총점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성실하게 작은 과제들 하나하나를 잘 해나가면 좋은 점수를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Strategic Management(Dong Shin) – 전공필수
교환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수업이었고 한국인 교수님이셨습니다. 교수님이 너무 스윗하시고 귀여우셔서 즐거운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조별로 같이 하는 활동도 많았고 학생 참여도 이끌어내시려고 하셔서 전체적으로 소통이 활발한 수업이었습니다. 평가는 팀플 발표 두 번과 중간고사, 기말고사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두 번째 발표는 이뤄지지 못하고 에세이로 대체되었습니다. 학생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하시는 교수님이셔서 좋았습니다. 이번이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두 번째 수업이셔서 조금 부족한 부분들도 있었고 Case study 의 내용도 조금 시대에 뒤처진 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론을 실전에 적용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전체적으로 만족한 수업이었습니다.

International Trade (Gunner Heins)
평소에 경제 과목을 듣고 싶었는데 경제를 잘 못해서 고대에서 쉽사리 들을 수 없었었는데 교환학생 온 김에 경제 과목을 들어보고 싶어서 신청하게 된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설명을 차근차근 잘해주셔서 잘 따라갈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내용은 고대에서 듣는 경제원론 1,2 수업과 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아주 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게 됩니다. 평가는 중간고사 2번과 기말고사 1번, 7개의 과제로 이루어지게 되고 설명을 워낙 차근차근 해주시고 질문에도 답을 잘 해주셔서 열심히 하면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수업입니다. 실제 사례와 실생활 예시도 잘 들어주셔서 전체적으로 알찬 수업이었습니다.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Relations (Richard Nolan)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수업을 하나 들어보고 싶어서 선택한 수업입니다. 200명 정도의 학생들이 듣는 대형강의 수업이어서 앞에 앉지 않으면 칠판도 잘 보이지 않고 교수님이 마이크를 안 쓰셔서 목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책 목차대로 수업을 나가셔서 수업 내용에 체계가 있었고 국제관계에 대한 기본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수업이라 내용은 좋았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을 빨리 하시는 편이어서 영어가 그렇게 익숙하지 않다면 조금 따라가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비중이 80%로 큰 편이었고 나머지는 이름을 써서 제출하는 랜덤 출석과 퀴즈, 과제로 평가됩니다.

Classic Guitar 1 (Silviu Ciulei)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는 교환학생의 신분이니만큼 학업적인 수업뿐 아니라 특별한 수업도 들어보고 싶어서 신청하게 된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너무 좋으셔서 즐겁게 들은 수업입니다. 정말 기초부터 다루기 때문에 기타를 아예 칠 줄 몰라도 쉽게 들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다만 주 1회 50분 수업인 데다가 교수님이 농담을 섞어서 설명하시느라 서론이 좀 길어져서 진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아 많은 것을 배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10명 안팎의 학생들이 듣는 소규모 수업이었던 데다가 부담도 크지 않아 기타의 기초를 닦기에는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6)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교환교에서 미리 기숙사비와 기숙사 방 선택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안내해주는 메일을 보내주게 됩니다. 메일에 나와있는 정보를 토대로 그대로 신청 절차를 진행하면 됩니다. 기숙사비는 약 250달러를 선결제하게 되고 학교에 도착해서 나머지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우편환 이렇게 3가지 옵션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서 우편환(money order)으로 결제했었습니다.
UF에 온 모든 교환학생들은 on-campus 기숙사를 신청하면 대부분 International house인 Weaver Hall 에 배정되는 것 같습니다. 교환 가기 전에 교환교 측에서 single room과 double room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줍니다. 보통 single room 이 더 인기가 많아서 single room으로 신청해도 탈락할 수도 있지만 이번 학기에 파견된 저 포함 3명의 학우들은 모두 자신이 선택한 옵션으로 배정되었습니다. single room 과 double room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저는 double room을 선택했습니다. single room을 하면 방에 있을 때는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 받지 않고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저는 기숙사 생활이 처음이었고 룸메이트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double room을 선택했고 좋은 룸메이트를 만나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방에 있을 때의 혼자만의 시간이 본인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 아니면 double room 선택하셔서 친구 만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룸메이트 친구에게 생활과 관련된 여러 도움도 받을 수 있었고 방에서 이런저런 얘기(룸메이트의 남자 고민,,)도 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고 가끔 장도 같이 보러 가서 치킨을 사와서 나눠먹곤 했습니다 ㅎㅎ 가끔 자기는 안 쓰는 물건인데 필요하면 가져가라면서 이것저것 챙겨주기도 했습니다. 잘 맞는 친구여서 친해져서 그런지 방에서 가끔 수다도 떨고 부엌에서 밥도 같이 먹고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었습니다. Weaver Hall에서 double room 을 쓰면 룸메이트는 같은 교환학생 신분의 친구가 아닌 UF 재학생으로 배정해줍니다. 각 층에는 RA가 있어서 도움이 필요할 때(열쇠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는데 문이 잠겼을 때 등)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각 층에 공용 화장실, 공용 부엌, 라운지가 있고 각 층에 14개 정도의 방이 있으며 single room 부터 3명이 쓰는 방까지 섞여있습니다. Weaver hall은 학교 내 여러 건물, 시설들과 거리도 가깝고 3분 거리에 편의점과 Chomp-it 이라고 하는 패스트푸드 식당도 있어서 생활하는 동안 굉장히 편했습니다. 또한 저는 신청하지 않았지만 밀플랜을 신청하면 갈 수 있는 dining center 와도 가깝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Off-campus 는 애초에 고려하지도 않았던 터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캠퍼스 주변에 다양한 아파트 옵션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부분 학교에서 가깝고 버스나 자전거로 충분히 접근 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고 수영장, 스터디룸 등의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그런 점에서 On-campus 보다 좋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안전, 편리성 등을 생각했을 때는 On-campus 기숙사를 추천 드립니다.

7)생활 꿀팁
Weaver hall 에 살게 된다면 지하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참여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Free pizza event, 수퍼볼 관람, 문화 체험, Free pancake 만들어 먹기 이벤트, Speed Friending 등의 다양한 행사는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대학생은 아마존 프라임 (아마존에서 물건 시킬 때 배송비 면제해주는 멤버십)이 몇 개월 가량 무료이기 때문에 꼭 이 혜택을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Reitz Union에 가시면 가끔 영화 상영회도 하고 다양한 이벤트들도 열리니깐 눈여겨 보시고 참여하면 좋습니다. 저는 Knives out 과 기생충을 한국이 아닌 UF의 Reitz Union에서 처음 봤습니다 ㅎㅎ 경영대 건물 2층에도 인쇄할 수 있는 곳이 있지만 기숙사에 있다가 인쇄할 것이 필요하다면 Reitz Union 지하로 가시는 게 훨씬 가깝습니다.
학생증이 있다면 게인즈빌 내를 돌아다니는 버스가 무료이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리고 자전거가 있으면 넓은 학교 내를 돌아다니는 데 도움이 되니깐 학기 초에 중고 자전거 꼭 마련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8)여행
UF는 봄학기가 1월초에 시작하기 때문에 고대 2학기 종강일과 너무 가까워서 개강 전 여행은 거의 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개강 전 여행은 하지 못했고 학기 중 여행과 종강 후의 여행을 계획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종강 후 여행은 정말 안타깝게도 하지 못했습니다. 학기 중에는 올랜도와 뉴올리언스에 다녀올 수 있었고 학기 중간에 있는 봄방학 때는 마이애미와 디즈니랜드에 갔다 왔습니다. 올랜도는 게인즈빌에서 버스로 두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도시이며 한국인 버디 덕에 차를 얻어 타고 갔고 올랜도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싸게 쇼핑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올랜도는 게인즈빌보다 큰 도시이기 때문에 훨씬 더 번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Lake Eola 에 날씨 좋은 날 가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호수도 정말 클뿐더러 호수를 중심으로 공원이 조성되어있는 느낌인데 온 공원에 백조가 정말 많아서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의 대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뉴올리언스는 앞서 말씀 드린 Navigator에서 기획한 이벤트의 일환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마르디 그라 시즌에 다녀와서 퍼레이드도 정말 많이 보았고 밤에는 건물 2층 여기저기에서 비즈로 된 목걸이를 뿌려대는 신기한 뒷골목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등 신기한 문화를 많이 체험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주민의 3분의 2가 흑인인 정도로 흑인들이 많고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 등장하는 미시시피 강 하류가 흐르는 지역이며 재즈가 처음 탄생한 곳으로 알려져 있어 다양한 재즈바가 존재합니다. 저도 Preservation hall 이라는 곳에서 재즈 공연을 관람했었습니다. 유명한 재즈바라 웨이팅도 꽤 있었습니다. 학생증이 있으면 학생증 할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플로리다 교환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중 하나가 디즈니랜드입니다. 플로리다 레지던트 할인이 있기 때문에 더 싸게 디즈니랜드 표를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레지던트 할인을 받아 3일권을 끊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이틀밖에 가지 못했습니다. 디즈니랜드는 게인즈빌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가면 있는 도시인 올랜도에 위치해 있고 할리우드 스튜디오, 애니멀 킹덤앱콧, 매직킹덤의 4개의 파크가 있습니다. 저는 할리우드 스튜디오랑 매직킹덤을 다녀왔습니다. 매직킹덤은 불꽃놀이와 신데렐라 성으로 가장 유명한 곳인데 마지막 일루미네이션을 보면서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아름다웠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어트랙션이 조금 더 유명한 파크라 좀 더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들이 많았습니다.
봄방학 때는 마이애미에 다녀왔었는데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게인즈빌보다 더 남쪽이라 더 따뜻하고 여행 내내 날씨가 좋았습니다. 큰 도시, 유흥의 도시라 그런지 높은 빌딩들도 많았고 중심 시가지로 나가면 큰 쇼핑몰들도 많았습니다. 마이애미 해변도 예뻤지만 이미 유명한 관광지라 사람이 많았고 개인적으로는 조용하면서도 예뻤던 사우스 비치가 정말 좋았습니다. 쿠바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음식도 남미 느낌이 묻어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Wynwood 라고 해서 다양한 벽화 볼거리가 있는 곳도 다녀왔는데 스케일 큰 벽화가 거리 이곳저곳에 그려져 있어서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종강 후에는 미국 동부, 서부의 유명한 도시들과 멕시코, 캐나다, 쿠바를 다녀오고 싶었지만 .. 네 ..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코로나 때문에 멀리는 못 가고 캠퍼스 근처에 있는 Ginnie Spring 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플로리다는 원래 곳곳에 지하수가 솟아 나와 형성된 spring 이 많기로 유명한데 캠퍼스 주변에 spring 이 많아서 그 중 하나인 Ginnie spring 에 갔는데 물이 사파이어 빛인데다가 맑고 투명해서 정말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물은 조금 차가웠지만 견디시면 들어가실 수 있고 저희는 수영복을 챙겨가지 않았었고 딱히 규제가 없었어서 spring 기념품 샵에서 박시한 티셔츠를 사서 입고 들어갔습니다. 물색이 정말 예쁘기 때문에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9)식당
Poke Bowl Station - 제 최애 식당은 단연 Poke bowl station 이었습니다. 한국에 와서도 비슷한 메뉴를 파는 식당을 찾아서 갈 정도로 Poke bowl 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빌드업 해서 먹는 연어 poke bowl에 bubble tea 한잔을 곁들여 마시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한번 꽂히면 계속해서 먹어야 되는 저는 .. 하루에 두끼를 포케볼을 먹기도 했고 일주일에 서너번 포케볼을 먹기도 했었습니다. 빌드업할 때 프로틴을 하나만 넣어도 충분히 맛있고 거기에다 싸기 때문에 한 종류만 넣어서 빌드업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ㅎㅎ 이 식당만의 poke special sauce가 이 집의 특별한 맛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맛이어서 다시 맛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Panda Express - Reitz Union 2층에 위치해 있는 식당인데 퓨전 중식 음식점입니다. 이곳도 직접 빌드업할 수 있는방식이고 Orange chicken이 정말 맛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닭강정 맛이어서 사실 맛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싸고 양도 많으며 기숙사에서 가까워서 자주 먹게 된 곳입니다.

Tijuana Flat -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는 멕시코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이 집의 퀘사디아를 먹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퀘사디아 정말 맛있고 나쵸도 많이 주시고 디저트 중에 정확한 메뉴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초코 .. 가 들어간 디저트가 있는데 그것도 정말 맛있습니다!!

Midnight Cookie - 정말.. 미국에서 가장 많이 먹은 것들 중 하나가 쿠키인데 미드나잇 쿠키는 진짜입니다. 주문을 하면 바로 구워주는 쿠키라 정말 따끈따끈하고 맛있습니다. 담아주는 상자는 볼품 없지만 쿠키는 최고입니다. 걸어서는 갈 수 없기 때문에 친구 차를 빌려 타거나 버스 등을 이용해야 합니다.

번외) UF 를 가야 하는 이유
1. 학교 캠퍼스가 정말 예쁩니다. 곳곳에 메이플스토리에 나올 것만 같은 나무들이 많아서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고 캠퍼스 중앙에는 잔디밭이 있어서 해먹에 누워있거나 잔디밭에 앉아 과제를 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빨간 벽돌 건물들이 예쁜 분위기를 더하고 캠퍼스가 정말 넓어서 구경할 곳도 많습니다. 캠퍼스 내에 Lake Alice 라고 해서 악어가 사는 호수도 있습니다. 또한 캠퍼스 내에 청솔모, 악어, 너구리, 왜가리(?) 등 정말 많은 동물들이 존재해 마치 동물원 같습니다.
2. 날씨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전체 교환 생활 중 흐린 날씨였던 적이 합해서 일주일 정도일 만큼 날씨가 좋습니다. 6 7 8월의 날씨는 조금 더 습하고 더워서 모기도 많다고 하지만 봄학기에 가면 날씨는 정말 최곱니다. 같은 하늘 아래인데 이곳에는 어떻게 이런 햇빛이 존재하지 하는 생각에 불공평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햇빛이 내리쬐는 색감 자체가 동화 같습니다. 매일 아침 기숙사를 나서고 싶어질 정도로 매력적인 날씨를 갖고 있는 플로리다로 다들 교환학생 가세요 아침에는 기분 좋게 수업을 갈 수 있고 저녁에는 매일 예쁜 노을을 보며 우수에 젖을 수 있습니다.
3.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이 굉장히 많습니다. Sports center 같은 곳에 가면 다양한 스포츠를 무료로 또는 유료로 배울 수 있도록 열리는 강좌들이 굉장히 많고 gym도 굉장히 커서 헬스 뿐 아니라 농구, 테니스, 등의 운동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관련된 동아리도 많고 스포츠 경기들도 많이 열립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학교나 학생들의 분위기도 활기찹니다.
4. 캠퍼스 타운의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Reitz Union과 같은 곳에서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엽니다. 영화 상영회, Gators night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학생사회가 잘 발달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5. 이외에도 제가 만나본 UF 사람들은 정말정말정말 교수님, 외국인 친구들, 한국인 친구들, 마트 직원분 할 것 없이 모두 좋았고 또 올랜도가 가까워서 디즈니랜드를 원없이 가실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오신 분이라면 모두들 공감하실 것 같지만 저는 교환학생을 다녀온 3개월반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3개월반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그때의 기억, 분위기, 날씨, 같이 있던 사람들이 모두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생활하는 것인데 힘든 점이 하나도 없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행복했던 것이 훨씬 더 컸습니다. 플로리다의 날씨는 매일 따뜻하고 온화해서 눈 떠서 외출하는 것이 설렜었고 매일 친구와 해먹는 저녁 시간이 기다려졌었고 하루하루 만나는 사람들의 사소한 따뜻함과 배려에 감동했고 고대가 아닌 다른 학교에서 듣는 수업이 소중했고 여행 계획을 짜는 것,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장 보러 가는 것, 예상치 못한 순간에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는 것 모두가 정말 소중했습니다. 그냥 그 순간 그 공간에 제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행복하게 느껴질 정도로 하루하루가 소중했었습니다. 모든 것이 새로웠기 때문에 모든 것을 구경하고 경험하는 것이 재밌었고 새로운 친구들과 일상을 함께 하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이토록 설레는 일이라는 것을 교환학생 덕분에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새로운 곳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코로나가 모두 끝나고 꼭 꼭 꼭 교환학생 가셔서 이 행복함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핸드폰이 초기화되어 사진이 다 날아가서 인스타 업로드 했던 사진을 캡쳐 해온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