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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Portugal] Catholic University of Portugal 20-1 강희정

2020.08.10 Views 1332 강희정

안녕하세요, 저는 2020-1학기 포르투갈 리스본의 CLSBE로 파견 갔다 온 강희정입니다. 저도 파견 전에 선배분들의 체험수기를 통해 많은 도움을 얻었기에 다음학기에 파견가시는 분들에게 제 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격적인 체험수기에 앞서, 이번 시기에는 코로나로 인해 수업 방식이나, 생활에 있어 여러 변화가 있었다는 점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1. 파견교 및 국가 소개
많은 국가들 중 제가 포르투갈 리스본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3가지였습니다. 첫째로, 날씨가 매우 좋습니다. 2월 말만 되어도 더워서 반팔을 입을 정도로 온화한 기후가 계속되었고, 비가 오는 날도 2월 몇 일뿐이었습니다. 두번째로,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제가 포르투갈에서 생활하면서 언어 때문에 소통이 안되어서 불편했던 적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다들 영어를 모국어처럼 잘 구사하고 학교에서도 영어로 소통하는 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세번째는 물가가 다른 영어권 국가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이나 영국을 비롯한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선 물가가 저렴한 편입니다. 그렇기에 유럽 여행을 많이 다니곤 싶은데 비용이 부담되었던 저에겐 최적의 선택지였습니다.
포르투갈로 결정하면 선택할 수 있는 학교는 Nova와 CLSBE 두 개입니다. Nova보다는 CLSBE가 더 교통이 편하고 관광지나 중심지와 가깝기 때문에 CLSBE로 선택했습니다. Catholica Lisbon School of Business and Economics(줄여서 CLSBE)는 포르투갈에서 꽤 입지가 높은 경영 대학교이며 교환학생 비율이 절반 이상인 대학교입니다. 교환학생이 많은 만큼 교환학생에 대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었고, ELL/ESN 등의 교환학생을 위한 여러 단체들도 많아 개강 직후에 수월하게 적응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건물은 경영본관 하나보다 작거나 비슷한 크기로 고려대보다는 건물이 비교적 좋은 편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수업의 경우 영어를 사용하고 대부분이 참여형, 토론형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교수님들께서 매우 열정적으로 가르치시기 때문에 질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수준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비자와 보험
1) 보험
저는 인터월드라는 사이트에서 유학생 보험을 신청했습니다. 유럽의 경우 보통 3만 유로 플랜으로 신청한다고 하여 가장 저렴한 보험사의 것으로 신청하였습니다.
2) 비자
출국 전 가장 번거롭고 복잡한 과정이 비자 발급이었습니다. 비자 발급이 1달~2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저는 5주 정도 걸렸습니다) 교환학생 파견 결정이 나시면 바로 발급 준비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요한 서류는 네이버 블로그에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가장 최근 걸로 찾아보시면 됩니다. 제가 준비할 때에는 ①신청서(비자신청서 영문 pdf 작성), ②컬러 사진 (size 3.5 cm x 4.5 cm), ③여권과 여권사본 1부, ④입학허가서 사본, ⑤영문 범죄경력회보서, ⑥영문 은행잔고증명서, ⑦해외 여행자보험, ⑧에이즈&B형간염검사 영문결과지, ⑨항공권 예약증, ⑩숙소예약증 이렇게 10가지 서류를 준비해야했습니다. 서류 준비가 얼추 완료가 되면 포르투갈 대사관에 메일을 보내 비자 발급에 대한 예약을 잡으면 됩니다.

3. 장학금
장학금은 교외 장학금과 교내 장학금이 있습니다. 교외 장학금으로는 미래에셋 교환학생 장학금과 아샘듀오 장학금이 있습니다. 미래에셋 교환학생 장학금은 8분위 이내의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오로지 자기소개서만으로 장학생을 평가합니다.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서 저는 아쉽게도 탈락했으나, 유럽 지역엔 장학금으로 700만원을 지원해주는 장학금이니 조건이 된다면 꼭 신청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아샘듀오 장학금은 저와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오는 외국인 친구와 듀오를 맺어서 장학금을 신청하는 것입니다. 포르투갈에서 한국으로 오는 교환학생 친구를 찾는 데에 어려움이 있어 저는 미래에셋 교환학생 장학금만 신청했습니다. 교내 장학금으로는 항공료 장학금이 있습니다. 9, 10 분위 학생들도 신청할 수 있으니 일단 신청해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장학금으로 비용적인 부분에서 큰 부담을 덜었으니 신청 날짜를 잘 체크하시고 꼭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4. 숙소
CLSBE는 따로 기숙사가 없어 외부 플랫에서 숙소를 구해야 합니다. 숙소는 온라인으로 미리 살 집을 고를 수도 있고 몇 박은 에어비앤비에서 머무르면서 오프라인으로 집을 보고 고를 수도 있습니다. 둘 다 장단점은 있는데, 온라인으로 고를 경우 원하는 조건의 집을 비교하면서 좀 더 편하게 구할 수 있다는 것, 대신 직접 집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사진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오프라인으로 구할 경우 괜찮은 집이 얼마 남아있지 않을 수 있고 구하기가 더 불편한 대신 직접 보면서 집을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웰컴데이 때 학교에서도 아직 집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홍보 종이를 나눠주긴 했으나 온라인으로 구하는 것보다는 비용이 좀 더 비싼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온라인으로 숙소를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집을 구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는 uniplace라는 사이트가 가장 유명하다고 들어 이 사이트를 통해 집을 구했습니다. 대부분 플랫하우스의 형태로 우리나라의 셰어하우스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집을 구할 때 고려한 조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격
- 화장실 개수 및 상태 : 생각보다 중요한 조건입니다. 몇 명이서 몇 개의 화장실을 사용하느냐가 관건이고 한국 아파트의 화장실과 다르게 여기는 화장실마다 샤워부스가 않고, 변기랑 세면대만 있는 화장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샤워부스가 몇 개인지도 살펴야 아침 시간대 전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찾아보다가 3명 이상이 한 화장실을 사용하는 경우는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총 거주인 수 : 플랫하우스에서는 한 집에 최소 3명부터 최대 12명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이 넓다면 상관없지만 한국의 30~40평대 아파트에서 8명이 넘게 살면 많이 붐빌 것이라고 생각하여(거실이나 부엌 사용에 있어서) 저는 6명이 사는 집을 택했습니다.
- 위치 : CLSBE 교환학생들은 보통 Sao sebastio, saldanha, marques de Pombal쪽에 집을 많이 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가면 20~25분이 걸리고 학교로 통하는 지하철 역과는 5분거리인 praca de esphanha역 바로 앞의 집을 택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을 보니 학교와는 거리가 좀 멀어도 관광지 근처에서 묶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지하철 파란색이나 노란색, 빨간색이 통하는 곳으로 집을 구하는 것이 학교와 관강지에 갈 때 편합니다.
- 냉방/난방 여부 : 리스본의 플랫하우스들은 대부분 냉방은 되지만 난방이 매우 부실합니다. 난방이 되지 않는 집들도 많고 난방이 된다고 해도 조그만 라디에이터 하나 정도가 다입니다. 리스본은 낮에는 덥지만 밤에는 쌀쌀하기 때문에 조그만 라디에이터라도 있는 집을 선택하시고 꼭 전기장판을 구매하여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클리너 여부 : 제가 살았던 집은 2주마다 클리너 분이 오셔서 공용공간(부엌, 거실, 화장실)을 청소하셨습니다. 클리너가 없다면 각자 알아서 청소를 해야 하는데 유럽사람들이 잘 치울지 의문이기 때문에 클리너가 있는 집을 고르시는 걸 권합니다.
- 공과금 포함여부 : 유럽은 수도세, 가스비가 꽤 비싸기 때문에 월세에 공과금이 포함되어 있는 집을 고르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어떤 집들은 온수를 쓰는 양이 하루에 정해져 있다고 하니 그 점도 꼭 살펴봐야합니다.
- 기타 고려해야 하는 것 : 혼성인지, 여성 전용인지 여부/ 흡연을 허용하는지?(흡연 허용되는 집이라면 빨래에 담배냄새가 베어 있을 거란 것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1) 항공권
저는 2/18 출발, 6/25 귀국의 왕복 항공편을 85만원에 끊었습니다. 항공편은 가능한 일찍 발권하시는 게 좋고, 인천-리스본 왕복으로 발권해야 항공료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코로나로 인해 항공편 날짜 변경을 해야 했고 300만원 가량의 거금이 들었습니다. 항공료 장학금 꼭 잊지 말고 신청하세요!
2) 금전적인 부분
포르투갈에서 현지 카드를 발급하는 방법과 비자카드를 발급하는 방법이 있는데, 저는 비자카드를 발급했습니다. 유학생들이 많이 쓴다는 카드인 하나은행의 viva+카드를 발급했습니다. 하나은행 viva+는 수수료가 1%밖에 안되고 타 카드사보다는 교환학생으로서 혜택이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카드사별로, 카드별로 혜택이 다르니 잘 비교하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현금은 1000유로를 환전해 가는 것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도착하자마자 월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대신 꼭 안전한 곳에 분산해서 들고 가셔야 합니다!
3) 짐 싸기
저는 네이버 블로그의 짐 싸기 리스트 엑셀 파일을 보면서 짐을 쌌습니다. 한국에서 꼭 가져가야 할 것이 있다면 의약품, 마스크, 스킨케어 제품 등이 있습니다. 리스본에서는 약값이 비쌉니다. 마스크 얇은 거 한 장에 15000원, 손소독제 손바닥만한 게 2만원 정도였습니다. 또한 병원비도 약값 만만치 않게 비싸고, 의사 선생님들께서 영어를 못하시기 때문에 포르투갈 친구와 함께 동행해야 합니다. 웬만하면 상비약 잘 챙겨 가시고 아프면 그 약들로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유럽에선 물갈이를 하는 사람들도 빈번하니 장과 관련한 약은 되도록 넉넉하게 잘 챙겨가시고, 환절기 날씨라 감기에 걸리기도 딱 좋은 날씨입니다. 기침, 목감기 약도 꼭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물갈이로 인해서 피부가 뒤집어질 수도 있으니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은 트러블 케어 제품이나 팩 등을 꼭꼭 구비하셔야 합니다!

6.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저는 작년도와 제작년도 clsbe 체험수기를 참고하여 들을 과목들을 결정했습니다. 매 학기마다 학점 인정되는 전공필수 과목들이 다르므로 수강신청 전에 과목검토를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수강신청 관련해서는 메일로 자세하게 파견교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첨부파일을 꼼꼼하게 읽어 보시고 진행하시면 됩니다. 고려대보다는 수강신청이 훨씬 수월하여 한 과목만 빼고 5개 과목 모두 신청에 성공했습니다.

1) International management(전공필수/6ECTs) 국제경영론
전공필수 과목들은 일주일에 Practical 분반 수업 2번, Theoretical 수업 1번이 진행되어서 일주일에 3번 수업을 들으러 가야합니다. 이론 수업시간엔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여서 그런지 학생들끼리 떠들고 대부분 수업을 듣지 않아 수업시간이 굉장히 어수선합니다. 그래서 어느새 저도 집중을 안 하게 되었던 수업입니다 ^^; 그리고 practical 분반 수업은 매주 case study와 point-counter point(줄여서 PCP)토론 수업을 팀별로 준비해서 발표해야합니다.(한 학기에 13번) 즉, 매주 팀플로 2쪽 분량의 레포트를 제출해야 하며, 한 학기에 3~4번 정도 발표를 합니다. 중간고사는 없지만 원래 중간고사 기간에 퀴즈를 봤다고 합니다. 이번 학기엔 코로나 때문에 퀴즈는 보지 않았고, 기말고사만 봤습니다. 이론 수업시간 피피티+practical 수업시간 피피티+13번의 case study와 pcp자료들이 모두 시험 범위이기에 양이 매우 방대합니다. 시험은 객관식 50문제를 60분에 풀어야 했고 객관식 시험 후엔 에세이 한 장을 제출해야 합니다. 교환학생으로서 듣기에는 불편한 과목이지만 전공필수로 인정되기 때문에 수강했습니다.

2) Organizational behavior(전공필수/6ECTs) 조직행동론
과목 검토 인정이 되면 꼭 수강하셨으면 하는 과목입니다. 조행도 국경과 마찬가지로 이론 수업 1번 practical 수업 2번으로 진행되지만 국경보다는 훨씬 수월한 과목입니다. 이론 수업 시간에는 전자기기 사용이 안되는 것을 제외하곤 불편함도 없고 교수님의 강의력도 좋으십니다. Practical 시간에는 팀플이 주가 되는데, 레포트 1번과 발표 1번이 있습니다. 발표는 case를 읽고 주어진 질문에 대한 답변과 관련한 토론 질문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팀원 한 명당 질문 하나씩을 맡아 발표하면 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레포트는 한 기업을 정하고 그 기업과 관련된 조직행동론 개념을 엮어서 case report를 쓰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시험은 기말고사만 보는데, 이론 수업 피피티만 한두 번 반복해서 읽고 가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습니다.

3) Topics in marketing(전공선택/5ECTs)
본교 소비자 행동론과 유사과목으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출석체크는 발표 때만 하시며 팀플이 주가 되는 수업입니다. 중간고사 기간 전에는 4개의 레포트를 3명의 팀원들과 제출해야 합니다. 레포트는 수업을 기반으로 하여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하는 것입니다. 교수님께서 레포트 관련해서는 점수를 매우 깐깐하게 주시지만 모든 팀에 공통되는 것이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중간고사 기간 이후엔 6명이서 IMC plan을 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학기 말에 발표도 합니다. 시험은 기말고사만 보는데 내용이 쉽고 오픈북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패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4) Product and customer management(전공선택/5ECTs)
개인적으로 추천하진 않는 과목입니다. 교수님께서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많이 하시고(여자 4명이서만 팀을 꾸려도 괜찮겠냐 등등의) 강의력이 좋지 않았습니다. 피피티에 내용이 많이 담겨있지 않기 때문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례들을 잘 적어 놓고, 시험에도 그 사례들을 적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2번, 간단한 팀플 1번이 있습니다. 출석은 매번 체크하시고, 교환학생 편의를 봐주셔서 다른 분반 수업에 출석해도 봐주십니다.

5) Applied-problem-solving-techniques-for-business-decision-making(전공선택/3.5ECTs)
앞선 과목들과 다르게 반 학기 동안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팀플이 주가 되는 수업이며 매주 수업을 듣고 수업 내용을 기반으로 레포트를 제출합니다. 팀원들과 돌아가면서 제출하기 때문에 한 사람당 하나의 레포트만 쓰면 됩니다. 중간고사는 문제 상황을 주고 어떻게 해결할지를 적는 에세이 5문제입니다. 미리 예제를 시험 전 주에 주시기 때문에 예제만 보면 크게 어렵지 않은 시험입니다. 중간고사가 끝나면 수업도 끝납니다!

7. 생활 및 기타
1) buddy 프로그램 존재여부/교우회
너무 아쉽지만 2020-1학기부터 버디 프로그램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교우회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려대에서 3명이나 함께 가기 때문에 교우회가 없다고 크게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2) 물가
물가는 다른 유럽 국가보다는 저렴한 편입니다. 한국보다 조금 더 비싼 물가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식비의 경우, 외식할 때에는 보통 10유로 내외였던 거 같고, 마트에서 장 봐서 직접 음식을 해먹으면 식비 절약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겨울과 여름 시즌에 세일 기간이라고 하여 백화점에서 세일을 합니다. 만약 짐이 너무 많아서 옷을 못 챙겨 오신 분들은 이 시즌을 노려서 구매하시면 저렴한 가격에 옷을 살 수 있습니다. 생활용품의 경우에도 한국보다 조금 비싸거나 비슷했던 거 같습니다.
3) 교통
Sub23이라는 정기권 형태의 교통카드가 있습니다. 30유로를 내고 근교를 무제한으로 다닐 수 있습니다. 버스, 지하철, 열차까지 거의 다 되는 정기권이기 때문에 꼭 발급하시길 바랍니다. 정해진 역에서 서류를 작성하고 줄을 서서 발급받아야 합니다. 관련된 내용은 학교에서 안내해주기 때문에 설명을 듣고 신청하러 가시면 됩니다.
4) 쇼핑
제가 자주 갔던 쇼핑몰은 파란색 라인에 있는 Colombo 쇼핑몰과 빨간색 라인인 sao sebastio역에 있는 el cortes enlges라는 백화점(리스본 내 유일한 백화점)입니다.
- 옷 : 여름, 겨울 시즌에 의류 세일을 크게 합니다. 옷을 살 일이 있다면 이 기간을 노려서 쇼핑하시길 바랍니다.
- 식품&생활용품: 먹거리 장이나 생활용품은 주로 콜롬보의 continente라는 대형마트에서 구매했습니다. 한국의 롯데마트나 이마트와 유사합니다. Continente는 콜롬보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역 근처에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전자제품들은 한국보다 비싼 편입니다. 저는 노트북을 도난 당해서 태블릿을 급하게 구매했는데 한국에서 80만원에 파는 걸 100만원 넘게 주고 구매했습니다! 삼성 매장, 애플 매장은 있으나 lg 매장은 보지 못했습니다.
-콜롬보에는 primark라는 매장이 있습니다. 뷰티 제품들부터 옷까지 잡다한 걸 많이 팔기 때문에 뭘 사고 싶은데 어디서 파는지 모르겠다 싶으면 여기부터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5) 유심
학기초에 웰컴데이에서 wtf 유심을 여러 혜택과 저렴한 가격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유심이 다 떨어지면 ELL센터를 방문하여 직접 충전하면 됩니다. 저는 한달에 5GB를 신청했고, 유투브나 sns메신저들에 대해 추가 용량 혜택을 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6) 여가생활
리스본에서 여가생활을 저렴하게 누리시려면 웰컴데이 때 ELL 카드를 신청하셔야 합니다.
- 운동 : ELL카드를 발급받으면 fitness hut이라는 헬스장에서 1달에 32유로를 내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헬스장에서 요가 클래스나 줌바댄스 클래스 등등 여러 클래스가 열리는데 무료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 서핑 : ELL카드를 발급받으면 서핑도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다고 들었으나 날이 추워서 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서핑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ELL단체에서 나눠주는 안내종이를 잘 보고 신청해보시길 바랍니다.
- 영화 : 콜롬보 근처에 영화관 하나가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wtf유심을 신청하시면 영화 관련 혜택이 있었습니다.
- 공연 : 자주 내한하지 않는 가수들의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엔 라우브가 리스본에 공연을 온다고 하여 50유로에 표를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viagogo라는 티켓사이트를 이용했고, 코로나 때문에 공연이 취소되어 결국엔 관람하지 못했습니다. 티켓팅도 널널했으니 팝송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티켓팅을 노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투어 : ELL에서 근교 투어나 모로코투어, 축제 투어 등등 여러가지 패키지 투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합니다. 모로코에 가고 싶은데 여자 혼자서 가기엔 무섭다거나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리스본의 주요 스팟들을 구경하고 싶다거나 한다면 ELL에 신청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8. 여행
저는 여행 계획을 크게 개강하기 전 2주, 부활절 기간, 개강 후 3주로 잡았습니다. 개강 전에는 스페인(바르셀로나, 세비야, 그라나다)과 포르투를 다녀왔고, 부활절 기간에는 영국과 네덜란드를 가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개강 후에는 동유럽(체코,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등)을 다녀올 계획이었습니다. 북유럽은 아무래도 날씨가 많이 춥기도 하고 물가가 많이 비싸기 때문에 여행지로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시험기간이 2주 동안이나 되기 때문에 공부량이 적다면 그 기간에도 여행을 다녀오기 좋습니다. 비록 저는 스페인과 포르투만 다녀왔지만, 유럽 내에서는 항공편이 저렴하기 때문에 다양한 나라들을 많이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9. 그 외 꿀팁!
- 전기장판은 worten에서! : 봄임에도 불구하고 밤엔 쌀쌀한 리스본입니다. 너무 춥다고 느껴지면 전기장판을 꼭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전기장판을 구매한 곳은 콜롬보 쇼핑몰 가장 밑층의 worten이라는 곳에서 구매했습니다. 한국의 하이마트처럼 생긴 곳입니다. 온도 조절 가능한 타입, 불가능한 타입 두 가지가 있고 물론 온도 조절 가능한 타입이 더 비쌉니다.(17만원 정도 합니다.) 캐리어 여유 되시면 하나 가져가세요..한국 거보다 성능은 안 좋은데 비쌉니다.
- 왓츠앱과 우버는 한국에서 설치하고 가기 : 리스본에서 사용하는 카톡 같은 채팅 어플이 왓츠앱이고, 카카오택시 같은 게 우버입니다. 두 어플 모두 사용하려면 회원가입시 문자 인증을 해야 하는데 유심이 바뀌면 문자를 받을 수 없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수건 꼭 들고가세요 : 제가 발견을 못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쇼핑몰 매장에서 반토막난 크기의 수건을 4유로에 팔고 있었습니다. 한국처럼 리스본의 수건도 저렴할 거라는 생각은 크나큰 오산입니다. 비쌉니다. 집에서 헤진 수건 많이 챙겨 가고 버리고 오세요..
- 신발, 바지는 입던 거 들고가세요 : 사이즈가 유럽인들 기준이라 저에겐 다 너무 컸습니다. 바지를 사려고 입어보니 저 세상 와이드 핏이었습니다. 신발도 보통 여자분들 사이즈인 235~240 신발들이 kids 코너에 있었습니다. 본인 거 들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 국제 학생증 발급하기 : 국제 학생증으로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이 꽤 많습니다. 전시회, 미술관 등의 입장료를 학생 신분으로 할인 받을 수 있으므로 하나 발급해가시는 걸 권합니다.
- 리스본 관련한 정보 : 일단 리스본 내에 한국 대사관의 위치와 전화번호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급하게 귀국할 때에도 대사관 분들과 카톡으로 연락하며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중에선 ‘써니 리스본’ 이라는 분의 게시글을 통해 리스본 뉴스들을 번역해서 볼 수 있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자나깨나 소매치기 조심! : 포르투갈은 스페인보다 덜했지만, 똑같은 유럽입니다. 돈, 전자기기 등등 중요한 물건들은 꼭 몸 안에 고이고이 소지하시길 바랍니다. 카페에서 화장실 갈 때에도 중요한 물건들은 꼭 들고 가셔야 합니다. 버스 탈 때에는 버스 위에 있는 짐칸에 중요한 짐들은 올려놓지 마시고 본인 품 안에 안고 가세요! 다이소에서 여행용 스트링 끈을 파니 핸드폰, 여권, 지갑과 연결하여 도난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코로나로 인해 정신없었던 교환학기였지만 정말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교환학생을 가서 어떤 점을 이루고 싶은지 고민해보시길 바라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건강입니다. 유럽에서 코로나로 인해 계속 스트레스를 받았고 대책 없는 상황에서 두렵기도 했습니다. 포르투갈의 의료시스템과 코로나에 대한 개인 의식은 한국과 큰 괴리가 있기 때문에 사태가 잠잠해지기 전까지는 가시지 않는 걸 권합니다. 상황이 빨리 나아져서 많은 분들이 저를 대신해서 행복한 교환생활을 즐기다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첨부된 파일에 기재된 이메일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