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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 체험수기

[2021-1][국내경영현장실습] 삼성증권 체험수기(경영18)

2021.08.23 Views 955 경력개발센터

1. 간단히 자신을 소개해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학과 18학번 E반 김혜인입니다. 저는 어릴 때 꿈이었던 애널리스트로 인해 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때는 잠시 전략과 마케팅 부문에도 관심을 가졌으나, 재무와 회계 수업을 들으며 이전에는 경험해본 적 없던 흥미를 느꼈고 진로를 재무회계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하고자 다짐했습니다. 저는 수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취미활동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애완견입니다. 제 미래 계획은 크게 두가지 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애완견을 입양해 잘 키우는 것과 제 커리어를 잘 쌓아가는 것입니다. 언뜻 보면 양립 불가능한 것 같지만, 항상 부지런히 살면 가능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2. 현장실습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현장실습을 통해 확보하려 한 역량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인턴준비과정 포함)

어릴 때부터 키워온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꿈은 경영학과에 입학을 하게 된 시발점이었습니다. 이후 2학년 2학기라는 다소 이른 시기에 진로를 정해 가치투자 연구회 활동을 시작해 대회 참가와 임원활동을 하는 등 애널리스트가 되고 싶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인턴을 하면, 그동안 학회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해왔던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고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현장실습을 결심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재무회계적 지식을 현업에서는 어떻게 적용하는지 배우고, 증권사에서 직접 일을 해보며 잘하는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자 하였습니다.

 

3. 현장실습기관의 인턴채용정보는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얻었습니까?  

삼성증권은 제가 활동하던 가치투자연구회와 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애널리스트의 세미나도 경험해볼 수 있고, 주니어급 애널리스트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한 과정과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삼성증권과의 교류프로그램이 끝날 때쯤 인턴 모집 공고가 올라와 지원하였습니다.

그 밖의 증권사 인턴 자리는 네이버 독금사 카페나 학교 경력개발센터에도 공고가 자주 올라오는 편입니다. Rolling basis인 경우들이 있어, 국문 이력서와 영문 레주메를 미리 작성해두고 공고가 뜨길 기다리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4. 현장실습기관에 대해 자세히(업종, 시장의 위치, 경쟁환경, 성장가능성, 업무환경, 업무분위기, 직장의 매력 등) 설명해주십시오.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보편적인 특징일 수도 있을 텐데, 삼성증권에서의 생활은 단체생활을 한다고 보기 보다는 RA와 애널리스트가 하나의 팀을 이루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만큼 애널리스트의 스타일에 따라 RA의 업무분위기나 환경이 달라집니다. 이는 즉, 애널리스트가 되었을 때 자율성이 보장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애널리스트가 정보의 시작점이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는 하나의 채널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다 같은 채널 중에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요소로는 신속성과 정확성, 전달력이 있습니다. 때문에 공시나 시장의 흐름 등 유입된 정보를 빠른 판단능력으로 설명하고, 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때문에 회사에서 처리해야할 업무의 형태는 매일 비슷할지라도, 그날그날 시시각각 처리해야하는 일들이 다르고, 정해지지 않은 편이라 지루하지 않습니다.

업무를 통해 배우는 점도 많고, 승격시험제도를 통해 애널리스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성장가능성은 높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5. 현장실습기관에서 수행한 업무를 설명해 주십시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경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업무 순으로 적어주십시오.

 저는 조선/기계 섹터 담당 애널리스트를 돕는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애널리스트가 하는 모든 일의 베이스 부분을 제가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보통 애널리스트가 하는 일로 리포트 발간, 기관 리퀘스트, 세미나가 있다면, 저는 영문 리포트 발간을 위한 작업이나 리포트에 들어갈 자료를 만들고, 리퀘스트 raw data를 정리하고, 세미나 PT자료를 업데이트 합니다. 애널리스트가 내용을 설명해주면, 제가 뚝딱뚝딱해서 작업한 결과물을 가져가고, 이를 애널리스트가 다시 검토하고 살을 덧대고 본인의 작업물을 추가해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한 일을 애널리스트에게 직접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초반에는 부담으로 다가왔으나, 부담을 이겨낸 뒤에는 실력을 늘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재미있었던 활동으로는 삼성증권 모바일 플랫폼 개편 TF팀에 포함되어 회의에 참가했을 때입니다. 일개 인턴일 수 있지만 TF팀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의견을 개진하면 귀를 기울여 주셨다는 점에서 수행했던 업무 중에 기억에 남는 업무였습니다.

 

6. 현장실습에서 어려웠던 점 세가지만 적어주십시오.

 앞서 현장실습기관의 분위기를 말할 때 말했던 것처럼, 어느 리서치센터에서 일을 하든 신속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실수를 할까 걱정되어 검토를 여러 번 하게 되면 시간이 늦어지고, 검토를 하지 않으면 실수를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현장실습기관의 체계와 업무가 익숙해지다 보니 검토의 속도가 빨라져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담당했던 사수님은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시는 성향이셔서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던 적도 있었습니다. 적응된 이후에는 오히려 많이 배울 수 있고 좋았고 하나하나 개선해가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8시인 출근시간이 저에게는 부담이었습니다. 평소 9시 수업도 잘 듣지 않을 정도로 아침잠이 많은 편입니다. 지금의 거주지에서 회사까지 1시간 10분을 잡고 나가야 지하철이 연착되더라도 지각을 하지 않을 수 있어, 8시 출근을 위해 매일 5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  

 

7. 현장실습 과정에서 본인이 회사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일을 적어주십시오(어떤 상황에서, 직무는 무엇이며, 어떤 활동으로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적어주십시오)

삼성중공업 NDR 진행상황이었습니다. NDR 진행은 원래 대면으로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애널리스트나 법인영업팀 중 한 명이 회사의 IR 담당자와 기관 매니저가 모두 참석했는지 확인을 해야 했습니다. 제 사수는 그 때 세미나가 일전부터 잡혀 있었기 때문에 법인담당자에게 참석 확인을 부탁을 해 놓은 상황이었으나, NDR 시간이 다 되어도 매니저가 접속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빠르게 인지하고 IR담당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대기 부탁드린다고 말을 하며, 바로 법인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법인담당자가 매니저에게 바로 연락을 하고 진행을 한 덕에 NDR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이런 경우가 발생한 적이 없었고, 인턴이라는 점때문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어려웠지만 빠른 상황대처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8. 이번 현장실습이 향후 진로결정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알려 주십시오.

 막연하게 멋있는 삶을 살 것이라 생각했던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이 생각보다 고되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하며 어려운 직업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담당했던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실적시즌에는 늘 밤을 새고, 휴가 중에도 기관 매니저의 전화를 받으시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현장실습을 통해 더욱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동안 이 진로가 나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일까에 관해 무수히 많이 고민하고, 다른 진로를 찾아 헤매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이제 더 이상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현장실습기간동안 스스로가 잘 할 수 있는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고, 부족한 점들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진로의 시작점에 도달할 때까지 부족했던 점을 잊지 않고 개선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9. 현장실습 사전교육, 현장실습제도, 경력개발센터 지원활동 측면에서 개선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현장실습 중간점검에 시간 제한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중간점검을 시작할 당시 교수님께서 담당자 10분, 학생 10분 면담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1시간동안 교수님과 면담을 하였습니다. 물론 교수님께서 제 회사생활에 도움이 되라고 면담시간을 길게 잡으신 것을 압니다. 그러나, 저는 회사에서 하루 8시간동안 일해야 할 분량이 정해져 있고, 8시간중 1시간을 학생과 회사에 사전 상의 없이 사용하는 것은 학생에게는 남은 시간동안 더 힘들게 일을 하거나, 일을 다 못 끝마칠 수도 있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회사 입장에서도 8시간 노동에 대한 대가로 학생에게 돈을 지불하고 있으며, 이는 시급으로 책정된다는 점을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 관련 분야의 인턴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인턴으로 선발되는데 가장 도움을 많이 준 것은 가치투자연구회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활동 자체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학회를 통해 쌓은 자신감과 실력은 첫 인턴을 구하는데 굉장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 인턴을 구하고 난 이후에 두번째 인턴을 구하는 것은 더욱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경영대 경력개발센터에서 구한 일도 현 인턴으로 뽑히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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