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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합격수기

[기회균등특별전형]2016학번/기회균등특별전형/농어촌학생

2016.05.09 Views 6753 경영대학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데 기여하고자 재학생들의 합격 수기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kubspr@adm.korea.ac.kr, 02-3290-1688)의 허가를 받아야 타 사이트에  게재할 수 있습니다. 본 수기를 무단 수집해 무단 복제 및 무단 배포할 경우 민형사 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 재학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름•나이•출신교•개인연락처 등은 개별 문의를 하더라도 절대 공개하지 않으니 관련 문의는 삼가바랍니다. 
 

본 수기는 학교장추천전형을 동시 합격한 신입생이 작성한 수기이므로 중복되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전형 선택 이유 농어촌전형은 수시의 다른 전형보다 경쟁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할 수 있거나, 해당 학문 관련 전문가와 함께 하는 활동 등 도시에서 하기 편한 활동들을 하지 않아도 이해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농어촌전형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이것은 고등학교 진학 당시 제 모교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이 결정은 3년간의 고등학교 생활에서 끝까지 내신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농어촌 학교라는 것이 노력을 덜 해도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농어촌이기에 내신 성적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가 따르고, 농어촌이기에 공부 이외의 활동(ex. 동아리, 봉사, 독서 등)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따릅니다. 따라서 농어촌 전형을 선택한다면 그 순간부터 성적과 활동 등 여러 부분을 균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2.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진학을 결심한 계기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여러 경영대학평가지표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경쟁대학에도 합격했지만 고려대가 최근 몇 년 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고려대를 선택하였습니다. 이웃에 살고 계신 80세가 훌쩍 넘은 고려대학교 선배님께서 제 합격 소식을 듣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학교 다니면서는 잘 모를 거야. 그러나 졸업 후에 선배들이 얼마나 후배들을 아껴주는지 알게 돼.” 그러나 재학중인 지금도 선배들의 사랑과 고려대라는 이름으로 하나 되는 단결을 느끼고 있습니다. 졸업 후의 아웃풋이 좋은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3. 고등학교 재학 중 내신 관리농어촌학생 전형을 비롯한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입시를 준비하면 내신 관리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수행평가 1점 차이에 상처받고, 경쟁이 과열되면 친구와의 우정에 금이 가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목표는 1등이 아니라, 1등급이 아니라 100점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험이 쉽든 어렵든, 수행평가 양이 많든 적든 모든 것을 소화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물론, 그렇게 공부한다고 해서 늘 100점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 했을 때의 뿌듯함은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리고 내신 성적을 위해서 좋아하지 않는 과목을 선택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의 경우 ‘경제’과목을 선택하면 성적을 잘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 있었는데, 스스로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결국 ‘경제’를 선택했습니다. 이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공부했고, 그 결과 자기소개서나 생활기록부의 기록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4. 고등학교 재학 중 교내외 활동제 모교에는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대회는 많았지만 문과 학생들이 참여할 만한 대회가 없었습니다. 제가 경제동아리 회장이었기 때문에 역사동아리, 영어동아리 회장들과 함께 학교에 인문학축전을 제안했고, 실제로 축전이 개최되었을 때 경제 체험부스를 맡아 운영했습니다. 또, 학교가 분산되어있는 제 지역의 한계를 인식하여 도청의 사업에 지원하여 지역의 동아리들이 모여서 활동할 수 있는 사업을 운영했습니다. 체험부스 운영도, 사업의 내용도 경영학과 전혀 상관이 없었지만,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해보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경영학과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경영학이라는 것이 교과목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된 활동을 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적당한 대회나 행사를 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많은 변화를 만들어 보고자 노력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5. 논술 또는 면접 준비저는 오로지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만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면접 한 달 전부터 준비하였고, 3학년부 선생님들과 함께 모의면접을 다수 실행했습니다. 답변의 내용은 물론이고 문을 열고 들어가는 법(사실 고려대 면접에서는 문을 조교님께서 열어주십니다), 인사하는 법, 목소리의 크기, 시선의 방향까지도 연습하셔야 합니다. 만약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시면 됩니다. 대학이 달라도, 학과가 달라도 공통적으로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먼저 면접을 보고 온 친구들에게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 물어보고 답변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대학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저보다 성적이 훨씬 낮은 친구가 지원하는 학교에서 더 까다로운 질문을 한 적도 많기 때문입니다.


6. 수능 준비  국어영역  고등학교 3학년 내내, EBS연계교재 이외의 교재는 전혀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능에서 원점수 100점을 받았는데, 그것은 국어를 꼼꼼히 공부하는 습관 덕분이었습니다. 아무리 쉬운 문제여도 모든 선지에 타당한 근거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EBS연계교재가 다소 적다고 느끼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럴 때에는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과목과 달리 국어는 과거 듣기 영역을 제외하고 모든 부분을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풀어볼 만 합니다. 그리고 다른 교재를 보더라도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스스로 취약하다고 판단한 부분만 골라서 푸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많이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비교적 시간이 많은 2학년 겨울방학까지 책을 많이 읽어두시면 언어영역에 큰 도움이 됩니다. 독서는 문학작품을 읽을 때는 물론이고 경제, 과학 등 높은 난이도의 독서 지문을 읽을 때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학영역 지역 특성상 수준 높은 사교육을 받기 어려웠고, 제 스스로도 사교육과는 잘 맞지 않아 사설 인터넷강의 이외에는 자기주도학습으로만 모든 과목을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특히 수학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모르는 부분을 계속해서 질문하는 방법입니다. 질문의 대상은 학교선생님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인터넷일 수도 있지만 저는 주로 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칠판이나 이면지, 노트 등 여백이 있는 곳에 풀이 과정을 적는데, 왜 이 순간에 이렇게 계산을 하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하였습니다. 사실상 2학년 말, 혹은 3학년이 되면 안 배운 내용은 없게 됩니다. 모든 것은 내가 알고 있다는 생각으로 사고하는 힘, 스스로 설명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영역 역시 EBS교재와 기출문제로만 공부했습니다. EBS교재의 지문을 다 외우는 친구들도 종종 있었는데, 일부러 외우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하도 많이 봐서 외워지는 정도가 되실 수 있습니다. 그게 영어 공부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EBS 연계교재의 문제들도 처음 풀 때, 그리고 어떤 내용인지 잊은 채로 풀 때에는 영어 문제일 뿐입니다. EBS 연계교재도 모르는 단어, 낯선 구조의 문장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공부하면 충분히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잘 짜인 문제집입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이지만, 영어만큼은 꼭 수능 당일 영어 시험을 보는 시각, 즉 1시 10분부터 2시 20분에 맞추어서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점심식사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지는 집중 정도를 꼭 파악하셔야 합니다. 3교시가 되면 어느 정도 긴장이 풀리기 때문에 수능임에도 불구하고 졸음이 올 수도 있습니다.
사회탐구 및 제2외국어영역 사회탐구의 경우 EBS강의가 굉장히 잘 짜여 있습니다. 각종 특강도 많아서 개념강의를 모두 수강하지 않더라도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가 무척 쉽습니다. 국어영역에서 문제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풀지 말고 선택과 집중을 하라고 말씀 드렸는데, 사회탐구의 인터넷강의 수강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또한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였고, 이 때 외워야 하는 것과 이해해야 하는 것이 각각 무엇인지를 잘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탐구의 경우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가 끝나면 반드시 해설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최근 수능 출제 경향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직접 하지 않아도 양질의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기 때문에 강의 시간인 약 2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훨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7. 나에게 고려대 경영대학이란?입학 전에는 경쟁대학에 붙고도 등록하지 않고 고려대를 선택한 것을 다소 후회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입학 후에는 단 한번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입학한지 두 달 만에 고려대 경영대학이 정규 과정과 별도로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비즈니스 에티켓, 주한 중국대사 특강 등)과 세심한 프로그램(지도교수와의 만남 행사)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자타가 공인하는 양질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려대 내에서도 건물이 세 개나 있을 만큼 막강한 지원을 받고 있는 단과대학이고, 분야별로 여러 명의 교수님이 있어 향후 전공을 세분화하기에도 좋은 학교입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저에게 자부심이며, 모두에게 그러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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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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