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University of Florida 18-2 김선진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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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
안녕하세요, 저는 18년도 2학기에 University of Florida Warrington College of Busines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2017120164 김선진이라고 합니다. 4개월 간의 미국 생활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린 것 같아 아쉽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 것 같아요. 기억을 더듬어 체험수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출국 전에 15년부터 17년까지의 체험수기들을 수합해서 정리했었는데 정말 유용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대학생활의 가장 큰 로망이 미국으로의 교환학생이었기 때문에 주저 없이 바로 1, 2, 3지망 모두 미국 대학으로 신청했고, 플로리다 대학교에 합격하였습니다. 제가 지원할 당시에는 1학년이 저밖에 없어서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2학년 2학기 때 일찍 다녀온 게 저한테는 오히려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일단 플로리다 대학교를 선정한 이유는,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곳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평생을 서울에서 살았기 때문에 작고 여유롭고 조용한 캠퍼스 타운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보고 싶었고, 서부보단 비교적 한국인이 적은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추위를 많이 타서 플로리다의 열대성 기후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실제로 야자수와 늪지대, 중간에 몰려온 허리케인 등 덕분에 굉장히 흥미로운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플로리다 대학교는 게인즈빌이라는 캠퍼스 타운에 위치해 있는데요, 동네 전체가 학교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게인즈빌 어디를 가더라도 플로리다 대학교를 상징하는 Alligators, 그리고 파란색, 주황색이 곳곳에 보입니다. 거의 동네 전체가 플로리다 대학교 동문인 친근한 느낌?! 그래서 플로리다 대학교 다니는 티를 내면 굉장히 반가워하고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학교는 정말 고려대와 비교도 못할 정도로 어마무시하게 크고 학생 수도 많습니다. 다행히 기숙사와 경영대 건물은 걸어서 15분 20분 정도밖에 안 걸리고 쭉 평지였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은 없었지만 캠퍼스를 완전히 횡단해서 등교하는 학생들은 자전거가 없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재밌었던 일 중에서 제가 뉴욕 어느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우연히 합석한 사람들 중에 제 플로리다 티셔츠를 알아보고 엄청 반가워하면서 자기도 졸업생이라고 말을 건 사람이 있었습니다. 정말 미국 어느 도시를 가든 플로리다 대학교 나온 사람이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규모가 큰 것 같습니다. 2018년도 전미 Public Schools 랭킹 중에서 8등이라고 하던데 역시 학교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1. 출국 전 준비
1) VISA 준비
J-1 비자를 준비하시게 될 텐데 저는 휴일 점심 때쯤 면접이어서 그런지 꽤 오래 줄 서서 기다렸습니다. 비자 준비 과정은 검색해보시면 자세하게 나와있고 교환학생들은 학교에서 이미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인터뷰에서 많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혹시 몰라서 온갖 서류 바리바리 들고 갔는데 다 필요 없었습니다. 다만 저는 인터뷰 때 증명 사진을 언제 찍었냐는 질문에 작년에 찍었다고 바보같이 솔직하게 답했는데 그러면 밖에 나가서 사진 다시 찍어오라고 하기 때문에 여러분은 절대 그런 실수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흑..

2) Immunization Form 준비
이것도 5월에 시간이 많을 때 미리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고대 병원에 아기 수첩을 들고 가면 안 맞은 주사는 후딱 놔주시고 서류도 다 채워주십니다. 병원에서 증명 도장까지 잘 찍어오시는 거 잊지 마세요. 아직 안 맞은 주사가 있다면 검사 결과를 확인하러 며칠 후 한 번 더 가야 합니다.

3) 항공편 준비
저는 8월 중순에 뉴욕 JFK 공항으로 In, 12월 중순에 Out 하는 직항 왕복 비행기표를 끊었습니다. 교환 학기가 끝나고 여행을 더 길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왕복 항공편을 덜컥 구매하기가 조금 망설여졌지만 날짜를 변경하는 값이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진 않더라고요. 저는 학기 시작하기 전 일주일 정도를 뉴욕에서 여행하다가 뉴욕 Newark 공항 -> Charlotte 공항 경유 -> Gainesville 공항로 도착하는 항공편으로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게인즈빌 공항이 매우 작아서 직항이 많이 없고 비행기 값이 좀 더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혼자서 거대한 캐리어를 들고 올랜도에서 학교까지 낑낑거리면서 갈 생각에 그냥 질렀고, 결론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올랜도 공항에서 우버나 Redcoach 버스를 타거나 페이스북 UF Ride Board 페이지를 통해서 카풀해서 오는 방법도 있으니 본인에게 편한 방법으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4) 보험 준비
보험은 자동으로 가입되는 학교 보험이 있고 미리미리 신청하지 않으면 기한이 금방 끝나버리는 유학생 보험이 있습니다. 같은 학기에 파견된 저희 셋은 유학생 보험 찾아보고 학교 보험 waiver 신청하기가 귀찮아서.. 그냥 학교 보험으로 했는데 유학생 보험은 40만 정도면 해결되는 반면 학교 보험은 쓸데없이 100만원이나 내라고 하기 때문에 여러분은 미리 유학생 보험으로 잘 처리하시길 바랍니다ㅠㅠ

5) 수강신청
5월 전에 강의 목록 pdf 파일이 오픈되었다고 이메일이 옵니다. 다만 많은 경영대 과목들이 선수과목이 있었는데 저는 1학년 2학기까지 이수한 상태여서 들은 게 많이 없었기 때문에 제약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선수과목이나 실라버스 확인은 pdf 파일에서는 못하고 이메일로 온 링크를 타고 쭉쭉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복잡합니다. 같이 파견되는 분들이랑 같이 보면서 잘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6월 중순-말쯤에는 수강신청 목록을 빨리 보내라고 독촉 메일이 옵니다. 수강신청은 교환학생들이 직접 하는 게 아니고 UF 국제실 담당자 분께서 대신 해주시기 때문에 메일로 수강 희망 과목 보내시면 됩니다.
제가 들은 강의는 총 3개, UF에서는 12학점, 고대 환산 후 11학점이었고, 덕분에 친구들과 만나고 여행할 여유가 많았기 때문에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이번 교환학생 목표가 사실 학습보다는 견문을 넓히는 방향에 좀 더 가까웠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 저학년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제가 수강한 강의들은 모두 나름대로 흥미롭고 새로웠고 워크로드도 부담스러울 정도가 아니어서 추천합니다.

•Principles of Entrepreneurship(Christopher Pryor) – 전공선택 고려대 기준 4학점:
현장강의도 있지만 현장강의를 못 가면 인강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출석체크에 대한 부담이 덜하고 심지어 중간, 기말고사도 없습니다. 매주 과제만 제때 제출하면 되는데 강의를 듣지 않아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자기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제들인데 많아서 귀찮긴 해도 열심히 하니까 나름 완성하고 보니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Cupcakes’라는 이름으로 불려서 저희를 당황케 한 퀴즈가 있긴 한데 같은 수업 듣는 친구들과 돌아가면서 풀고 답을 공유하면 편하게 통과하실 수 있습니다.

•Strategic Management(Aaron Hill) – 전공필수 고려대 기준 3학점:
이 강의는 인강으로만 진행되고 정해진 수업 시간이 없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시험은 3번, 케이스 분석해서 짧은 에세이 쓰는 시험 3번, 그리고 Capsim이라는 경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수시 과제가 있습니다. 시험은 교수님께 PPT 달라고 말씀드리면 보내주시는데 그것만 잘 공부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시험과 에세이 시험 모두 Proctor U라는 감독 시스템 하에 진행되는데요 어떻게 하는지는 Canvas (고려대 블랙보드와 유사)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저는 Capsim 프로그램이 신기했고 경영전략은 전공필수 과목이기도 하니까 이 강의도 추천합니다.

•Introduction to Retailing Systems and Management(Betsy Goodman) – 전공선택 고려대 기준 4학점:
미국에서 교환학생을 하신다면 딴 건 몰라도 Retail 수업은 꼭 들어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들은 과목 중에서 유일하게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되는 강의였는데 전체 강의의 절반 이상이 다양한 retailers의 managers, directors 분들을 초청해서 특강을 하는 방식이어서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필기하면서 열심히 들었는데 시험에는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았어도 개인적으로 여러모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강의였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수업 자체는 아주 재미있지는 않지만 PPT 자료가 부실하므로 교재와 함께 봐가면서 공부하시면 시험은 문제가 좀.. 깔끔하지는 않아도 편하게 푸실 수 있을 거예요. 그 외에는 짧은 Individual Presentation, 그리고 학기말에 팀프로젝트 발표가 있는데 individual presentation은 경영대 프레젠테이션 역사상 가장 별 거 없는 show and tell 느낌이라서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6) 기숙사 신청
기숙사는 미국인 반, international students 반 정도로 배정되며 Weaver Hall이라는 International Housing으로 배정될 겁니다. 미국 기숙사가 대부분 그렇듯 시설이 아주 좋진 않지만 정이 많이 들게 된 공간인 것 같습니다. 층마다 공용 부엌 겸 라운지와 공용 화장실이 있습니다. 저는 밀플랜을 신청하지 않아서 부엌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샤워실은 칸막이가 있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기숙사 생활에 있어서 가장 끔찍했던 부분은 방음이 거의 안 된다는 사실ㅠㅠ 제 방이 복도 한가운데 엘리베이터 앞이라 유동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가끔 새벽에 소음 때문에 깬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싱글룸 배정을 받았는데요, 대만과 홍콩 친구들이 미국인 룸메와 짱친이 돼서 같이 놀러다니는 걸 보면 좀 부럽긴 했습니다. 방에만 있으면 심심하기 때문에 보통 1층 라운지나 야외 테이블에서 같이 파견된 언니 오빠와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놀았습니다. 1층 라운지에서 친구들을 가장 많이 사귄 것 같아요 여러분도 애용하세요!

7) 준비물
저는 한국에서 학교로 곧장 가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일부러 큰 캐리어 하나에 꾸역꾸역 담아서 갔는데 그래도 생필품이나 옷 좀 더 가지고 갈걸 후회했습니다. 자잘한 생필품 사느라 돈을 많이 쓴 게 좀 아깝네요. 게다가 저는 아무 생각없이 거의 반팔 반바지만 들고 갔다가 가을 겨울에 시카고와 뉴욕 여행을 갈 때 급하게 긴팔 긴바지를 사야했습니다. 여행 계획도 염두에 두시고 11월말, 12월쯤 되면 플로리다에서도 긴팔 티셔츠 정도는 입으셔야 하기 때문에 (놀랍죠 저도 플로리다 날씨는 정말 신기했어요) 적당히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미국에서 거의 하나은행 비바카드만 썼던 것 같아요. 혹시 몰라서 학교 도착하고 웰스파고 카드를 만들었었는데 거의 안 써서 그냥 Gator 표시가 예쁜 기념품으로 남았습니다.
장은 보통 Publix, Target, 그리고 Oriental Food & Gift Market(대한마트)라는 한인마트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필요한 건 이 세 군데에서 거의 다 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참고로 학기 초, 생필품 같은 경우에는 Walmart에서 사는 게 저렴하긴 합니다. 드라이기, 옷걸이, 빨래망 등은 제 천사 Gator Guide가 남는 게 있다고 해서 받아왔습니다.
 
2. 캠퍼스 생활
1) 교통
Rider이라는 어플을 깔면 RTS 버스 노선도와 도착 시간 등의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Gator ID 보여드리면 버스에 무료로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downtown 쪽에 맛있는 거 먹으러 갈 때나 영화관에 갈 때, 월마트, 한인마트에 장 보러 갈 때 아주 편합니다. 다만 버스 내부는 남극 수준이므로 겉옷 챙겨가세요…

2) 교내 활동
학기 초에  https://leisure.union.ufl.edu/#/ 에 들어가시면 온갖 강좌가 열리는데 UF 학생이면 저렴하게 신청하실 수 있으니 평소에 배워보고 싶었던 거 많이 신청하세요! 저는 처음에 신나서 Beginners’ Golf, Horsemanship, Ballroom Dancing 세 개나 신청했다가 장소가 너무 멀고 여행 일정이 겹치고 해서 두 개는 거의 못 들은 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골프 수업은 거의 빠지지 않았는데 스크린 골프만 하다가 엄청 큰 실외 골프 코스에서 해보니까 정말 좋았습니다. 강사님도 정말 친절하시고 유머러스하세요.
UF는 스포츠로 유명한 학교인 만큼 헬스장 시설이 아주 번쩍번쩍하고 운동하는 학생들도 아주 많습니다. 기숙사 바로 근처에 Student Recreation and Fitness Center이라는 헬스장이 있어서 자주 다녔는데 진짜 좋은 헬스장은 Southwest Recreation Center이라고 RTS를 타고 가야 하는 곳입니다. 여기는 신세계입니다 한 번쯤은 꼭 가보세요! http://recsports.ufl.edu/ 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요가 수업, 인터벌 트레이닝 등 피트니스 레슨이나 하이킹 체험학습 등 다양한 액티비티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풋볼은 두 번 보러 갔는데 풋볼 규칙을 1도 몰라도 재밌게 봤습니다. 첫 경기 때는 marching band, 치어리더 공연도 있었고 사실 그냥 경기장이 하도 커서 사람 구경만 해도 재밌습니다. 페이스북에서 UF Football 치면 티켓 사고파는 페이지가 있고 페이지를 통해 직거래로 티켓을 구할 수 있습니다.
Reitz Union이라는 학생회관 비슷한 건물이 있는데 매주 금요일은 Gator’s Night여서 무료 영화 상영도 하고 무료로 볼링도 칠 수 있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Reitz Union 앞에서 잠깐 포스터 장터도 열렸었는데 저는 Friends 시트콤을 좋아해서 포스터 하나 건져왔습니다. 참고로 지하에 Shake Smart라는 쉐이크 가게가 있는데 거기 아사이볼이 정말 맛있습니다.ㅠㅠ
저는 도서관보다는 라운지나 카페 분위기를 더 좋아해서 공부할 땐 Heavener Hall 라운지, Newell Hall, 아니면 경영대 근처에Pascal’s Coffeehouse에 자주 갔습니다. Newell Hall은 새로 지은 건물이라 시설이 정말 좋고, 콘센트도 많아서 추천합니다. 1, 2층에서는 수다 떨면서 공부나 과제를 편하게 할 수 있고 3, 4층은 정해진 시간엔 Quiet Hours라서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Pascal’s Coffeehouse는 거의 매일 출석 도장을 찍을 정도로 정말 사랑입니다. Cuban coffee는 희귀템이니 꼭 마셔보세요! 빵 종류도 맛있습니다.
Krishna Lunch라고 평일 점심, Library West 앞에서 저렴하게 사먹을 수 있는 채식 급식 같은 게 있는데 아마 학기 초에 GBS랑 같이 한 번 먹을 거예요. 제 입맛에 너무 잘 맞았고 잔디밭에 앉아서 먹는 게 좋아서 자주 먹었습니다.

3) 교외
저는 경영대 건너편에 있는 Centerpoint Christian Fellowship이라는 작은 교회를 UF 학생인 한국인 친구와 함께 다녔습니다. 오전 10시45분 영어 예배라서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예배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맛집 추천이 빠지면 섭하니 간단하게 나열만 하자면, Maple Street Biscuit Company(아점으로 최고, 하루종일 뱃속이 든든합니다 꼭 가보시길ㅠㅠ 스니커두들 쿠키도 진짜 맛있어요), Cracker Barrel(Thanksgiving 한정 메뉴가 따로 있는데 칠면조, 펌킨파이 같이 미드에서만 보던 정통 땡스기빙 디너를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옆에 작은 구멍가게 같은 게 있는데 구경하다 보면 미국의 정겨운 시골 동네에 와있는 기분이 들어요), Miller’s Ale House(딱 미국 음식, 콥샐러드와 치킨 추천), Mod Pizza(커스터마이즈 피자), Mr. Cool(철판 아이스크림! 토핑도 많이 뿌려주고 맛있어요), Sushi Chao(연어 포케볼)가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 영화관이 세 군데 정도 있었던 거 같은데 저는 Regal Butler Town Center 14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영화관 좌석이 버튼을 누르면 누울 수 있는 리클라이너여서 편하고 좋았습니다.
학교 근처에 커다란 들판?늪지대?가 많은데 Sweetwater Wetland Parks라는 곳 정말 추천합니다. 자연보호구역에 산책로처럼 되어있는데 온갖 새들도 많이 보이고, 넓은 갈대밭도 있고, 특히 햇살 좋은 날에 가면 야생 악어가 육지에 나와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야생 말들이 돌아다닌다고 하는데 슬프게도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하루종일 산책하면서 힐링하기 좋은 곳입니다. 한 번 더 가지 못해서 정말 아쉽습니다.
GBS와 함께 가는 곳들 중에서 Ichetucknee Springs State Park라고 튜브를 타고 둥실둥실 떠내려갈 수 있는 자연 유수풀 같은 데가 있었는데 너무 좋아서 따로 렌트카를 빌려서 한 번 더 다녀왔습니다. 물도 맑고 시원하고 야생 거북이들을 곳곳에 볼 수 있는 정말 플로리다만의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이 아주 좋으면 수달과 매너티까지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보지 못해서 정말 슬펐습니다. 다만 악어가 나타날까봐 조금 겁이 나긴 했습니다. 그 주변 동네에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아서 같이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 Lake Wauberg에서는 캬약, 패들보트 타기, 배구하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학생증만 있으면 할 수 있고 신선놀음하는 기분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캠퍼스 내 Lake Alice에서는 자라와 새 구경을 할 수 있고, 근처 UF Bathouses에서는 매일 해질 무렵에 수천 마리의 박쥐들이 우르르 나오는 엄청난 광경을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3. 여행
1) 플로리다
우선 플로리다 내에서는 St. Augustine, Orlando, Miami, 그리고 Tampa-St. Petersburg-Clearwater를 여행했습니다.
St. Augustine도 GBS와 함께 다녀온 곳인데요 한 번 더 못 가본 게 아쉽습니다. 옛날 유럽 마을 같은 느낌이고 예쁜 가게들이 많아서 여러모로 구경거리가 많습니다. 플로리다 주민 친구가 마을에 얽힌 역사를 설명해주어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St. Augustine 바닷가 쪽에 가니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쳐서 바닷가에서는 많이 놀지 못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따로 다녀온 사진을 보니 석양이 아주 예쁜 곳이더라고요ㅠㅠ
Orlando에서는 제가 디즈니를 워낙 좋아해서 Disneyworld의 4가지 테마파크를 모두 다녀왔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Housing Service를 담당하는 사무실에 가서 Weaver Hall에 산다는 증명서를 받고 Downtown에 Alachua County Tax Collector이라는 곳에 가면 Florida Resident ID를 33불 정도에 발급 받을 수 있는데, 이건 우리나라 주민등록증 같은 개념이라 여권 대신 공항이나 술집에서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파견 당시 만21살 미만이어서 신분증으로는 쓸 일이 없었지만 디즈니월드 입장권을 결제할 때 3-Day 패키지 할인을 받았습니다.) Orlando Downtown 쪽에는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공원에 큰 호수가 있고 핑크색의 신기한 새가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저는 Rare EDM Festival이라는 좀.. 마이너한 축제에 야심차게 티켓을 끊어서 갔는데 다소 컬쳐쇼크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EDM 페스티벌에 관심 있으시면 이왕 가는 거 크고 유명한 걸로 골라가세요.
Miami에서는 Miami Beach가 사람 많고 별로라는 마이애미 주민의 조언을 받아 Fort Lauderdale Central Beach에 갔습니다. Midtown 쪽에는 그래피티 미술 등 구경거리가 많았고 Sawgrass Mills라는 엄청나게 큰 아울렛에도 들렀습니다.
Tampa-St. Petersburg-Clearwater 코스는 플로리다 휴가 코스로 꽤 유명한데요, 도저히 세 군데 다 갈 수 없다면 St. Petersburg와 Clearwater만이라도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St. Petersburg 작은 동네인데 예쁘고 좋은 식당들과 친절한 사람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Clearwater의 해수욕장은 개인적으로 마이애미보다 좋았던 것 같습니다. 렌트카를 빌리면 게인즈빌에서 운전해서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정말 추천합니다.

2) 기타
저는 In, Out을 뉴욕으로 했기 때문에 학기 시작 전에 일주일동안 뉴욕 관광을 했고, 학기를 마치고 나서는 일주일동안 프린스턴 대학교에 있는 친구네 기숙사에서 지내며 당일치기로 뉴욕에 버스를 타고 가서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하기,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아이스스케이팅, 록펠러 광장의 크리스마스 트리 구경하기 등을 했습니다. 그 외 학기 중에도 뉴욕을 한 번 더 갔고 (그만큼 뉴욕을 좋아했습니다ㅠㅠ), 시카고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중학생 때 미국 서부 여행을 한 적이 있어서 동부 쪽을 위주로 여행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쿠바가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던데 플로리다에 있을 때 못 가봐서 조금 아쉽습니다.
 
다른 체험수기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보다 제 주관적인 생각과 추천을 담아서 체험수기를 작성했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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