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 Aston University 2018-2 양호정
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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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안녕하세요, 2018년 2학기 영국 버밍엄 Aston University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경영학과 15학번 양호정입니다. 처음 파견될 당시 제한적인 정보로 인해 막막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영국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것을 고려하시는 분들과 파견예정인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체험수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1. 버밍엄 및 Aston University 소개
버밍엄은 맨체스터와 런던 사이에 위치한 잉글랜드 내 도시입니다. 인구는 영국 내에서 런던 다음으로 2번째로 많은 도시라고 합니다. 산업혁명 시기에 발전했던 산업, 공업도시였으나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붕괴되어서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건을 한 도시가 현재의 버밍엄입니다. 재건이 되면서 상당히 현대적인 모습으로 탈바꿈되어 생활면에서는 편리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국의 느낌과는 조금 거리가 먼 도시입니다. 영국 대도시라는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이민자와 노숙자는 많습니다. 처음에는 10시 넘어서 돌아다니면 거리에 사람도 많지 않고 노숙자 때문에 조금 무섭다고도 느꼈습니다. 하지만 혼자 돌아다니지만 않으면 무리될 정도는 아니었고 이건 어느 유럽 도시를 가든 크게 다를 바 없는 것 같습니다.
버밍엄은 사투리로 악명 높습니다. 그래서 가기 전에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같은 버밍엄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알아들을 수 있게 발음을 하는 친구도 있었고 정말 절반 정도만 간신히 알아듣게 말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물론 사투리가 정말 심한 사람도 있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기도 하고 학교 안에서는 international students도 많아서 너무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한두 달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적응되기도 하고 이곳 영어 발음을 듣다가 런던이나 다른 나라로 가면 훨씬 영어가 듣기 편해진다는 나름의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영국 날씨가 흐리고 비가 많이 온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파견되었던 2학기 기준으로는 10월까지는 맑은 날이 꽤 많았지만 11월부터 조금씩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비보다는 바람이 더 많이 불었던 것 같습니다. 비는 오더라도 미스트 같이 잠깐 오고 말았는데 바람은 심하게 불 때는 몸이 밀리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12월 이후에는 해가 빨리 집니다. 3시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4시가 넘으면 완전히 깜깜해졌습니다. 날씨 또한 가을에서 초겨울 날씨였다가 1월이 넘어가니 급격히 추워졌습니다. 경량 패딩을 입으면 적당한 날씨 같습니다.
Aston University는 버밍엄 시티센터에 자리잡은 학교입니다. 버밍엄 내 각종 식당 및 백화점 등이 모여 있는 Burling과 버밍엄에서 가장 큰 기차역인 New Street Station이 학교에서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무리 멀어도 대체적으로 도보 20분 이내로 이동가능한 위치라 버밍엄 내외로 이동하기 굉장히 편리합니다. 다만 한인마트인 Seoul Plaza가 유일하게 멀어서 여기를 갈 때는 한국 친구들 여러 명과 Uber를 나누어 타고 한 번 갈 때 필요한 건 최대한 많이 사왔습니다.
버밍엄 자체가 이민자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몰라도 학교에 중국인과 무슬림이 상당히 많습니다. 인종은 정말 다양하지만 그래서인지 기대했던 영국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학교 내에 한국인은 적은 편입니다. 제가 파견되었던 학기 기준 저를 포함해서 교환학생 4명, 유학생 4명으로 총 8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교환학생은 현지에서는 다양한 외국 친구들과 어울려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인원수였던 것 같습니다.
경영대 건물이 따로 있긴 하지만 수업은 Main Building이라는 한 건물에서 모두 진행됩니다. 크게 East, West, North Wing, South Wing 네 부분으로 구성된 건물인데 출입을 잘못하면 정말 한참을 돌아가야 하니 강의실에서 가장 가까운 엘리베이터 위치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수업은 과목당 세미나를 제외하면 일주일에 한 번 총 12주차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2학기 기준 12주차 수업 이후에는 크리스마스 방학이 있어 장기간 여행이 가능합니다. 일부 수업에서는 6주차에 Reading Week를 가진다고 하는데 제가 들었던 수업 중에서는 없었습니다. 출석은 전자 출결 방식으로 이루어지나 평가요소에 반영되지는 않으며 대부분의 수업이 블랙보드에 그날 수업의 녹화본을 올려줍니다. 기말고사는 크리스마스 방학 이후 1/14부터 2주간이었습니다.
 
2. 생활
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Aston에 교환학생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제가 파견되었던 학기에 처음으로 학기 중 Aston International Buddies라는 프로그램이 생겼는데 교환학생 뿐만 아니라 신입생 중 해외에서 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도우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본교 내 International 학생들을 대상으로 1대 1로 버디를 매칭해주는데 제 버디는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에 고대로 교환학생을 왔었던 친구라 많은 도움을 받았고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행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있다면 꼭 활동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영국 내 당일치기 여행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을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격적인 학기가 시작하기 직전 Freshers’ Week 때 신입생과 교환학생을 위한 각종 행사를 학생회 측에서 마련하는데 관심이 가는 행사를 골라 가시면 됩니다. 이 때 만난 친구들은 경영대 친구들은 아니었지만 학기가 끝날 때까지 쭉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기간에 동아리 박람회도 진행하는데 전 Dance Society와 이전 수기들에서 모두 추천한 Korean Society에 가입하였습니다. Dance Society는 일정이 안 맞아서 두어 번밖에는 못 갔지만 활동량 많고 재미있었습니다. Hip Hop과 Contemporary 중에 선택해서 원하는 시간대에 가면 되는데 (둘 다 가도 됩니다) 춤을 못 춰도 다들 별로 신경 안 쓰고 서로 응원하는 분위기입니다. Korean Society의 경우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다들 K-Pop과 K-Drama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모이는 자리라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격한 환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았고 블랙핑크를 좋아하는 친구들 또한 많았습니다. 사실 Korean Society가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꽤 많은 친구들이 방탄소년단을 언급하기도 했고 런던 Piccadilly Circus에 있는 대형 광고판에 방탄소년단이 나오는 광고가 뜨는 걸 보면서 아이돌에 큰 관심은 없지만 새삼 놀라웠던 기억이 납니다. Korean Society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여러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언어교환 활동도 별도로 같이 하면서 영어 실력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물가
영국 물가는 악명 높은 바와 같이 높은 편입니다. 1인당 20파운드 이상은 써야 맛있다고 할 수 있는 식당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 먹는 것보다는 주로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요리를 하는 것이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마트 물가는 꽤 싼 편입니다. 고기 및 과채류는 한국보다 더 저렴하고 돼지고기보단 소고기와 닭고기의 질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식 재료의 경우 Seoul Plaza나 차이나 타운 근처에 있는 중국 마트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3) 여행
다른 대륙이 아닌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오고자 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여행이었습니다. 파견 전에는 영국이 섬이라 이동이 조금 불편하고 비용 지출이 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는 기우였습니다. 저는 보통 학기 중 여행을 3주~한달 이전에 계획했습니다. 이 기간에 저가항공을 예매하면 보통 편도기준으로 3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었고, 가장 비싸게 구매하였을 때도 왕복 10만원을 넘기지 않아 저렴한 가격으로 거의 대부분의 주요 유럽 국가들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런던 공항을 이용하는 경우 다양한 나라로 가는 직항을 이용할 수 있었으며 버밍엄 공항을 이용하는 경우 공항까지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등 빠르고 편리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런던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이 더 저렴한 편입니다. 영국 내에서 여행을 다닐 때는 기차를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16-25 railcard를 꼭 발급받는 걸 추천 드리는데, 30파운드로 영국 내 기차를 1/3만큼 할인 받은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비싸게 느껴질 순 있지만 버밍엄에서만 있을 생각이 아니라면 런던 몇 번과 에든버러 정도만 가더라도 충분히 커버되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또한 런던 내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인 oyster card와도 연동을 시키면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만드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또한 기차를 이용할 때 Trainline이라는 앱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16-25 railcard를 미리 발급받고 Trainline에 railcard 사용 선택, 왕복표로 구매 시 가장 저렴하게 기차표를 구매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예매는 빠르게 할수록 저렴합니다.
 
3. 기숙사
Aston의 경우 학교에서 기숙사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Unite Students라는 민간 기업에서 기숙사를 운영합니다. 그래서 교환학생의 경우 1년 단위로만 계약이 가능한데, 제가 파견되던 시기의 경우 선착순 20명에 한해서 6개월 단위 계약이 가능했습니다. 6월 중에 신청링크가 열리고 7월 초에 신청했는데 선착순 내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학기에 파견되는 학생에게 방을 넘겨주겠다 하고 1년 단위로 James Watt 기숙사를 계약하였습니다. 하지만 학기가 끝나기 한 달 전 즈음 입주 시기와 비용 관련 문제로 기존에 제 방을 넘겨주기로 한 학생에게 방을 넘겨주지 못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급하게 후임자를 찾아야 했습니다. 방을 넘겨주지 못하면 남은 계약금도 제가 모두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다행히 여러 방면으로 수소문 한 끝에 후임자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Aston 경영대 교환학생 파견 담당자 분께 문의한 결과 다행히도 당시 남은 학기동안 거주할 방을 찾는 학생이 있어 무사히 방을 넘겨줄 수 있었습니다. 수소문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 Aston 학생회 쪽에서 따로 방을 자유롭게 넘겨받을 수 있게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당시 넘겨주고자 하는 사람이 더 많은 상황이어서 전 크게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혹시 기숙사 거주를 원하지만 1년 단위 계약의 위험부담 때문에 걱정되시는 분들은 여기서 조건에 맞는 기숙사 방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https://www.astonstudenthomes.org/MessageBoard
7베드와 5베드 중에서 선택가능한데 제가 선택한 7베드 플랫 가격은 주당 131파운드였습니다. 7베드이지만 제가 있던 플랫은 저까지 5명만 거주했고 방은 1인실에 부엌만 공유하는 형태였습니다. 비싼 만큼 시설은 좋습니다. James Watt의 경우 Unite Students 관할 기숙사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기숙사라 파티가 있는 플랫이 많고 조용한 편은 아닙니다. 파티 외의 생활소음을 피하고 싶으시다면 football pitch를 마주보는 곳은 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플랫별로 분위기는 상당히 다른 편인데 저희 플랫은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암묵적으로 우리 플랫에서 파티는 하지 말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서 전 다른 친구들 플랫으로 자주 놀러갔던 편이었는데 방에서 쉴 땐 편하게 쉴 수 있어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플랫메이트들과 잘 안 맞아서 고생하는 친구들도 있었으니 방을 신청할 때 미리 본인의 성향을 잘 고려해서 요구사항을 작성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숙사 입주는 9/15부터 가능했습니다 (참고로 Freshers’ Week는 9/17부터, 개강일은 9/24였습니다).
 
4.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의 경우 파견되기 전 개설 과목 리스트를 참고하여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수강희망 과목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수업 요일 및 시간은 사전에 확인할 수 없으며, 시간표 상으로 충돌하는 경우 신청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정기간이 약 2주 정도로 넉넉하기 때문에 담당자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큰 문제없이 시간표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전 수기에는 기본적으로 18학점 정도를 이수해야 했다고 했지만, 이번 학기부터는 최대 32.5ECTS까지 이수가 가능했습니다. 즉, 32.5ECTS이내에서는 별도의 제약없이 자유롭게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저는 개인 사정상 최대한 많이 학점이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32.5ECTS (65credits)를 수강했습니다. 학점은 5ECTS가 3학점으로 변환된다고 국제실 담당자님께서 확인해 주셨습니다(7.5ECTS의 경우 4.5학점). 제가 들은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Global Working (5ECTS, 전공선택)
대부분의 수업이 녹화가 되지만, 강의실 문제로 유일하게 녹화가 되지 않았던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녹화를 시도하셨지만, 음성이 녹음되지 않았고 강의실 변경 역시 어려워 녹화 없이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평가방식은 기말 2000단어 에세이 100%로 이루어지며, 주제는 수업 때 배운 개념을 활용해 본인이 속한 문화와 향후 장래에 일하고 싶은 문화 간 비교 및 발생가능한 문제와 해결방안을 적는 것이었습니다. 전반부에서는 교수님께서 설명을 하시고 후반부에서는 학생들끼리 자율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다양한 문화의 학생과 대화를 해보는 것을 중요시 여기시기 때문에 관련 경험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2) Derivatives (5ECTS, 전공선택)
선물, 옵션, 스왑 등 파생상품 전반에 다루는 수업입니다. 2주에 한 번씩 세미나에서 문제풀이를 진행하는데 세미나는 따로 녹화되지 않습니다. 평가방식은 기말시험 100%로 이루어지며 계산문제는 이전 기출문제와 유사하게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관련 내용을 이전에 공부한 적이 있어 무난하게 들을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후반부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에 대해서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다루는 수준 이상으로 굉장히 자세하게 다룹니다.
3) Fundamental Strategy (7.5ECTS, 전공선택)
이전의 수기에서 Business Policy에 해당하여 경영전략으로 인정을 받았던 과목이었고 이름만 바뀌었을 뿐 다루는 내용과 평가방식은 동일하나 전공선택으로 분류된 과목입니다. 대형 강의이고 2주에 한 번씩 문제풀이 세미나가 진행됩니다. 평가방식은 기말시험 100%로 이루어지는데 세미나에서 다루는 문제들이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4) Advanced Marketing Research (5ECTS, 전공선택)
마케팅조사론 유사과목입니다. 교수님 강의력이 좋으시고 꽤 듣기 편한 영어발음을 구사하십니다. 마케팅원론과 통계 과목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만 있으면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매 수업이 끝나면 그날 수업 내용을 정리할 겸 간단한 퀴즈를 다같이 풉니다. 이론 수업이 끝난 이후에는 컴퓨터실로 이동해서 SPSS를 적용하는 것을 연습합니다. SPSS 실습은 시험과는 무관하지만 매시간 직접 프로그램을 돌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했습니다. 평가는 기말 시험 100%로 진행되며 교수님께서 올려 주시는 연습문제를 풀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5) Competition Policy – Theory (5ECTS, 일반선택)
경제학과 관련 과목으로 경영대 전공으로는 인정받지 못합니다. 경제학과에 문의해본 결과 산업조직론 유사과목으로 인정됩니다. 대형 강의이며 수업에서는 설명과 함께 technical exercise를 풀이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평가방식은 기말고사 100%이며 교수님이 올려 주시는 과거 기출문제와 유사한 패턴으로 출제가 됩니다. Cournot와 Bertrand Competition, 게임이론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배웁니다. 교수님 악센트가 강하셔서 처음 강의를 들었을 때에는 굉장히 당황스러웠지만 익숙해지니 들을 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분야라 흥미롭게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6) Innovation (5ECTS, 전공선택)
한 주는 수업, 다른 한 주는 튜토리얼로 진행이 되는 수업입니다. 튜토리얼은 지난 시간 수업 내용을 정리 및 교수님께서 사전에 올려 주시는 관련 자료를 읽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기업의 혁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교수님께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십니다. 평가방식은 2000단어 에세이 100%인데 좋은 사례와 그렇지 못한 사례를 별도로 블랙보드에 올려 주시니 확인해보시면 에세이 작성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 많은 수업이라 개인적으로 배운 것이 가장 많았고 재미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파견교 확정 이후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8년 2학기 기준이니 참고만 하시고 메일을 자주 확인할 것을 권장합니다)
4/23 Application 이메일 도착 (마감일은 6/20까지였으며 4/26에 제출 완료했습니다)
6/2 Module Selection 오픈 (마감일 7/31)
6/19 Nomination 확정 및 학번 발급 (학번 발급 이후 기숙사 홈페이지 계정 생성 및 지원이 가능합니다, 기숙사 홈페이지: https://www.unitestudents.com/)
7/3 Acceptance letter and short term visa letter 수령
6개월 교환학생의 경우 영국은 따로 비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전에 한국에서 따로 준비할 것은 없고, 입국심사대에서 Aston 측에서 보내준 입학허가서와 영국 현지거주지에 관한 서류를 보여주면 short term study visa 도장을 찍어주는데 이 도장이 비자의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 비자로는 영국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상비약은 미리 한국에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지에서는 Boots에서 약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고 영국 현지의 은행 계좌 또한 개설이 어렵습니다. 저는 하나은행 VIVA카드를 가져가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Aston에서 별도로 요구하는 보험은 없기 때문에 저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글로벌케어보험에 가입했습니다. 그러나 크게 보험혜택을 이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파견 전 한국에서 준비할 일은 이외에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유심은 한국에서 미리 구매해서 가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영국 현지에서 구매했는데 Vodafone을 이용했습니다. 보통 Three나 EE를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Vodafone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당시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서 첫 달에는 기본 8기가에 추가 4기가였고, 남는 데이터는 다음달로 이월이 가능해서 꽤 풍족하게 사용했습니다. 가격은 월 20파운드였습니다. 속도는 Three보다는 나은 것 같지만 영국 현지보다 외국에서 더 잘 터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파견 직전 부피가 큰 물건의 경우 한국에서 영국 기숙사 주소로 택배를 부쳤습니다. 침구류나 식기류의 경우 기숙사 신청하면서 함께 주문할 수도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Poundland, Primark, 대형 Tesco 등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저는 침구류를 기숙사 신청하면서 함께 주문했는데 받아보니 생각보다 가격 대비 질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아마존이나 이베이를 이용해서 기숙사 주소로 미리 입주 전 주문해두는 게 가장 나은 것 같습니다. 처음 기숙사 도착해서 한국에서 보낸 택배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몰라 여기저기 물어보느라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택배 수령은 기숙사 건물이 아니라 교내 Unite Students Reception에서 가능하니 참고 바랍니다. 수업 듣는 Main Building 주변 Costa와 Tesco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Parcel을 찾으러 왔다고 하고 이름, 기숙사 방 위치 등 간단한 정보를 묻는 질문에 답하면 간단히 택배 수령이 가능합니다.
 
6. 기타
영국 음식은 대체로 맛이 없었지만 영국에서 파는 외국 음식은 맛이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 좋아했던 곳을 몇 군데 추천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식당
- Hot7: Topokki 주변에 있는 중국 훠궈 집입니다. 인원이 많아질수록 가성비 좋습니다.
- Nando's: Burling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집입니다. Chicken Thigh가 맛있습니다.
- Wasabi: New street station 내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집입니다. 덮밥과 연어 초밥 등을 판매해서 기름진 음식이 질릴 때 찾아갔습니다.
- Caspian Pizza: 학교 앞에 위치한 피자 집입니다. 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추천 메뉴는 cheese and tomato pizza입니다. 토핑은 별로 없지만 맛있습니다. 결제는 현금만 가능합니다.
2) 카페
- Dolce Lounge: 학교 앞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영업시간이 길어서 시험기간에 공부하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밀크쉐이크가 맛있습니다.
- Coffee Time: Burling 가는 길에 위치한 작은 카페입니다. 크레페가 맛있습니다.
- Cafe Chino: 중국 마트 주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버블티와 와플이 맛있습니다.
- Happy Lemon: 프랜차이즈 버블티 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Feng cha 버블티보다 여기가 더 맛있었습니다.
- Java Lounge: 학교에서 조금 거리는 있지만 밀크쉐이크가 진짜 맛있습니다. 모여서 수다 떨기 좋은 분위기입니다.
- Sundaes Gelato: 젤라또 집입니다. 저렴하고 맛이 다양합니다.
3)
- Gosta Green Pub: 학교 내에 위치한 축구 경기 관람이 가능한 펍입니다. 요일별로 할인이 되는 안주가 달라집니다.
- The Square Peg: Burling 가는 길에 위치한 큰 펍입니다. 맥주 종류가 다양합니다.
 
Aston에서 5개월간의 시간은 너무나도 소중했던 꿈만 같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고, 한국에서의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제 자신을 좀 더 돌아보고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을 갈지 말지 고민하고 계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가급적 꼭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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