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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국내 최초 ILERA(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 회장 취임, 김동원 고려대 교수
Oct 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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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사관계 부정적 이미지 불식 최선”
2018년 50여 개국 2000여  참가 ILERA 세계대회 서울 최초 개최
“새로운 시대엔 항상 새로운 노동 문제가 발생합니다.”

 
9월 14일 아시아인으로선 세 번째, 국내 노동 관련 학계에선 최초로 제17대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ILERA) 회장으로 취임한 김동원(55·사진) 고려대 교수(경영대학장, 경영전문대학원장)는 “국가를 인체에 비유한다면 실업은 비만처럼 만병의 근원”이라며 “ILERA 회장으로서 세계가 당면한 새로운 고용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66년 설립된 ILERA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에 본부를 둔 단체로 세계 고용노동 분야의 최대 학술단체로 꼽히며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35개국 주요 국가 학자와 정책 관계자들이 회원으로 소속돼 노사관계, 노동시장, 노동법 등에 관한 학술연구와 정책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교수는 “ILERA가 제안한 각종 노동과 고용 관련 분석 및 정책들은 실제 각 국가 정부의 정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전후 등장한 유연안전성(flexicurity) 개념이 좋은 예”라고 밝혔다.
“많은 국가가 경제·사회 양극화의 결과로 심각한 고용 문제에 직면해 있고 세계 성인 인구의 3분의 1이 사실상 실업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ILERA 회장으로서 세계적인 고용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노력하는 한편, 2018년 서울에서 열릴 ILERA 세계대회를 준비하며 우리나라 고용 문제와 노사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노동학 관련 학술 및 정책 역량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습니다.”
김 교수가 말하는 ‘ILERA 세계대회’는 ILERA가 주최하는 전 세계적 행사로, ‘노사관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며 가장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평가된다. 3년에 한 번 회장 임기에 따라 대륙별로 돌아가며 열리는 이 대회는 아시아에선 일본 도쿄에서만 1983년과 2000년 두 차례 개최됐는데, 김 교수가 17대 회장(재임 2015~2018)에 취임함에 따라 18회 ILERA 세계대회가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ILERA 세계대회는 회원국뿐 아니라 총 50여 개국에서 노동 관련 인사 등 20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적 행사입니다. 우리로 봐선 범국가적 행사가 되겠죠. 서울에서 이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국내 노동과 고용 관련 학문의 수준을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세계인에게 잘못 각인된 한국 노사관계의 부정적 인식을 불식하는 한편, 신자유주의 도입 이후 갈수록 심화하는 새로운 실업 형태에 대한 대책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입니다.”
노동학 전공 교수로선 최초로 110년 전통의 고려대 경영대학 수장이 된 김 교수는 현재 정치권과 노동계의 핫이슈로 부각한 일반해고 가이드라인 도입과 관련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건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해고 가이드라인 조항은 법원 판례 이상을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미리부터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