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 임용된 강대엽 교우 인터뷰
“오리지널리티 갖고 포기 말아야”
 

강대엽 교우 (MIS전공, 博16)
경영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강대엽(MIS 전공,지도교수=Anat Zeelim-Hovav) 박사가 올 9월 미국 멤피스대학교(University of Memphis)의 경영학 전임교원으로 임용됐다. <경영신문>은 강 박사를 통해 경영대에서의 석?박사 생활과 임용 스토리를 들어봤다.

Q.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지내시는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지요.
박사과정을 지내는 동안 많은 사연이 있었죠. 그 중에서도 랩(lab)을 옮겨야 했을 때, 학회에서 처음 발표했을 때, 그리고 졸업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졸업 직전 해외 학회에서 싱가폴 국립대에 계시는 선배님이자 교수님이신 엄성용(경영석사 09) 박사를 만나 지금껏 같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소중한 인연이자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박사과정을 지내시면서 박사논문과 임용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솔직히 말하자면 급하게 박사과정을 졸업했기 때문에 임용 준비가 완벽하게 돼있지 않았어요. 잡톡(Job Talk)에 필요한 잡 마켓 페이퍼, 프리젠테이션, 이력서, 연구계획서 등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지 않았거든요. 운 좋게 미국에서 이름이 잘 알려진 학교의 잡톡과 인터뷰를 많이 보았지만, 임용 준비를 완벽하지 못한 탓에 고배를 많이 마시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엄성용 교수님 덕분에 싱가폴 국립대에 연구원으로 임용됐고, 이 곳에서 일년 동안 연구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멤피스대학교(University of Memphis)에 전임교원으로 임용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에게 도움을 주신 싱가폴 국립대 교수님을 비롯한 많은 선배님들 그리고 경영대학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Q. 앞으로 어떤 연구를 지속하실 계획이신지요.
예전에는 경영 활동이 정보를 생산했다면, 지금은 정보기술의 발달로 정보가 경영 활동을 지배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정보를 생산, 가공, 유통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해 가치를 생성할지에 대한 부분은 정보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화두입니다. 또한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정보보안 분야도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 연구는 이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과 정보 보안이 산업에서 어떤 경영학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글로벌 석학을 꿈꾸는 후배들을 비롯한 모든 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연구는 너무나도 많은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글도 잘 써야 하고, 방법론도 좋아야 하며, 주위에 좋은 사람들도 필요하고 때로는 정치 활동도 필요합니다.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인 연구가 지도 교수님에게 혹독한 비평을 받기도 하죠. 또 다양한 컨퍼런스, 리뷰 프로세스 등에서 외부인으로부터 수많은 비평을 받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마세요.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가 있으면 세계 어디에선가 그 열정을 알아주고 평가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연구가 글로벌 지식 생산에 도움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끝까지 완수한다면 글로벌 석학으로서 세계에 이름을 떨치는 학자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생산된 지식이 글로벌한 무대에 수출되기를 바랍니다. 고려대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만들어가는 학술적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학계에 이름을 알리는 자랑스러운 일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