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국어교육09)
 “평소 LG-POSCO 경영관의 이명박 라운지를 자주 이용하고 있어서 새로운 건물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먼저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교우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만드는 현대자동차 경영관에 관한 소식이 대내외에 널리 알려지면 학교 전체 이미지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수경(국어교육09)교우는 고등학교 때 고려대 캠퍼스 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고려대에 입학하겠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 다른 대학에는 원서조차 넣지 않았다. 이수경 교우는 친구 서정석(경영08)교우의 권유와 깊은 애교심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경영관 건립기금에 참여하게 됐다.
 “같은 학교 안에서 단과대별로 구분 짓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대인은 고려대학교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모두 하나이니까요. 사범대, 경영대 할 것 없이 세계를 목표로 발전해가는 고려대학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권태형 교우
(법79)
 “고려대 경영대학이 최근 한경 비즈니스가 발표한 ‘한국 경영대학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고대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자랑스럽더군요”
 대구에서 변호사로 활발히 활동 중인 권태형(법79)교우가 경영대학 발전을 위해 현대자동차 경영관 건립기금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권태형 교우는 지난 달 아들과 함께 모교를 방문했을 때 하나스퀘어에 배포돼 있던 경영신문을 읽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모교발전과 후학양성을 위해 모든 졸업생이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 경영관 건립기금에 참여하는 것이 그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교우들의 이러한 응원과 지원을 통해 경영대학의 진면목이 온 세상에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소민수 교우
(서문87, 멕시코)
 제 몸은 지구 반대편인 멕시코에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의 고향인 고려대는 결코 잊지 못합니다. 제가 속해있는 고려대 교우회 멕시코 지부는 지난 4년간 모교에 장학금을 보내며 모교발전에 뜻을 같이 해오고 있습니다. 저는 서어서문학과 졸업생이지만, 최근 경영대로부터 시작된 모교발전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 한구석에 뜨거운 모교사랑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고대인들의 기본 자질은 해외 명문대생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고대인이 머지않아 세계를 이끌어갈 리더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에 이번 현대자동차 경영관 건립 기금에도 기꺼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아마존 나비들의 날개짓이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일으킨다는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직 작은 날개짓에 불과할 저의 기부가 나중에 커다란 토네이도가 돼 후배들의 앞날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상훈 교우
(경영09)
 이상훈(경영09)교우는 현재 대한민국 공군으로 군복무 중이다. 이제 막 훈련과 군사교육을 마친 이상훈 교우는 첫 월급으로 받은 전액을 신경영관 건립 기금으로 기부했다. 이상훈 교우는 “군에서 받은 특별한 첫 월급을 신경영관 건립 기금이라는 더욱 특별한 곳에 기부하게 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이제부터 본격적인 군생활이 시작되는데 앞으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이 배우고 많이 성장해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훈 교우는 제대한 후 자신과 후배들이 사용하게 될 신경영관에 대한 큰 기대 또한 숨기지 않았다. 이상훈 교우는 “신경영관 건립으로 가장 기대되는 것은 경영대학의 한 단계 심화된 국제화”라며 ”앞으로 외국인 학생들이 더 많이 찾아올텐데, 신경영관이 소통과 교류의 중심역할을 잘 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정연 교우
(경영04)
현재 중국 푸단대학교 국제무역 석사 1년차인 박정연 교우는 중국정부우수장학금 대상자로 선정돼 학비는 물론 기숙사비와 용돈까지 지원받게 됐다. 중국 정부에서 수여하는 의미 있는 장학금을 받게 된 박정연(경영04)교우 는 더욱 뜻 깊은 일을 하고자 자신이 받은 장학금을 모교를 위해 선뜻 내놓았다.
“푸단대로의 교환학생, 중국 천진 삼성전자에서의 인턴십 그리고 SBC(중국경영전략학회)에서의 경험 모두 제가 경영대생이었기 때문에 누릴 수 있었던 귀한 혜택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들은 제가 중국정부의 국비장학생으로 선정되는데 튼튼한 기반이 되어 주었습니다.”
사실 박정연 교우의 신경영관 건립 기금 참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처음 신경영관 건립 소식을 접하고 한 번, 장학금을 받고 다시 한번 기부를 했다.
“장학금으로 다시 기부를 하게 돼 개인적으로 무척 기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해서 모교를 빛낼 수 있는 졸업생이 되겠습니다”



임재영 교우
(생체의공학10)
 임재영(생체의공학10)교우는 연세대에 다니는 친구에게서 신경영관 기금모금의 독특한 방식에 대해 전해 듣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모교의 움직임이 연세대 및 다른 대학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것에 먼저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임재영 교우는 “입학한지 아직 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어느 누구 못지 않게 크다”며 “기금모금이 좋은 취지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작은 정성이나마 경영대학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재영 교우는 최근 ‘와인 소믈리에’ 동아리 활동을 하며 대학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임재영 교우는 “경영대생은 물론 다양한 학과의 사람들과 함께 와인을 맛보고 공부할 때마다 인문계,이공계생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됨을 느낀다”며 “신경영관 건립이 곧 고려대학교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대 경영대학 휘문고 교우회 약 50명, 홍콩 교우회 약 70명, 87학번 동기회 약 10명, 포스코 고대 동문 약 5명, 이렇게 130여명이 훌쩍 넘는 고려대 교우에 기부 동참 메일을 자발적으로 보낸 교우가 있어 화제다. “학장님이 보낸 이메일 한통은 87학번이 이제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나이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 학교를 돕지 않으면 평생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재경 교우(경영 87)는 지난 2월 홍콩에서 고려대 글로벌 MBA의 원우 30여명을 만나면서 모교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후 장하성 학장으로부터 받은 이메일은 생각을 행동에 옮긴 계기가 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큰 성공을 거두면 보란듯이 통크게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 큰 성공은 보장된 것이 아니어서 작은 금액이지만 지금 이 시점에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금액에 상관없이 기부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는 학장님의 메일에 감사한 마음으로 동참했습니다” 특별한 보상도 없이 적극적으로 기부금 동참을 주변에 독려하는 이유를 물었다. “이런 좋은 취지의 기부를 널리 알려 다른 친구들도 참여한다면 보람될 것 같아 학장님 이메일과 함께 안내메일을 보냈습니다. 주위의 반응도 좋아 아직 전하지 못한 교우들에게도 연락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7년간 해외생활이 많아 학교를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는 박재경 교우는 한국에 가면 꼭 한
박재경 교우
(경영87)
번 모교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한국 본사로 복귀를 하면 학교에 가서 변화된 교정의 모습을 둘러보고 싶습니다. 민족고대에서 글로벌 고대, 막걸리 대학에서 와인을 마시는 대학으로 이미지를 전환한 모교의 발전상이 해외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경영관을 사용하게 될 후배들에게 조언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미국 Thunderbird MBA 과정에서 수학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팀프로젝트 위주의 토론과 참여 수업이었습니다. 고려대 경영대학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많은 참여와 자발적 토론이 이뤄지는 학습문화가 형성되길 기대합니다. 다행히 신경영관은 학생들의 소규모 팀프로젝트 모임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많은 시설이 설계됐다고 들었습니다. 신경영관이 도전과 패기로 뭉친 글로벌 고경인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박준 교우
(경영90)
“학창시절, 경영학도로써 깊이 새겼던 '기업가 정신'을 반드시 실천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과감히 그 시작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지금도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준(경영90) 교우는 현재 수단과 예멘 등지에 IT물품을 조달, 납품하는 기업체인 'JM Global'를 운영하고 있다. 졸업 후, 현대자동차, 팬택 등의 우수한 기업에서 다년간에 걸쳐 쌓아온 실전 경영 경험을 토대로 개인 사업을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
“우리나라 대기업도 지사를 잘 두지 않는 수단, 예멘을 무대로 사업을 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언젠가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도전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경영신문을 통해서 꾸준히 모교 발전 소식을 접한다는 박준 교우는 “고대경영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신경영관 건립 기금모금 참여를 통해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조금씩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면서 제 '기업가 정신'의 발로인 모교에 항상 고마움을 느낍니다. 저의 기부 참여가 고대경영이 실천하고 있는 세계를 향한 'Frontier Spirit'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처음 신경영관 건립에 대한 소식을 접했을 때는 '기부를 하기엔 아직 어리다'는 생각으로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새로운 출발점에 섰을 때, '기부도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신경영관 건립기금 기부를 약정한 김도윤 교우(경영94)는 모교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지난 2006년, 개인적인 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당시 힘이 되어준 동기들의 격려와 응원을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
학창시절 장하성 현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장으로부터 수업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는 그는 "학장님의 진심어린 메일 한 통이 기부를 결정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졸업생으로서 타 학교의 '동문회'에 비해 차별적 우위를 드러내는 단어가 '교우회'라고 생각한다. 강력한 소속감을 건설적으로 발휘하는 졸업생들의 역량이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를 시작으로 자신이 성장하는 만큼의 기부를 더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끝으로 신경영관에서 생활하게 될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본교의 교육이념인 '교육구국(敎育救國)의 정신'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도윤 교우
(경영94)


 
황정운 교우
(경영04)
"싱가포르 국립대학(NU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2008년, 장하성 학장님을 통해 신경영관 건립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영대 학생들에게 신경영관이 어떤 가치를 갖는지 알게 됐죠. 그 때부터 졸업을 하면 꼭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 SK에너지에 입사한 황정운(경영04) 교우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새내기다. 그리고 이제 막 졸업한 막내교우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첫 월급을 신경영관 건립기금으로 약정했다.
"고경인이라면 누구나 학교에 자부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첫 월급을 의미 있게 쓰고 싶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대로 행동하는 것뿐이죠"
입학과 동시에 경영대학의 다양한 혜택들을 누릴 수 있었다는 그가 학창시절 선배들의 사랑과 헌신을 크게 느꼈다고 한다.
"학장님을 비롯해 여러 교수님, 선배님들의 가르침과 애정을 받고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저도 후배들에게 똑같이 돌려주고 싶습니다" 신경영관을 사용할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물었다. "고려대 경영대학의 발전을 후배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한 변화는 후배들을 사랑하는 선배님들의 애정으로 탄생된 것이니까요. 후배들도 훗날 더 큰 나눔을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졸업한 지 벌써 40여 년이 되어갑니다. 시간이 지나도 학교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두산그룹 대표이사 총괄 부회장을 지낸 유병택(경영63)교우가 퇴직금을 신경영관 건립 기금에 쾌척했다. 한 그룹의 부회장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수고와 노력, 열정이 담겨있을 퇴직금을 모교를 위해 선뜻 내놓은 것이다. 퇴직금은 먼저 아내와 두 딸에게 건네졌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퇴직금이라는 의미 있는 선물을 주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이었다. 하지만 아내와 딸들은 “아버지의 청춘 이 담긴 돈을 당신이 직접 의미 있는 곳에 쓰길 바란다”며 고스란히 돌려줬다. “퇴직금을 다시 돌려 받으니 모교인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신경영관 건립을 앞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퇴직금을 의미 있게 쓸 수 있게 돼 지금도 참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부금을 직접 건네 받은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어느 날 학교에 갑자기 찾아오시더니 1억 원을 선뜻
건네 주셨습니다. 모교를 사랑하는 교우님과 가족의 정성어린 마음에 고경인으로서 머리가 저절로 숙여졌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병택 교우에게 학창시절은 평생을 기억할 멋진 스승님들을 만난 시기였다. “우리 세대는 은사님들에 대한 추억이 많습니다. 교수님들은 고경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셨죠. 한 번은 시험 시간에 누가 컨닝을 하다 걸렸는데, 그 때 교수님께서 아주 불같이 화를 내셨던 기억이 납니다. 자신이 정의롭지 못한데 무슨 정의를 구현할 수 있겠냐는 말씀이셨지요. 지금 생각해도 참 지당하신 말씀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은사님들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유병택 교우는 퇴직 후에도 활발히 활동하며 고경인의 기상을 사회에 떨치고 있다.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특임교수, 중앙노동위원회 사용자 위원,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재단법인 한국품질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앞으로는 실전에서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사회봉사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경인은 기업에서도 특별히 환영 받는 인재입니다. ‘자유, 정의, 진리’라는 교육이념에서 우러나는 정의로운 모습이 우리의 가장 큰 유산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길 바랍니다” 아직도 한 달에 한 번 교우회 점심모임을 통해 동기 40~50여명과 자주 만난다는 유병택 교우는 친구들 대부분 현역에서 은퇴할 시기이기 때문에 등산모임, 골프모임 같은 취미활동을 하며 교류하고 있다고 했다. “건물이 완공되면 사랑하는 부인, 해외에 있는 두 딸과 함께 가서 보고 싶습니다. 신경영관은 우리 가족에게도 의미 있는 건물 이니까요”



이강원(상학40)-조현룡(경영69) 교우
“장인어른께서 살아계셨으면 더욱 적극적으로 신경영관 기부에 동참하셨을 겁니다. 생전에도 늘 고려대 경영 출신인 것을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고려대학교는 마음의 고향’이라고 말씀하시던 장인어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조현룡(경영69)교우는 작년 12월 교우회 모임에서 장하성 학장님을 통해 신경영관 건립계획과 경영대 비전을 알게 됐다. 그 취지와 비전이 훌륭하다고 생각해 3년 전 돌아가신 장인 고 이강원(상학40)교우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으로 두 차례에 걸쳐 기부 약정을 했다. 조현룡 교우는 장인어른께서 유달리 자신을 예뻐했다며 장인을 추억했다. “결혼 허락을 받을 때 고려대 경영 출신이라는 이점을 톡톡히 봤습니다. 장인어른께서 제가 고려대 경영 동문인 것을 아시고는 흔쾌히 결혼을 허락해 주셨죠. 또 결혼한 후에는 장인어른과 함께 입학식, 졸업식, 개교기념일, 고연전 뒤풀이에 함께 참석하곤 했습니다.
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만나고 돌아올 때면 장인어른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고 이강원 교우는 생전에 교우회는 물론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후원을 지속해왔다. 그런 사정을 잘 알고 있었던 고 이강원 교우의 부인은 고려대 100주년 행사에 남편의 이름으로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사랑의 기부 행렬은 지금 사위의 손을 통해 계속되고 있다. “3년 전 장인어른이 돌아가신 후, ‘SOS장학금’으로 5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장인어른께서 ‘고학’으로 졸업하셨기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조현룡 교우도 장인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SOS장학금‘ 기부에 한치의 망설임이 없었다. “상학 40학번인 장인어른이 아마 신경영관 건립기금 최고참 선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경영신문 기부 특집호를 읽고 이미 많은 고경인들이 기부에 참여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학번의 고하를 막론하고 십시일반 정성을 모으는 우리 선후배, 동기들을 보며 다시 한번 진정한 고경인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세를 몰아 ‘신경영관 건립’의 소망을 꼭 이루어냈으면 좋겠습니다“ 조현룡 교우는 또한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동기 2명 고 박순열(경영69), 고 이근오(경영69)를 대신해 신경영관 건립기금 약정을 했다. “고려대 경영으로 맺어진 그 누구보다 소중한 동기들입니다. 두 친구의 마지막 모습도 제가 옆에서 지켰습니다. 신경영관에 장인어른과 동기들 그리고 제 이름이 나란히 새겨진다면 그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신가림(경영85)교우는 IMF가 끝난 다음해인 2001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모교인 고려대 앞에 중식 전문점을 개업했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이 곧 성공이라고 여겨지던 시대에 음식점을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아내 원정원(영교86)교우는 신가림 교우의 가장 큰 응원자이자 조력자로서, 한번 내린 결정은 후회하지 말자고 다독여 주었다. 결심이 서자 곧 열정이 생겼다.
맛과 서비스는 기본으로 재학시절 공부했던 경영학 수업의 기억을 되살려 종업원 서비스 교육도 실시했다. 그렇게 시작한 음식점은 입소문이 나면서 점심시간마다 문전성시를 이뤘다. 35평의 소규모로 시작한 음식점은 이제 120평으로 커졌고, 신가림 교우가 운영하는 ‘The C'는 이제 고려대 근방의 대표 중식 전문점으로 성장했다. 조용히 사업을 시작했지만, 가게가 유명세를 타자 사장님 부부가 고려대 동문이라는 것도 자연스레 알려지게 됐다.
“안암동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또 이만큼 키울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었던 교우들의 힘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어 신경영관 건립 기금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신가림 교우의 모교사랑 실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고대의료원과 대외협력처 장학금 기부에도 참여한 경력이 있다. 신가림 교우는 “후배들을 위한 후원을 계속 늘려가고 싶다”며 “후배들이 꿈을 한번 가졌으면 끝까지 도전해 꼭 이루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가림(경영85)-원정원(영교86) 교우


 
Jun Yang
(S3 Asia MBA
2기)
중국에서 온 Jun Yang씨는 현재 S3 Asia MBA 과정을 수료 중인 고려대학교 재학생이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고려대학교를 알았지만 고대인이 되면서 진정한 가치를 느끼게 되었다는 Yang씨는 ‘신경영관 기부는 고대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자부했다. “고려대학교는 제가 한국에 처음 온 순간부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담당 선생님, 교수님 모두 진심으륑심으륑심으륑심으륑심으륑심으륑심으륑심으륑심으륑심으로 따뜻하게 대해 주었고 덕분에 쉽게 적응하여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학교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늘 고민 하는건 당연한 일이었지요.“
고려대학교에 대한 좋은 인상 때문에 신경영관 건립 기부에도 흔쾌히 참여할 수 있었다는 Yang씨는 “졸업생이 힘을 모아 학교 건물을 세우고 재학생, 졸업생 모두가 한 마음이 되는 문화는 중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고려대학교 만의 강점이다. 고대인으로서 더 많이 배우고 느끼고 싶었지만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는게 아쉽다“고 말했다.
S3 Asia MBA는 한국, 중국, 싱가폴 학생들이 함께 수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졸업하면 각자의 나라로 되돌아가 다시 모이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번 기부를 통해 신경영관에 이름을 남기면서 건물이 완공되는 날 다시 만나자는 또다른 약속을 하게 됐다.
6월이면 중국으로 돌아가는 Yang씨는 “헤어짐이 아쉽지만 이름을 남겨 고려대학교의 일부가 되어 뿌듯합니다”라며 말을 이었다. “제가 돌아간 이후에 건물이 완성되겠지요? 그럼 그 때 미래의 제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나눈 제 나눈 제 친구들과 다시 고려대학교를 방문해 신경영관에 새겨진 저의 추억과 이름을 다시 찾아볼 것입니다.“


“학교 다닐 때 선배들의 이름이 새겨진 LGPOSCO경영관의 강의실을 보면서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이 있는 것처럼 든든했습니다. 나중에 ‘ 나도 꼭 학교에 이름을 남기자’ 고 다짐 했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온 것 같네요. 나중에 더 멋진 고경인으로 세미나실에 제 이름을 남기고 싶습니다” 현재 군복무 중인 이성빈(경영09) 교우가 밝힌 신경영관 건립기금모금 참여 계기는 한 마디로 당차다. 기부는 고등학교 선배의 권유로 하게 됐다고 한다.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박준옹(경영06) 형과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선배들의 이름이 써져 있는 강의실이나 라운지가 멋지다는 말을 자주 했었죠. 기부에 같이 참여하자길래 망설임 없이 동참했습니다” 이성빈 교우가 지금까지 고려대 경영대학에 다닌 것은 고작 일년, 아직 학교를 다 경험해보지도 못했을 텐데 모교에 대한 자부심은 누구보다 남달라 보였다. “고려대 경영대학에 들어온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특히 선후배간의 끈끈한 우정과 학교의 일이라면 언제나 발벗고 나서는 선배들의 모습은 어느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싶은 우리 대학의 장점입니다” 2012년 다시 학교로 복학한다는 이성빈 교우는 앞으로 신경영관에서 생활하게 될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도 아끼지 않았다.
“대학에 입학한 후 LG-POSCO 경영관의 멋진 모습에 감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신경영관은 그보다 더 멋진 시설로 지어진다니 벌써부터 설렙니다. 학교에 흔적을 남긴다는 건 후배들의 가슴 속에 찡한 무언가를 남겨주는 일인 것 같아요. 훗날 저도 선배님들의 뜻을 이어서 아름다운 전통을 만드는 멋진 선배가 되겠습니다.
 
이성빈(경영09)


 
F-MBA 3기, 고 최욱 교우까지 총 36명 전원 기부
지난 4월 19명 기부 참여로 MBA 중 최다 참여 기수로 선정됐던 Finance MBA 3기가 이번에는 전원 기부 참여를 이루어냈다.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가 한 뜻으로 신경영관 건립 기금에 참여 했다는 사실 외에 더 놀라운 것은 그 속에 세상을 떠난 동기 고 최욱(F-MBA 3기)교우의 이름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MBA 최다 기부 기수로 선정된 후, 임영택(F-MBA 3기)회장은 동기 35명이 신경영관 건립 기금모금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다가 이제는 고인이 된 최욱 교우를 떠올렸고 동기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면서 말 그대로 ‘ 전원 기부 참여’ 를 이루어냈다.
임영택 회장은 “F-MBA 3기 전원이 한 마음으로 기부를 했다는 것과 이제는 고인이 된 동기 최욱을 모두가 함께 기린다는 의미가 포함됐다”며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사정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기부에 동참해 준 동기도 있어 다시 한번 뜨거운 동기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진(F-MBA3기)교우는 “고 최욱 동기의 안경 너머로 반짝이던 눈과 가끔 골똘히 생각에 잠기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며 “유능한 금융인이었으며 청운의 꿈을 품고 학업에 정진하던 그의 못다 이룬 뜻을 대신하고자 F-MBA 3기 전원이 한 마음이 되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허지원(F-MBA 3기)교우는 “스터디를 같이 하면서 친해졌는데 리더십이 무척 뛰어났던 분으로 기억한다”며 “특별히 경제적으로 풍요롭기에 기부를 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떠난 동기에 대한 그리움을 나눔으로 실천하자는 뜻, 그것이 고경인의 아름다운 전통이라고 믿기 때문에 ‘ 전원 기부 참여’ 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고려대 경영대학 홈페이지를 자주 찾아봐요. 어느 날은 새로운 건물을 건축한다고 해서 자세히 살펴봤더니 기부금액에 상관없이 참여한 모든 사람의 이름을 남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교우는 아니지만 의미 있는 건물에 제 이름 석자 남기고 싶어 기부하게 됐어요. 나중에 입학해서 확인하면 더욱 뿌듯하겠죠”
의정부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이승주 학생은 한 동안 고려대 경영대학 신경영관 기부금팀을 술렁이게 한 장본인이다. 기금모금을 시작한 이래 고등학생이 기부한 사례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기부금팀은 처음에 ‘혹시 부모나 일가친척이 고려대 경영대학과 관계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이승주 학생에게 돌아온 답변은 달랐다. 고려대 경영대학이 추구하는 목표가 멋있고 자랑스럽기 때문에 그 비전에 함께 동참했다는 것.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고려대 경영대학 선배들처럼 멋있는 사람들이 되고 싶어요. 고려대 경영대학의 명성은 좋은 인재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 학생이라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생활하기 때문에 큰 돈을 기부하지는 못했지만 이승주 학생이 갖는 포부는 누구보다 크다. 고려대학교의 많은 선배들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의 CEO가 되는 것이 꿈이다.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 고려대 경영대학에 당당하게 입학하자는 1차 목표를 세웠다. “정신을 집중해 노력하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성취할 수 있다는 ‘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이라는 말처럼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선배님들, 2년 후 당당하게 고경인이 될 이승주 기억해 주세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서 만나뵙겠습니다”
 
의정부 고등학교 2학년 이승주 학생


 
김영정(경영99)
김영정 교우(경영99)는 경영신문과 학교 홈페이지 그리고 교우회보 등을 통해서 끊임없이 학교와 소통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재직 중인 김영정 교우는 벌써 5번이나 캠퍼스 회사설명회에 참여해 후배들을 만났다.
경영대학 취업사이트에 접속하면 그의 꼼꼼한 취업 수기를 읽을 수 있고 후배들이 메일을 보내 취업에 대해 물으면 직접 밥을 사주며 조언을 해준다. 김영정 교우는 이런 인연으로 만난 후배들이 실제로 직장 후배로 오는 경우가 꽤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이번 해부터는 경영대학에서 실시하는 선배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해 4명의 멘티 후배들과 꾸준히 만남을 가지고 있다. “제가 선배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후배들과 나누면서 그 나눔이 점점 커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눔의 기쁨을 알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계속해서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물질적인 것으로 도움을 줘야 상대방이 기뻐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시간 그리고 정성을 나눴으면 한다고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습니다” 고려대 경영대학과 관련된 일이라면 두 팔 걷고 나서는 김영정 교우는 신경영관 건립 기금 소식을 듣고 바로 기부를 결심했다. “학교에 올 때마다 LG-POSCO 경영관의 위용에 새삼 놀라곤 합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훌륭한 건물이 2012년이면 완성된다고 하니 졸업생으로서 무척 뿌듯합니다. 신경영관이 완공되면 국내 경영대학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의미 있는 사건이 되겠지요.
무엇보다 교우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건립기금에 참여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더욱 뜻 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경영대학이 G50 비전을 이뤄가는데 든든한 주춧돌의 역할을 하길 기대합니다”


“나중에 커서 자신의 이름이 아빠 학교에 남아 있는 것을 보고 즐거워할 딸의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그려집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아빠의 후배가 됐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사위라도 고려대 경영대학 졸업생으로 데려 오라고 해야겠습니다”
신경영관 건립기금 모금 약정자 최연소 기록이 경신됐다. 주인공은 바로 서민석(경영90)교우의 딸 3살배기 서혜림양이다. “제 나이 38살에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얻은 딸입니다. 어떤 부모가 안 그렇겠냐만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죠. 딸에게 뭘 줄까 고민 하다가 큰 꿈을 가지라고 기부를 선물 했습니다” 서민석 교우에게 딸 서혜림 양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귀한 딸이다. 결혼한 지 6년 만에 얻었기 때문이다.
“결혼을 늦게 하기도 했지만 딸도 어렵게 얻었습니다. 크면서 우리 아이가 고려대 경영대학의 멋진 발전상을 보고 큰 꿈을 품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며 항상 밝고 건강한 혜림이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서민석(경영90)-서혜림(딸)


 
Quan Jian(경영04, K-MBA10)
Quan Jian(경영04, K-MBA10)교우는 내년 2011년 K-MBA를 졸업함과 동시에 중국으로 돌아간다. 2004년 처음 한국에 와서 지금까지 무려 7년을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보냈다.
현재 낮에는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K-MBA 수업을 들으며 일과 공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입학할 때는 같이 입학한 중국인 동기가 10명 정도 됐습니다. 그 중에 딱 절반 정도가 졸업을 했고요. 외국인으로서 웬만한 노력으로는 수준 높은 경영대학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힘들다는 반증이겠지요”
Quan Jian 교우는 재학시절 내내 많은 부분에서 경영대학의 우수성을 느끼고 있었지만, 특히 취업 준비 할 때 학교의 우수성과 힘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취업 준비하는 동안 학교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교수님들께서 기꺼이 추천서도 써주셨고요. 무엇보다 고려대 경영대학을 졸업했다고 하면 회사의 면접관들이 먼저 신뢰의 눈빛을 보내주셨습니다” Quan Jian 교우는 장하성 학장님의 메일을 받고 신경영관 건립 계획에 대해 알게됐다.
“내년이 졸업이라 아무래도 2012년 가을학기 완공 예정인 신경영관을 못 보고 고국인 중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돌아가서도 계속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할 것이기 때문에 아쉽다는 생각보다는 신경영관이 완공되면 보러오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Quan Jian 교우는 신경영관 건립과 더불어 앞으로 경영대학의 발전에 대해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한국, 중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고려대 경영대학이 됐으면 합니다. 저도 자랑스러운 졸업생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부부가 함께 기부한 사실이 올해 1월 동아일보를 통해 알려지면서 한 동안 화제가 됐던 김형일(경영77), 권혜경(경영78) 교우가 다시 한번 고려대 경영대학을 찾았다. 경영대학의 많은 부부 커플들을 위해 또 다른 일을 벌이기 위해서다.
김형일 교우는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인연을 만든 커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도 하고 학교에서의 추억도 떠올리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부부가 함께 신경영관에 이름을 남기는 아이디어는 김형일, 권혜경 부부 교우로부터 시작됐다. 이들의 기부스토리가 곳곳에 알려지면서 부부가 함께 신경영관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 약정에 참여하는 커플이 늘었다. 지금까지 경영신문에 소개된 부부만 총 9쌍이다. 부부가 각각 약정서를 작성한 커플까지 합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우리 부부가 만난 78년 당시에만 해도 약 1,000여명의 학생 중 여학생이 제 와이프 딱 한 명밖에 없었어요. 오랜만에 학교에 와보니 여학생이 아주 많아 놀랐습니다. 당연히 이 곳에서 만난 커플들도 더 많아졌겠죠. 하지만 너무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어떤 부부들이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만났는지 파악이 안 되는 게 한 가지 문제입니다” 앞으로 이 부부는 고려대 경영대학 기부금팀과 함께 학교에서 만난 교우 부부를 찾아 학교에서 만찬모임을 열 예정이다.
“부부들이 다 함께 모이면 시대별로 연애스토리도 다를 테고 얼마나 재미있겠어요. 고려대 경영대학의 또 다른 재미있는 모임이 생기지 않을까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고경인 부부를 찾습니다. 후배님들,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 경영대 기부금팀으로알려주세요. 우리 다 같이 만나 즐거운 추억을 나눕시다”
 
김형일(경영77)-권혜경(경영78)


 
장하성 경영대 학장 홍콩 교우회 방문
지난 6월 4일 홍콩에서 아주 특별한 학장초청만찬이 열렸다. 홍콩에 컨퍼런스 참석 차 방문한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원)장이 홍콩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교우들을 만나 함께하는 만찬을 마련했다.
장하성 학장의 홍콩 방문 소식이 전해지자 교우들 또한 신속히 움직이며 특별 만찬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이 날 만찬에서 장학장은 멀리 홍콩에서 경영대학에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여준 교우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또한 손수 기부 감사품을 챙겨 신경영관 건립기금 약정에 참여해준 약정자 중 참석자 7명에게 전달했다.
장하성 학장은 “해외에서 고경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활약하고 있는 교우들의 소식은 학교에서도 큰 힘이 되는 자랑거리”라며 “멀리서도 잊지 않고 모교를 생각해 준 신경영관건립기금 약정자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영대학의 발전상과 신경영관 건립에 대한 비전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 만찬에는 홍콩 고려대 교우회 경영대 졸업생 뿐만 아니라 다른 학과 졸업생도 참석해 돈독한 모교애를 과시했다.
현재 홍콩 교우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석호(경영87)교우는 “홍콩 교우회에 소속돼 있는 경영대학 교우들이 현재 40명 정도 되는데 장학장님의 깜짝 방문으로 모임이 다시 활성화 될 조짐이 보인다”며 “2012년에 신경영관이 완공되면 고려대 경영대학은 명실상부한 국내외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해외에서도 많은 교우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교우들이 신경영관 건립기금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모교 사랑이 남다른 아버지 고 한춘섭(상학57)교우 덕분에 어려서부터 고대인으로 자라게 된 한규진(경영86), 한규제(경영89)형제는 고려대와 얽힌 재미난 이야기가 무척 많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 손을 잡고 고연전 경기를 보러 다녔습니다.
한번은 응원단상에까지 올라가 응원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 고대인이 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란 것 같습니다” 한규진 교우는 대학 입학원서를 제출하던 날, 아버지 한춘섭 교우가 이곳 저곳을 설명해 주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고 한다. “아버지께서 정문부터 경영관, 호상, 후문에 이르기까지 각 건물의 역사와 그 건물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호상 앞에서 ‘ 호랑이는 풀을 먹지 않으며, 남자는 명예를 잃지 않아야 한다’ 고 말씀해주셨던 것을 아직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2003년에 작고한 고 한춘섭 교우의 모교사랑은 특히 남달랐다고 한다.
생전에 늘 학교발전에 관심을 갖고 학교 일이라면 말 그대로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동생 한규제 교우가 ‘ 교우 장학금’ 을 받아오면 형편이 어려운 다른 학생을 돕는 것이 옳다며 장학금을 다시 학교에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경영대학 발전기금, 교우회 장학금, 57학번 동기 장학금 등 다양한 곳에 기부참여를 하며 모교사랑 실천에 앞장서왔다. “만약 아버지께서 살아계셨더라면 신경영관 건립기금에 제일 먼저 참여하셨을 것입니다. 그것을 알기에 저희 형제가 아버지의 이름으로 대신 기부를 결심한 것이지요.
신경영관 완공 후, 아버지의 이름이 붙은 세미나실에서 공부하게 될 후배들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고 한춘섭(상학57)-한규진(경영86)-한규제(경영89)교우


 
송홍섭(K-MBA83, 박사96)-고 송영섭(경영79)교우
“입학식날 경영대 앞에서 찍은 입학식 사진을 평생 책상 위에 걸어놓을 정도로 동생은 학교를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6년 전 안타깝게 병으로 세상을 떠나 제가 동생의 이름으로 한번 더 신경영관 건립기금에 참여했습니다” 송홍섭(농경76, K-MBA83, 박사96)교우는 컴퓨터에 학교 홈페이지를 즐겨찾기 해놓고 틈틈이 접속해 학교 소식을 확인한다.
신경영관 건립 기금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 됐고 동생과 나란히 이름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이름과 이제는 고인이 된 동생의 이름으로 두 번 기부를 했다. “동생은 언제나 고려대 경영대학 졸업생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런 동생의 이름이 후배들이 사용할 의자에라도 새겨진다면 하늘에서 동생도 기쁘게 생각하겠지요” 송홍섭 교우와 고 송영섭(경영79)교우는 같은 대학에 진학할 정도로 유난히 우애가 깊었다고 한다. “학부는 달랐지만 같은 학교에 다니다 보니 종종 같은 수업을 듣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고연전이 열릴 때면 함께 응원하러 가기도 했습니다.
졸업한 후에도 저희 형제의 대화의 반 이상은 학교에 관한 것일 정도로 고려대와 얽힌 추억이 참 많습니다” 송홍섭 교우는 석사와 박사를 모두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마쳤을 정도로 경영대학과 인연이 깊다. “인생을 살다가 힘이 들 때면 저와 동생을 키워준 모교를 생각합니다. 모교와 후배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새 힘을 얻는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학교는 저와 동생에게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학교를 통해 받은 혜택과 자부심, 그리고 긍지를 신경영관 건립 기금을 통해 돌려줄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신경영관 건립 기금에 참여한 교우들 중에는 유난히 부부나 부자, 사위와 장모등 가족끼리 함께 참여한 경우가 많다. 임순규(경영98)교우와 고려대 경영대학 직원 허서현씨는 형부와 처제 사이로 함께 기부에 참여해 기금 모금팀의 주목을 받았다. 임순규 교우는 고려대 삼성전자 재무 MBA에 참석한 뒤 신경영관 건립 기금에 대해 알게 됐고 바로 기부를 실행했다. 허서현씨는 경영대학 직원의 한 사람으로서 교직원 단체 기부에 참여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임순규 교우는 그 후 상견례 자리에서 처제 허서현씨가 자신의 모교인 경영대학의 직원임을 알게 됐다. 임순규 교우는 “처제가 모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우선 반가운 마음부터 들었다”며 “앞으로 처제로부터 학교와 관련된 소식을 발 빠르게 접해 학교와 동기들 사이에 메신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영대학에서 근무하고 있는 허서현씨는 “언니와 결혼할 분이 고려대 경영대학 졸업생이라는 말을 듣자 만나기 전부터 왠지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며 “형부를 통해 고경인의 특별한 모교사랑을 가까이서 느낄 때마다 더욱 일의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임순규 교우는 “처제가 일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경영대학이 학생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신경영관 건립도 궁극적으로 경영대학의 발전 곧 우리 후배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것이니 더 많은 교우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임순규(경영98)교우-허서현(교직원)


 
김태우(경영00)교우-김선아(경영02)교우
김태우(경영00), 김선아(경영02)교우 부부가 양가 부모님과 뜻을 합쳐 축의금 전액을 신경영관 건립 기금에 쾌척했다. 두 사람은 결혼이라는 인생의 새로운 출발과 함께 기부를 실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태우 교우와 김선아 교우의 가족 모두 고려대와 인연이 깊다.
먼저 김태우 교우의 어머니 성영신(심리72)교수는 현재 고려대 심리학과장을 맡고 있으며 아버지는 김명제(정외68)교우도 역시 고려대 출신이다. 김선아 교우의 아버지 김흥규(국문67) 교수는 현재 국문과 교수 및 민족문화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으며 큰 오빠 김수림(박사02)교우 역시 고려대 출신으로 이들의 결혼으로 커다란 ‘ 고대 패밀리’가 형성됐다.
두 사람은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함께 통계학 석사를 마쳤으며, 결혼식을 마친 뒤 퍼듀 대학교의 경영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러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 김태우 교우는 “고려대의 인지도가 미국 학계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우리가족의 기부가 이러한 고무적인 흐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신경영관 같은 큰 건축물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큰 뜻도 있어야 하지만 그 뜻을 이루기위해 누군가는 잠도 적게 자고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 그리고 그런 노력을 한 사람들이 바로 경영대학 교수님들과 많은 선배님들임을 후배들이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